교포라는 핸디캡이 있는데.. 그것도 언어능력이 발달될 어린시절에 6년?이나 미국에서 자랐으니..
근데 바비 가사 지금까지 봐오면 물론 부분부분 교포 냄새가 나는것도 있긴하지만 가사를 정말 잘쓴다고 생각함.
교포여서 핸디캡도 작용하지만 물론 플러스되는것도 있음 ㅋㅋㅋ 영어가사쓸때 티가남.
바비는 일단 라이밍 센스가 좋음. 바비 랩이 입에 잘 붙는게 라임을 잘써서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예를들면.. 연결고리 벌스에서
"매일밤마다 허슬러 어린나이집떠나서 실력을계속벌어 욕심은끝이없어 너와나의연결머니 힙합엔옵스토리 캔노바리스펜잇라익미 나는 힙합만수르 워"
억지라임안쓰고 메세지도 담으면서 자연스럽게 라임맞춰서 입에 존나 잘붙음
그리고 가사에 ㅂㅍㅌ 이런 자음이 많이 들어가는데.. 바비 톤이 이런 자음 발음할때 (특히 ㅂ) 소리가 존나 세련되게 들림
그걸 지도 아는건지 잘 활용하는거 같음 박자 방탕 등등..
또 난 바비가 펀라답게 펀라를 써서 좋음
펀라가 중의적표현을 목적으로 사용한 가사라고만 알고들 있는데..
뭐 이것도 맞는말이긴한데.. 펀라는 원래 가사에서 가슴에 확 와닿게하는 강렬한 소절을 뜻하는 거임.
예로, 쇼돈에서 극찬받았던 펀라중.. 스네키챈의 '지옥에서부활했다 예수처럼 이렇게" 이게 중의적표현은 아닌데 펀라인거임 ㅋㅋ
바비가 쓴 펀라중에 생각나는거 적어보면.. 펀라 뱉을때에도 기억에 남도록 강렬한 느낌을 주도록 뱉음.
- Incase yall didn't know B로시작된 내이름 B O to the double B 끝은언제나 Y지
- 나는 소나개처럼 화를내 bulldog!!
- 래퍼들의 라인업 그중에 난 방화범 지디 타블로도 못태운 넌 내가 불붙인 리듬에 타있어
- 여자도 아닌데 빽다윈 사치 내말못믿겠다면 i said fuck YG
- 보란듯이 너네들을 까는 내 슈팅 능력은 즐라탄
아무튼 바비 가사보면 독특하기도 하고,, 진정성도 있어서 좋음
열아홉때 쓴 엄마랩도 그렇고.. 연힙에서 외국인노동자 부분.. 이번 롤링인더딥 정말 좋았음
한가지 장점 더 말하자면 ㅋㅋㅋ 야한가사를 더럽게 안쓴다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바비가 스무살이라는 관점에서 정말 괜찮은 가사를 쓰고있다고 생각하고.. 열아홉때 쓴가사들도 오글거리는거 하나없이 센스있더라고
아무래도 아직 어리고 갇혀서 연습만하다보니 주제가 한정적이어지는데,,
앞으로 다양한 경험하고 느끼면서 좀더 많은 풍부한 주제로 가사써보면 좋을거 같음.
본인이 한국어 공부는 충분히 하고있는듯하니 뭐 더 말할필요는 없는듯 함 ㅋㅋ
그냥 열두시넘어서 바비팬으로써 찬양해봤다 ㅋㅋㅋㅋㅋㅋ 나 가사 중요시하는 놈이고 나름 객관적인 사람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가사 세련되게 써서 좋다 아직 깊이감은 모자라지만 나이도 나이고 미국살다온 거 치곤 가사 좋고 어색하거나 오글거리지도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