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발이 닿지 않았는데 풍선이 터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더 놀라운 일은 그 다음에 있었다.
이젠 아예 손도 대지 않고 장풍으로 풍선을 터트리고 있었다.
제작진은 여기서 이 차력쇼에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의심을 강하게 품게 되었다.
차력쇼 당사자인 '버지니아 날라리' 씨를 찾아가기로 했다.
그의 입장을 들어봐야만 했다.
저번 사건때 입수한 집주소로 찾아가 어렵게 그를 만난 우리는 먼저 그가 했던 차력쇼가 진짜였는지 정말로 손도 대지 않고 풍선을 터트린 것은 사실인지부터 물어보았다.
그는 자신들이 했던 것이 차력쇼가 아니었음을 이내 시인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했던 증거자료들 앞에 크게 당황했는지 제작진에게 자꾸만 주제에 벗어난 질문을 하며 회피하려는 모습도 보이곤 했다.
한달동안 준비했다는 말도 그러면 거짓말이었단 말인가?
제작진은 충격을 애써 감추며 좀더 깊이있는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이내 그는 예민한 반응을 보이더니 강하게 거부했다.
충분히 그에게도 변론의 기회를 주고 싶었던 제작진은 끈질기게 그를 설득했으나 그의 거부는 완강했다.
결국 어째서 차력쇼 사기를 벌이게 된 것인지 범행동기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는 듣지 못한 채 제작진은 어쩔 수 없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풍선을 터트리는 특별한 차력쇼
그러나 진실은 그가 차력의 힘으로 터트린 풍선이 아니었다.
저번 가방 사건에 이어 이번 차력쇼 사기 논란까지 비록 충분히 알아내지는 못했지만 우리는 끝까지 '버지니아 날라리' 씨를 추적해 그를 둘러싼 여러 의문들을 해결하고 언젠가 이 진실을 만천하에 밝힐 것이다.
- 2편 끗 -
뜨뚜의 거친 반항 앞에 과연 3편은 무사히 제작될 수 있을것인가
이번 수학여행에서 더이상의 논란은 없을 것인가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투비컨티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