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사랑 - 김락호
당신은 늘 내 마음속에 감춰놓고
혼자서만 살며시 꺼내 보는
해맑은 꽃잎 같은 사랑입니다.
봄이면
앉은뱅이 자운명 꽃 속에서
그리고 여름이 오면
비에 젖은 한아름의 보랏빛 꽃 속에서도
늘 당신은 미소 짓고 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한아름 사랑에 행복해하면서
당신과 함께 두 손을 꼭 잡고
꽃가루만큼이나 많은 이야기와
빛바랜 사진첩에 숨겨두고 싶은
행복한 추억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은 비가 옵니다.
하늘엔 별도 없고
달은 어둠이 숨겨 두었지만
오월에 피어난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이
하나의 마음으로
보랏빛 사랑을 위해 빛나면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당신을 위한 사랑이 있기 때문임을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언제 오려나
뜨뚜도 함께 오면 좋으련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