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불판에 남기는 메시지는 리뷰북 혹은 메세지북으로 제작되어 바비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2017년 09월 14일
주옥같은 곡을 10곡이나 담은 뜨뚜의 "Love and Fall" 앨범이 발매되었다
그리고 일년이 지난 오늘, 바비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모아보려 한다
많은 참여를 바라며, 추천이 가장 많은 메시지를 작성한 자에게 2015년 생일 조공을 위해 제작되었던 김밥집 스마일스티커를 보내드릴 예정임
다만, 선물용으로 극소량 제작된 스티커의 여분이기에 랜덤으로 각 1장씩 총 3장이 배송될 예정
스마일스티커는 뭐 말이 필요한가요 짤로 보시죠
본인 작성 인증 스샷을 남겨두는 방법과, 김밥집에 가입하여 작성하면, 그 아이디에 저장된 정보로 인증 가능 ㅇㅇ
비회원으로 참여 가능하지만 본인이 작성한 댓글 인증용 스샷을 반드시 보관해주기 바람
본인 IP 가 전부 보이게 캡쳐가 되므로 ***.***.***.*** 중 숫자 6개 이상만 보이도록 인증해주면 됨
+ 막말 아무말 수다리본능 근질근질하다면 막불판으로 http://kimbobby.net/xe/board/1392375
안녕 바비야
널 알기 전 작년 9월은 어떻게 보냈을까?
기억나지 않는걸 보면 평범하게 가을을 맞이했던 것 같아
사실 럽앤폴 앨범은 인연이라면 인연이 있어
발매직후 바로 들었었거든 세게 때려박는 스타일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말랑말랑하고 밝아서
너가 이런 노래도 할 줄 아는구나 싶었던 기억이 난다
처음부터 너를 지켜본 사람들은 아무래도 럽앤폴 앨범이 남다르게 느껴지겠지?
소중하고 애틋하고 아픈손가락일 수 있고, 존재자체가 고마운 그런 앨범
나는 그저 짧은 시간동안 너의 치열한 삶을 압축적으로 따라가며
네가 얼마나 노력했을지 노래하고 싶었는지 가늠할 수밖에 없었지만
내게도 럽앤폴은 소중한 앨범이야
너를 더 궁금하고 가수로서 기대하게 됐으니까
나는 너의 솔직한 감정표현이 좋아
네 노래는 혼자 읊조리는 것 같아도
듣는 사람에게 말을 걸거든
끊임없이 자기 얘기만 하는 것 같아도
정신차리고나면 나는 네가 만든 감정의 파도에 휩쓸려있지
나는 너의 가사가 좋아
햇살아래 여러색으로 보이는 비눗방울같거든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미묘한 감정을
너는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놓지
마치 내 옆에 있는것처럼 말야
나는 너의 목소리가 좋아
남자답지만 탁하지 않고
비음이 살짝 섞였지만 매력적인 목소리
마치 손가락 지문같아서 숨길 수 없지
그래서 너의 랩만큼이나 노래부를때도 좋아
낮게 읊조리면 곁에서 속삭이는 것 같고
힘있게 지르면 직구를 던지는것처럼 거침없지
럽앤폴 앨범은 그래서 여러빛깔의 프리즘 같아
10곡 모두 사랑을 얘기하지만 같은 노래는 하나도 없지
사랑한다는 말대신
연인에게 흠뻑 빠지고
불꽃놀이처럼 터뜨리고
꽃이피는 나라로 이민가고싶고
웃음을 줄 수있다면 삶에 만족한다니
사랑은 참 여러빛깔이야
앞으로도 넌 사랑을, 사람을, 세상을
너만의 언어로, 시선으로, 마음으로 담아 노래하겠지?
고마워 노래해줘서
가끔은 네가 힘든티도 내고, 얼마나 노력하는지 생색도 냈음 좋겠다 싶지만
묵묵히 제 길가는게 너답기도하고, 그런점에 반해서 아이러니한 마음이 든다
무대에서는 누구보다도 열정적이지만
무대 아래로 내려오면 누구보다 담백한 바비야
우리 영원을 약속하는 대신
천천히 오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