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2019.09.14 17:19

바비야 솔로 2주년 축하한다

조회 수 141 추천 수 8 댓글 53

KakaoTalk_20190914_164527399.jpg

 

나름 2썸-빠바-뚜쥬 3곳이나 돌아다니며 엄선한 케이크

 

 

2년전 9월14일엔 뭐했나 더듬어봤는데,

일기 쓰는 부지런한 습관따위 없어서 흔적도 없는 그런날이었다

 

인연은 인연일까

입덕 전이었고 난 널 잘 몰랐어

그래도 신곡이 나왔다길래 들어봤지

 

제목은 '사랑해'

래퍼라길래 쎈노랜 줄 알았는데

그때 유행하던 트로피칼 계열의 청량청량한 노래더군

생각보다 2000년대 싸2월드시절의 감성이 묻어났었다

(싸2월드 도토리로 노래 좀 걸어본 짬바가 느껴짐)

 

난 그때 염세주의에 쪄들어서

그런 밝은 노래는 힘든관계로 더이상 듣지 않았다

 

 

그로부터 반년 뒤,

니가 노란 스웨터를 입고 참석한 럽시 팬싸 사진을 보고

머릿속에 물음표가 뜨며 "바비는 뭐하는 놈이냐.."

써치를 시작했던 것 같아

 

그때가 최애착장도 아닌데, 눈에 들어왔어

 

입덕을 인정하고 매일매일 럽앤폴을 들었어

고백컨대 타이틀 두곡보다 수록곡을 더들었어 

나만 그런거 아니길

 

1년 반 동안

네 노래보다 많이 들은 노래는 없었어

 

단순히 너의 노래라서?

너의 솔로라서?

아니

노래가 좋았어

 

가사가 좋고 멜로디가 좋고 비트가 좋고 사운드가 좋고

좋은 이유가 넘쳐나는 앨범이라 좋았어

 

콩깍지 끼며 귀닫고 맹목적일 수 있지만

항상 지켜보기 때문에 말을 안할뿐이지

누구보다 냉정한게 팬이잖아?

근데 럽앤폴은 정말 좋았어

 

노래 결마다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고

나는 너를 통해 가수로서, 인간으로서 김지원을 상상하고 가늠해 볼 수 있었어

너는 웹툰, 영화 등에서 영감을 받았다지만

이런 포인트에서 마음이 움직였구나, 나는 이해하는거지

 

게다가 스타일링도 앨범 구성도 맘에 들었어

내가 입덕하고 예전 활동 팔때마다 좀 많이 당황했거든

왜 항상 찢청이며, 윗머리는 젖은미역에 옆머리는 빡빡 밀고, 눈썹은 짱구에..

 

럽앤폴은 더도말고 덜도말고 스물셋 김지원 그대로인거야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힙스러움과 청량한 모습

이게바로~ 전문가의~돈값하고~정성들인~스타일링이구나~

 

심지어 찾아보니까 뮤비도 많아

세로뮤비 영상은 신의 한수였다

요리하는 뜨뚜! 보드타는 뜨뚜! 가사쓰는 뜨뚜! 수영하는 뜨뚜!

 

 

콘에서 그토록 듣고싶었던 '텐데'를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아냐

너무 행복했다 정말

 

 

 

하 또 이야기가 길어졌네

 

솔로 이야기는 사실 너무 많이 썼고ㅋㅋㅋ

작년에 뜨뚜한테 보낸 메시지북에도 따로 썼을정도라

더이상 쓸 얘기가 없을 줄 알았거든

하지만 파도파도 계속 나와

 

 

거 뜨뚜야

솔로 2주년 축하한다

 

네 노래로 나는 좀 많이 행복해

 

우리 2집으로 또 만나자039.jpg

 

 

  • ㅇㅇ 2019.09.17 14:21

    뭐하고 사느라 오랫만에 왔냐 같이 존버하며 놀자 

  • ㅇㅇ 2019.09.17 14:36

    오랫만에 왔냐 왜 025.jpg 자주자주 와라!

  • ㅇㅇ 2019.09.17 15:00

    같이 자주자주 밥집에서 놀자016.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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