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간만에 올라온 후기글에서 수다 떨면서 후기를 풀겠다던 또다른 병자가 나타났었다. 그러니까 나도 갑자기 후기 푸는 흐름에 동참하고 싶어지더라고? 그래서 병자들에게 풀어줄 만한 후기가 뭐가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한 달 전 쯤 경인. 여대 축제 1주년에 맞춰 후기를 풀려다가 경인. 여대 폴더를 외장하드에 넘기고 폰에서 삭제해 버려서 귀찮아서 안 올렸던게 기억 났다.
그래서 생색 좀 내자면 나 병자 귀찮지만 외장하드에서 다시 꺼내서 지금 후기 쓰는 거다. 나 ?
일단 이것도 본 축제 후기보다 사족이 좀 긴데 병자들은 착하니까 이해해 줄거라고 믿는다
5월 14,15일에 명지대 축제를 이미 갔다오기도 하고 경인여대가 좀 멀어서 갈지 말지 고민을 좀 하긴 했는데 경인.여대 축제날 마침 나 병자는 현업이 없기도 하고 저 때 한창 '뜨뚜를 몇번 몇번 봤다' 이런 횟수에 집착 하면서 많이 불수록 함을 느끼며 자기만족 하던 시기라 갔었다. 그리고 그 날이 나 병자가 한국에서 뜨뚜네를 본 마지막 오프가 되어 버렸지
그 날 나는 마침 현업도 없었기에 축제 현장에 일찍 도착했고 잘 기억은 안 나지만 한 10 번째~20번째 정도의 대기 순서였다. 딱히 번호를 부여하진 않았었는데 충분히 앞자리를 차지할 만한 그런 순서!!
거기는 특이하게 재학생존을 만든 건 아니고 재학생 먼저 입장 시키겠다고 아예 무대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길을 막아 놨었다. 그리고 외부인은 오후 7시 반인가 입장시키겠다고 했고 팬분들이 좀 더 입장 시간 땡겨주면 안되냐고 물었을때도 계속 절대 안된다고 7시 반부터 입장시켜 준다고 했었다.
나 병자는 망부석처럼 계속 한자리에서 하염없이 혼자 기다렸었다 원래 항상 함께 다니던 덕메 지인이 그 날은 못 와서 홀로서기 였는데, 외롭더라고 ㅋㅋㅋㅋ 덕메 지인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리고 한 6시쯤? 나 병자의 다른 덕메 지인이 그 지인의 지인과 함께 도착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오면서 봤는데 출근길처럼 보이는 장소를 봤다고 미리 출근길처럼 보이는 장소에 답사를 가자고 했다.
그래서 기다리던 자리를 뺏길까봐 조금 두렵긴 했는데 뭐 7시 반에 입장시킨다니 괜찮겠지 하고 짐을 두고 출근길로 보이는 장소에 갔다. 정말 그 쪽으로 올 것 같더라고?
근데 돌아왔더니 그 많던 기다리던 팬분들이 없는거야 알고 보니 내가 잠깐 자리 비운사이 입장한거야
십알 맨날 내가 자리 비울때마다 입장해!! 내가 여태까지 이런 전적이 몇번이나 있나 세봤거든 총 4번임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그렇게 맨날 당하고도 당하는지ㅋㅋㅋㅋㅋ 나는 바본가봐
뭐 이미 입장한 걸 어쩌겠어 몇시간 기다린게 헛수고 됐지만 그냥 그래서 뜨뚜네가 도착하기전에 미리 무대 하는 곳에 입장하는 거 대신 출근길을 기다려 보기로 했다.
저 날이 출근 길이란걸 처음 본 날이었다. 내가 이 글 쓰는 이유도 출근길 얘기해하려고 썼다. 뭐 별거 없고 몇 초 본 거라 너무 기대는 마라.
암튼 출근길 같아 보이는 장소에서 기다리는데 매니저 횽님이 기웃기웃 하는게 보이더라고 그래서 아 여기로 오는게 맞겠거니 했지
그리고 나 병자의 덕메 지인이 최애는 형멤, 차애는 뜨뚠데 그 둘에게 편지를 써왔다고 하면서 자기는 형멤에게 편지를 건넬테니 나에게 덕메지인의 편지를 뜨뚜에게 주라는 중요 임무를 줬다.
그 때 또 김칫국 마심. 뜨뚜에게 비록 내 편지는 아니어도 지인의 편지를 전해줄 수 있겠구나 하면서 ㅋㅋㅋㅋ
출근길 일 것 같아 보이는 장소에 진짜 그 쪽으로 뜨뚜네가 내렸다.
근데 뜨뚜 머리가 빨간 머리인거야 그땐 모자를 안 쓴 상태였다. 어둡지만 똑똑히 보였다.
그리고 뜨뚜가 내리고 우리 앞을 지나가는데 마치 샴푸 광고 모델처럼 휘리릭 머리를 움켜 잡으면서 모자를 휙 쓰고 빠르게 지나갔다.
상상되냐? 약간 화보처럼 머리 움켜잡는 그런 뜨뚜를 상상해봐라
아쉽게 덕메 지인의 편지는 뜨뚜에게 주지 못했지만 뭐라 해야 되지? 감격스러웠음 ㅋㅋㅋㅋ 내가 뜨뚜의 바뀐 머리의 첫 공개를 봤구나 하면서 좀 ㅋㅋㅋㅋㅋㅋ 그냥 출근 길 후기는 이게 다다
그리고 축제!! 중앙 앞은 꽉차고 중앙쪽 좀 뒷열과이 있었는데 거기가 무대는 훨씬 잘보이겠지만 나는 그간 축제동안 본무대들 잘봤으니 이번엔 계타보자 하고 혹시 무대에서 내려올것을 기대하며 사심을 잔뜩품고 왼쪽 극 싸이드로 갔다.
아쉽게 오른쪽 극 싸이드에만 내려왔더라고 나중에 보니 처음에 나보다 뒷 순서에서 대기했던 사람들 다 계탔더라 흡흡ㅋㅋㅋㅋㅋ 그래도 출근길을 봤으니깐 다행이야
극싸이드라 잘 안보였지만 신나니까 점프점프하면서 축제를 즐기는데
오잉? 블링블링 무대에서 뭔가 다른 소리가 나는거임 뜨뚜가 왼쪽 끝쪽에서 드럼을 치고있는거다
이게 내가 외장하드에서 다시 모셔온 영상
정말 좋았다 나병자의 또다른 버킷리스트가 무대에서 악기다루는 뜨뚜네 보기였는데 이뤘다 드럼밥봐서 너무너무 좋았다
그리고 축제가 끝나고 지인이 나한테 뜨뚜가 자기한테 하트 날려줬다고 자랑했다
나도 좀 덜싸이드로 갔다면 뜨뚜가 날린 하트 나도 받았다고고 우겼을텐데 나는 너무나 극싸이드여서 우길수도 없었다ㅋㅋㅋ
근데 이 뜨뚜 좀 피글렛 닮지 않았냐
뜨뚜입장
저벅저벅
조명속 뜨뚜얼굴이 잘 안보인다고? 확대한건 댓글에 달겠다
암튼 축제 다 끝나고 지인이 아까 출근길 있던곳으로 퇴근길보러가자고했다
보라색점이 무대볼때 내 위치였고 주차장은 무대 뒤에 바로있지만 넘어가면 안되서 저렇게 삥둘러서 주차장있는대로 다시갔다. 축제공연때 점프점프하느라 체력 다썼는데 냅다 뛰어서 정말 힘들었지만
아쉽게도 이미 차타고 떠나는 모습밖에 못봤다
근데 나중에 무대에서 출근길 사이쯤에서 창문열고 팬들한테 인사해줬다고 하더라
힘들게 퇴근길 본다고 주차장으로 뛰어가지 않고 여유롭게 나 갈 길 갔으면 인사해주는거 봤을텐데 좀 아쉬웠다ㅋㅋㅋㅋ
그래도 명.지.대 자연캠, 인문캠, 경인.여대 셋다 축제에서 다른 경험을 해봐서 좋았다
끝
오랜만에 후기쓰니깐 그간 수다 못 떨어서 쌓였는지 좀 기네 후기가
읽어줘서 고맙다
#190517 #경인여대 #축제 #드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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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18] 경.인여.대 축제 뜨뚜 포커스 직캠 *22
- [2019/05/17] 뜨뚜좀봐 *46
조명에 가려서 잘안보이지만 웃는게 아주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