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2년전에 무척 더웠던거 기억하냐
병자 인생 살면서 이렇게 더웠던 적은 처음이었다. 30도도 더운데 40도를 찍고 말이야
그래서 나는 무더운 여름날이면 이때가 떠올라서 추팔을 하곤 해.
뭐 지금은 폭염이 아니고 장마지만 2년된 기념으로
후기를 쓸까한다
2년전이라 자세한 기억이 없어서 잡다한 이야기로만 후기가 꽉 찰것을 미리 주의, 그냥 이병자가 심심해서 혼자 추팔했구나 정도로만 봐줘라
나병자는 이 당시 8월 1일 코뮤페 /8월 4일 음중공방, 리브콘 /8월5일
새벽 인가공방, 오후 인가공방 이렇게 5일간 몰아서 뜨뚜를 5번 봤었다.
*먼저 코뮤페 후기부터
이 날이 바로 40도를 찍었던 날이었지
진짜 지하철에서 내렸는데 숨이 탁 막히는 공기 아직도 기억난다.
진짜 숨이 컥 막히는 대기상태였어.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고척돔까진 단 10분만 걸어가면 되는데
고작 그 10분걸어가는데 땀 범벅이 되었다
후 다행히 고척돔 안에는 시원하더군
사진 뒤져서 찾아왔다
이게 고척돔 2층 2열 시야였다.
이날이 나병자의 고척돔에 첫 입성한 날이었는데 엄청 크긴크더라
기다리고 기다리다
뜨뚜등장
망원경으로 보는데 보라머리가 길지 않고 짧았다
뜨뚜가 글쎄 머리를 시원하게 자르고 온거야!!
새로 취임한 밥이사
사실 코뮤페에서 나병자가 젤 감동받았던 장면은 바로바로 머리자른 뜨뚜가 짜잔한 순간이었다
머리 자른 뜨뚜를 실시간으로 보는 기분이란
이때 공연은 사했,뷰티풀,벌떼 했던것 같은데
뷰티풀 악개로서 아주 좋았다
(그래서 다음 뷰티풀 무대는 언제 볼수 있대?)
비록 망원경+수전증으로 잘안보이는 뜨뚜였지만
정면의 뷰티풀을 보는건 처음이라 아주아주 좋았다
(레전드 직캠으로 꼽히는 강릉 뷰티풀은 본무대쪽에 있던 나병자는 뒷모습만 봤었거든)
코뮤페에 대해선 더 이상 기억에 남는게 없으니 다음 후기로 넘어가야지
*8월4일~8월5일 집나간지 32시간만에 집 돌아온 후기
전날에 사녹신청을 했는데 아무거나 얻어걸려라 하고 막 질렀더니 웬일로 똥소니가 음방 사녹, 인가 사녹, 인가사후녹 죄다 성공한 것이다.
그것도 번호가 점점 실력이 올랐음
420번대 190번대 30후반대!!
8월4일 이날도 여전히 더운날이 지속되던 날이었다.
그래도 더운 날이니깐 명단체크가 끝나고는 사녹입장전까지는 자유시간을 줬었다!!
이날 복지가 좀 좋았던걸로 기억
여기서 잠깐!! 딴 얘기 좀 하겠다.
나병자는 리브콘 이벤트 죄다 광탈했었는데 리브콘에서 바람 무대 할삘이라, 바람 라이브 너무나도 보고싶어서 양도 받았거든?
1인2매로 받았는데 덕메지인들은 이미 표 있고, 머글지인한테도 같이가자고 꼬시다가 실패해서 짹에 동행인을 구했는데
그 동행인은 병자인생 처음으로 사귄 외국인 친구가 되었다
처음에 짹으로 뎀 주고받을때는 전혀 외국코닉이라는걸 눈치 못챘다.
왜냐면 한국말을 너무너무 잘했거든
전날에 디엠으로 나병자가 혹시 음중 사녹도 오냐고 물어봤는데, 신청은 성공했지만 외국인이어서 잘보고 올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그러는거야. 외국분이라고? 외국분이신데 이렇게 한국말을 잘하시다니 멋있으시다 이렇게 생각했고
다음날 음중사녹에서 그 외국인 친구와 두근두근 첫만남을 가졌다.
그 친구는 섬국코닉분이셨다. 게다가 나병자랑 동갑에다가 뜨뚜최애!!
그래서 더 빨리 친해질수 있었던듯?
이만 딴 얘기 끝내고 음중 사녹얘기로 돌아가겠다.
드디어 입장했다. 이 날 딜레이도 안되고 거의 시간 맞춰 들어간데다가 사녹장이 에어컨 빵빵하니 시원했다!! 게다가 운이 좋게 400번대인데 좌석부족으로 계단쪽 앉아서 좌석중엔 2열? 정도로 가까이 봤다.
나병자의 메모에 의하면 리허설2번에 녹화3번했데.
이날의 뜨뚜
짧은 보라밥
또 메모에 의하면 리허설 첫번째에 팬들 응원법 듣고
뜨뚜가 응원이 아니라 랩을 써왔는데 라고 했다고 한다.
무대도 5번이나 보고 시야도 너무너무 좋고 뜨뚜네 사담도 듣고 정말 행복했다.
첫공방을 5분밖에 못봤던 나로써는 드디어 공방이 얼마나 혜자인지 깨달은거지
이런게 공방이구나 공방이란건 정말 좋은거구나
이날의 역조공은 아이스크림이었다.
더운 날 아이스크림이라니 센스쟁이들!! 바닐라맛으로 아주 맛있었다.
저 i-KON이라고 써있는 스티커는 조심조심 떼서 공방북에 잘 붙여놨음.
그리고 리브콘으로 향했다.
정말 아직도 후회되는게 피코닉 안간거
자연광에서 뜨뚜가 빵긋빵긋 웃으며 무대하고 안무도 어린이들 맞춤으로 바꿔서 추고 어린이들을 향한 꿀떨어지는 뜨뚜표정을 두눈으로 못봤다는게 참 후회된다.
흐엉엉
여기갔던 병자들 댓글로 뜨뚜에 대한 묘사부탁한다.
나병자는 어차피 좌석이라 좌석표받고나서 피코닉 보고 올 시간 충분했는데 왜 안갔을까, 더워서 포기했던걸로 기억나
대신 리브콘 공연 시작전까지 (중간에 딴얘기에서 언급했던) 섬국 코닉씨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리브콘에선 한 6곡했던가 리브콘도 되게 좋았던게 뜨뚜네 보려고 간거지만 다양한 가수분들의 공연으로 귀호강하고 그랬던
공연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뜨뚜네 공연 다 보고 에오엠지 분들 공연하는것 보다가 중간에 나올수 밖에 없었다. 인가 새벽 사녹에 가려면 지하철 막차 끊기기 전엔 가야하니깐
리브콘까지는 체력이 따라주었는데 리브콘 나오니깐 너덜너덜해진 기분이었다ㅋㅋㅋ 덕메지인은 스탠딩 갔다가 죽을라 하던데
좌석을 택했던 나병자에 박수
아쉽게도 섬국코닉씨는 인가 사녹은 신청에 실패하셔서 리브콘까지 함께하고 헤어지게 됐다.
섬국코닉씨 마지막으로 봤던게 작년 5월팬미팅때네
잘지내고 있으려나 오랜만에 연락해봐야겠다
인가 사녹장 도착할때쯤 나병자는 이미 좀비였다.
배고프고 덥고 목마르고 땀나서 찝찝하고
딱히 새벽에 하는 밥집이 없어서 그랬나 편의점에서 불닭보끔면 사먹었는데 (이건 몇시간 후에 속쓰리게 되는 계기가 된다)
덕메 지인이 함께해서 이 고통을 서로 나눌 수 있었다.
새벽에도 너무 더웠어!! 입장때까지 대기하는게 너무 고통이었다ㅋㅋㅋ
내가 새벽사녹을 왜 신청했을까 여긴 어디지 ,집가고 싶다 등등
덕메지인이랑 길바닥에 주저 앉아서 멍하니 새벽하늘 바라보며 죽겠다 거렸던게 기억나네
기다리고 기다리다 입장했다!! 인가는 음중처럼 시원하진 않았지만 음중보단 조형물? 구조물이 좀 더 멋지게 있더군
그리고 나병자가 거의 맨뒷자리? 쯤이었는데 조명이 좋아서 그런가 뜨뚜네 얼굴이 잘보였음
이날의 뜨뚜, 덮밥
뜨뚜네나 코닉씨들이나 음중때에 비해서 다들 지쳐서
또 메모에 의존해서 기억을 더듬어보면
타멤이 힘드냐고 물어봤을때 코닉씨들이 네!! 했다가 아니요 하면서
뜨뚜가 네니요란 말에 웃었다고 되있다.
또 이날은 역조공으로 쥬c음료를 준비했었는데 직접짰다 이런 말이 나오면서 뜨뚜가 으이구 짜!! 이랬데
힘들었지만 사녹하는 동안 만큼은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황홀해지는 마음, 내가 이 순간을 위해 버텨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ㅋㅋㅋㅋ
그리고 또 메모에 의하면 인가 사녹마치고 뜨뚜가
"여러분 덕분에 힘이 납니다. 감삼다" 라고 했다고
김식혜!!
끝나고 받은 쥬c
나병자랑 지인은 키위맛을 골랐는데
진짜 더운날 키위쥬스 한모금은 오아시스와 같았어
핵꿀맛!! 나병자 그래서 이때 이후로 쥬c에서 키위맛만 사먹어
키위맛을 생각하면 이때가 또 떠오르고 추억의 음료야
그나마 운이좋게 24시카페의 몇 없는 자리에서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제 인가 사녹까지 끝나고 남은건 사후녹 뿐이었다.
덕메지인은 안타깝게 사후녹은 탈락했다 그래도 지하철 첫 차 시간까진 같이 버텨줬음.
지인이 떠난 후 외롭게 카페에서 밤샘을 하고 날이 밝고 드디어 마지막 관문인 사후녹 시간이 왔다!!
이땐
쿨팩을 줬고 이거 아직도 보관중이다.
배고파서 입장전에 매운떡볶이 먹었는데 (이것도 몇시간후에 속쓰린 계기가 됨)
사후녹은 30번대였고 인가는 키제한이 있다.
키가 크지않아 처음으로 감사했던 순간이었음
사후녹이라 타가수들과 함께 무대하기에 25명만 스탠딩에 들어갈 수 있는데
딱 나병자까지 스탠딩 들어감
그땐 혹시 공방스탠딩도 콘서트 스탠딩처럼 밀까봐 좌석이 더 나은거 아닐까 생각이 들었지만
공방스탠딩은 정말
팬싸 다음으로 초근접으로 편하게 뜨뚜를 볼 수 있는곳이 공방스탠딩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밀지 않음
정말 가깝다. 광채가 난다.
피곤해서 제정신 아니었는데도 가깝기에 미모감상하기에 딱 좋음
역시 보니깐 집가고싶었던 생각이 싹 사라지더라
이날의 뜨뚜
사후녹은 단 두번만 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가까웠으므로 좋았다
그리고 끝나고 얼른 집에 가고싶어서 뛰다가 전날먹은 불닭보끔면과 매운떡볶이로 속이 쓰렸다ㅋㅋㅋㅋ
집도착하고 씻고나니 살것 같았다 32시간만에 집돌아옴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상태였던것 같은 기분에서 세상에서 제일 깨끗해진 사람이 된 기분이었음
그래도 끝나고 나니 뿌듯하더라 오랜추억이 될 것 같고
진짜 더운거 극혐하는 병자라 더운날은 밖에 일절 안나가는데 참 의 힘은 대단하다 생각
그리고 평소에 잠이 많은 편은 아닌데 이때 잠들어서 13시간만에 일어났던걸로 기억ㅋㅋㅋ
지금은 이때가 그립다. 더워 죽어도 다시 저렇게 열정적으로 뜨뚜보러다니고 싶음 언젠간 다시 볼수 있겠지뭐
후기 끝끝끝끝
나도 내가 뭐라쓴지 모르겠다. 거의 졸면서 씀ㅋㅋ 영양가 없는 아무말 대잔치 후기지만 그래도 읽어준다면
#리브콘 #180801 #코뮤페 #180804 #180805 #공방후기
제목 ㅋㅋㅋㅋㅋㅋ
2년전 진짜 최고조로 더웠지 그때 나 병자도 수달찜되서 맨날 뻗어있고 했었다 벌써 추억이네 ㅋㅋ
보라밥도 넘 이뻤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