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들 내 얘기좀 들어봐라
난 어제 뜨뚜가 언급하고 야무지게 바른 그 바세륀 코코아버러를 꼭 사고 싶었다
다년간의 칭구칭구 너베아무리가 이제 죄다 유통기한을 넘겨버려서 처분했고 마침 수중에 마땅한 립밤도 없어서 새로운 립밤을 사고자 마음 먹은지 한달쯤 되었기 때문이다
환절기라 립밤이 없이는 더이상 안되겠다 싶더라
그리고 병자라면 이해하겠지만 뜨뚜가 쓰니까 그 어떤 좋다는 립밤보다도 탐이 났다
어젯밤에 발빠르게 검색해서 온라인에서 엄청 저렴하게 팔고있는 것을 보았는데 말도 안되는 가격도 있었다 개당 170원 + 배송비 혹은 무려 네개 무료배송으로 오천원도 안되는 곳도 있었다
문제는 올해 12월까지라는, 매일 한입씩 캬라멜처럼 씹어먹지 않는이상 기한 내에 소비하기 어려운 유통기한 초 임박상품들이었다
게다가 혹시나 내 취향이 아닐수도 있으니 오프라인에서 딱 하나만 사서 써보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오늘의 코코버러를 향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집 근처의 대형마트부터 시작했다
없었다
조금 더 가서 있는 마트에 가 보았다
있었다! 게다가 유통기한도 22년까지였다!
이렇게 생각보다 일찌감치 코코버러여정이 끝날 수도 있었는데
난 어제 최저가를 봐서 그 마트의 가격에 거품이 있다고 느꼈다
무려 한개에 4800원이었기 때문이다
나병자의 인생경험상 오프에서 립밤이 가장 저렴한 곳은 다2소 아니면 약국이다
혹은 올li브영에서 세일을 할 때다
그래서 4800원 코코버러를 뒤로 하고 올li브영으로 씩씩하게 향했다
그러나 내가 찾는 코코버러는 아예 없었다 품절인지 뭔지 어쨌든 코코버러가 없었다 작은 단지형은 있었던 것 같은데 내 매다리눈은 오직 뜨뚜가 입술에 스무th하게 도포하던 그 스틱형만 좇고 있었기 때문에 모르겠다
결론은 없었다
그리고 동네에 있는 약국에 가보기로 했다
오늘 나는 농.협과 하나.로마트에 갈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 반경 4키로 안에 있는 약국을 초록창지도로 검색해서 가면 될 것 같았다
우리동네에 약국이 이렇게 많았었나?
걷고 또 걸었다
없었다
쳅수틱과 너베아와 맨so래담을 계속해서 만났다
이제는 종류도 외울 것 같다
블리.스텍.스와 비판.톨을 여러번 추천받았다 비싸지만 좋댄다
하지만 저는 찾는게 있어요 죄송해요
바쉐린에서 립밤이 따로 나와요? 라는 질문도 받았다
어느 편의점에서는 단지형 코코버러 큰것을 만나기도 했다
세상 오만가지 립밤을 다 본 것 같다
그런데 왜
내가 찾는 코코버러는 없는 것일까
결국 우리동네에 있는 약국 대충 15군데를 이잡듯 뒤졌지만
없었다
이렇게 무려 3시간 동안 동네를 해맸지만 코코버러를 획득하지 모댔다
집에 가는 길에 있는 또다른 마트를 마지막으로 이제는 귀가를 해야할 것 같다
후기 너무 재밌다
이런 티엠아 넘치는 후기 나병자 취향이야
맞아 나병자 맨날 니.베.아 쓰다가 잃어버리고 새로까고 또 잃어버리고 마침 나도 코.코.버터 필요한데 인터넷 그 저렴한 가격이 유통기한이 12월까지라니 너무 아쉽다
다음엔 코코버터 구한 후기도 써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