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후기 시작 전에 쎌털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점 양해부탁할게
나병자는 예전 뜨뚜 생일서폿 뚜루마불 (http://kimbobby.net/board/1589780) 디자인을 했던 병자다
셀털을 피해서 후기를 조각조각내서 짤만 올릴까 어쩔까 고민을 하다가 내가 팬싸 응모하기로 맘먹은 것도 뚜루마불 때문이었고
김밥집에서 다같이 고생해서 만들어줬던 선물이므로 여기에 대한 뜨뚜 얘기는 다 같이 듣는게 맞는거라 생각해서
거한 쎌털이지만 양해를 구하고 써봄
위에 뚜루마불 후기 보면 나와있지만 일단 나병자에게는 뚜루마불 보드에서 제일 중요한 무려 100만원짜리 김밥집 자리에 수다리 얼굴 넣는걸 깜빡하는 바람에 새로 다시 뽑느라 남겨진 수정전 보드 1장과, 시트지가 너무 번떡거려서 무광으로 다시 뽑는 바람에 버려진 유광 뚜루마불 박스가 하나 남아있었지ㅋㅋ 사진에 보이다시피 속알맹이는 하나도 없고 껍데기 뿐이다. 그치만 소중한 내 작업흔적이라 지금까지도 고이 간직중임
그래서 일단 영통 시작 전에 내 뒤로 저 뚜루마불이 잘 보이도록 세팅을 해놓고 내 차례를 기다렸다.
전화 받은 상태에서 화면 켜놓고 대기했더니 갑자기 나타난 뜨뚜
반갑게 인사를 하자마자 뒤에 저거 뭐냐고 바로 물어봐줘서 너무 좋았따ㅋㅋㅋ 저렇게 바로 알아보고 얘기할 줄은 몰랐어ㅋㅋㅋ
그래서 나병자는 신이나서 저 뚜루마불 기억 하냐고 이거 김밥집에서 병자들이 아이디어 같이 내서 만들었던거다~라고 주절주절 설명을 하는데 나중에 끝나고나서 영상 다시 보니까 뜨뚜 입모양이 병(자)...? 라고 하는거 같아서 빵터졌다ㅋㅋㅋㅋ 그래 병자란 말이 좀 갑자기 들으면 놀랍긴 하짘ㅋㅋㅋㅋ 그리고 디자인 내가한거라고 얘기하니까 이쁘다고 칭찬해주고, 뚜루마불 되게 디테일하다고 감탄도 해줬어ㅋㅋㅋ 흑 하나하나 열심히 살펴봤나봐 진짜 이 얘기 듣고 기분이 넘 좋았다 뚜듯뚜듯
병....? 하는 순간의 뜨뚜
글고 진짜 진심으로 뚜루마불 작업이 내가 태어나서 해봤던 디자인 작업중에 제일 신나고 즐겁게 즐기면서 했던 작업이었어서 그 기쁨을 맛보게 해준 뜨뚜에게 내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려고 꽤나 한참동안 나혼자 주절주절 떠들었다ㅋㅋ
진지하게 얘기 들어주는 뜨뚜
귀 쫑긋하고 경청하는 뜨뚜
그리고 너무 잘했다고 칭찬해주는 뜨뚜...표정 미친거 아니냐고
표정이 너무 예뻐서 짤도 더 쪄옴
그리고 내가 이렇게 즐기면서 할 수 있었던건 뜨뚜 너도 나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해줬다. 나한테 뜨뚜가 정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걸 전해주고 싶었는데 짧은 순간 말하려다보니 제대로 전달이 되었을진 모르겠어ㅋㅋ
여기까지 뚜루마불 얘기를 실컷 하고나니 뜨뚜가 앨범 들어보이면서 잘 보내드릴게요 하더라고, 그래서 시간이 다 된걸 알았는데 너무 한가지 얘기만 하고 끝나긴 아쉽길래 짧은 찰나동안 고민하다가 나 얼마 전까지 연남동에 살았었다고 다급하게 외쳤다!!
나병자도 연남동 살았단 소리에 놀라는 밥토끼 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길에서 너 마주친적도 있따고 근데 너무 깜짝 놀라서 아는척도 못하고 그냥왔다고 했더니 뜨뚜가 하는 말...
이제 연남동 갈 일이 별로 없지만 말만으로도 병자 심장폭격 씁-하-씁-하-
이무렵엔 시간 다 됐다는 알람이 겁나 삐리리 울려대서 다음에 마주치면 내가 꼭 인사할테니 받아주라고 외치고 영통을 마무리했따
근데 뜨뚜가 화면 다 꺼지고 난 뒤에도 안녕 해주는게 들려서 너무 조았어 ㅋㅋㅋㅋㅋㅋ
나 병자 후기는 여기까지다
일단 뜨뚜는 뚜루마불 제대로 플레이까지 해봤는지는 모르겠지만 구석구석 열심히 훑어본거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아
18년도에 줬으니까 벌써 3년이 넘었는데 바로 알아봐준것도 기뻤고 또 기억에 남을만한 멋진 선물 해주고싶은 맘이 뻐렁치네 ㅋㅋㅋ
글고 무엇보다 두번째라 그런지 뜨뚜 스타일링이나 메이크업도 첫번째보다 영통에 찰떡으로 하고 나온거 같아서 좋더라고 ㅋㅋㅋㅋ 회색 생밥+검은 상의 이 깔끔조합으로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 매일매일 들여다봐야겠따. 그럼 후기 끝
ㄸ
헙 영상 첨부했는데 그냥은 안보이네 클릭하면 잘 보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