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2014.11.21 16:32

바비 GQ인터뷰글 2

(*.*.5.*) 조회 수 2469 추천 수 25 댓글 50

성인이 되어서인가요?

모르겠어요. 되게 슬픈게. 순수함이 좀 없어진 것 같아요. 지금 나이에 비해서.

 

계속 경쟁해왔기 떄문인가요?

그것도 그렇고요. 어떻게 보면 공부하고 있을 나이에 세상에 알려지고, 정확한 꿈이 생겼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니까. 현실을 좀 더 빨리 맛본거잖아요.

 

올해가 연습생 4년차 인가요?

2개월후면 만 4년이죠.

 

<Show me the money 3> 출연은 누구의 뜻이었나요?

<Show me the money 3>시즌 1이랑 2를 보면서 나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즌 3시작할 때 사장님께서 출연을 권유하셨어요. 뭘 보여주고 이기는 것보다 제 실력이 어디까지인지 확인해보자는 마음이었어요. 새로운 사람들 만나서 영감도 얻고. 같이 나간 한빈이도 마찬가지에요. 저희들끼리만 생활하니깐 저희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잘모르잖아요. 제가 우승했지만, 저는 거기서 제일 잘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제일잘하는 사람이 아닌데 우승했다고요?

랩을 제일 잘하진 못했지만 퍼포먼스가 강력했던 것 같아요. 무대를 직접 보러 온 사람들한테 어필하는 부분. 랩은 제가 감히....

 

싸울줄아는 파이터 같았어요. 기질로 전력의 열세도 뒤집을 수 있는. 단기 토너먼트의 강자들이 대개그렇죠.

악에 차있었어요. 그래서 최대한 제자신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죠. 내가 하고싶은 말, 하고 싶은 것 다하고, 아이돌이라는 편견이 있잖아요. 그래서 되게 방어적이었던 것 같아요. <Show me the money 3> 참가자 중엔 현직 래퍼도 많았고.

 

YG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들이 A, B,으로 나뉘어 정식 데뷔를 놓고 대결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WIN>에선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어요. 거기선 이른바 분위기 메이커 였죠. 불과1년전인데.

일단 이제 아이콘이란 그룹이 완성됐고, 전 그룹에서 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토론에 비유하면, 솔로곡에선 제 발언 시간이 긴거죠. 팀에서는 제가 말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거고, 둘다 좋아요. 솔로로는 제 생각을 다 말할 수 있고, 팀에서는 미쳐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팀원들이 채워주고.

 

이제는 웃는 얼굴보다 격양된 얼굴이 먼저 떠오르기도 해요. <Show me the money 3>에선 카메라에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고, 화끈하게 욕도 했죠.

<WIN>에서 A팀에서 지고 나서 많이 독해졌어요. 간절해졌죠. 어쩌면 음악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내음악을 지키려면 난 이것보다 멋있어야 돼. 이것 보다 멋있는 건 뭘까? 그냥 계속 아기처럼 웃는 착한 애로만 살건가?” 같은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필요할 때는 욕도하고 인상도 찌푸려야 하는데, 그런 카리스마가 부족하다고 느꼈고요.

 

이런 말은 어때요? "아이돌치고 잘해."

으아... 누군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저는 아이돌 치고 잘하는 래퍼겠죠. 제 일은 그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거고요. 새로운 목표가 생기는 거예요. 터무니 없는 얘기만 아니면 괜찮아요. “바비 쟤는 랩 진짜 못한다같은. 저 랩 못하지 않거든요.

  • 비공 2014.11.21 16:35

    ㅋㅋㅋㅋ 마지막. 윈 끝나고 각성한거냐? 와. 얘 진짜 오래 빨 거 같다. 인터뷰 읽을 때마다 그런 생각 든다 ㅋㅋㅋㅋ


    아 그리고 병자 고마워. 하나하나 치기 힘들었을텐데. ㅋㅋㅋ 감사!

  • 밥인형 2014.11.21 16:37
    222 감쟈해! 개추먹어
  • 밥밥밥 2014.11.21 16:42
    나두 이 인터뷰를 읽으면서 오래좋아할듯! ㅋ
  • 밥인형 2014.11.21 16:35
    막줄 지리네;
  • 국민연습생 2014.11.21 16:36
    잘봤 사야지
  • ㅇㅇ 2014.11.21 16:36 (*.*.31.*)
    으아.... 가 어느 뉘앙스였는지 궁금하다 ㅋㅋㅋㅋㅋㅋ진짜싫은듯ㅋㅋㅋㅋ
  • 밥절부절 2014.11.21 16:36
    ㅋㅋㅋ미쳤다 인터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질문하는 사람 병자아니야? 존나 가려운곳 정확히 긁어주는느낌.. 무조건사야한다 미친
  • 밥절부절 2014.11.21 16:37
    병자 인터뷰 쓰리도있냐? 저런 멘탈이면 열장도 읽을수있을거같음
  • 밥바이지 2014.11.21 16:40 (*.*.5.*)

    당연 지금 쓰고 있음

  • 비공 2014.11.21 16:42

    오오 뜬금포로 끝나서 아쉬웠는데 더 있는 거였구나. ㅋㅋㅋㅋ 미리 감자

  • ㅇㅇ  2014.11.21 16:46

    병자 수고가 많다 ㅜㅜ ㄳㄳ

  • 밥밥밥 2014.11.21 16:48
    고생이많아. 그리고 감자
  • 무알콜탄산쥬스 2014.11.21 16:43
    진짜 이런 얘기를 이끌어내는 인터뷰어의 능럭도 중요하다고 봄
  • ㅇㅇ 2014.11.21 16:36 (*.*.54.*)
    미친 막줄....
  • ㅇㅇ 2014.11.21 16:37 (*.*.201.*)
    납득이 안가는 문구가 하나도 없냐 역시갓바비
  • 김밥헤븐 2014.11.21 16:39
    이런 말은 어때요? "아이돌치고 잘해."

    으아... 누군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저는 아이돌 치고 잘하는 래퍼겠죠. 제 일은 그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거고요. 새로운 목표가 생기는 거예요. 터무니 없는 얘기만 아니면 괜찮아요. “바비 쟤는 랩 진짜 못한다”같은. 저 랩 못하지 않거든요.

    와우!!!!!!!!!!!!!!!!!!시발 멋있어! 너 랩 존나 잘해 이샛키야!
  • 비공 2014.11.21 16:39
    토론 비유한 것도 좋다. 아 진짜 인터뷰 기대했는데 기대 이상 ㅋㅋㅋㅋ
  • oㅇo 2014.11.21 16:40
    이런 말은 어때요? "아이돌치고 잘해."
    으아... 누군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저는 아이돌 치고 잘하는 래퍼겠죠. 제 일은 그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거고요. 새로운 목표가 생기는 거예요. 터무니 없는 얘기만 아니면 괜찮아요. “바비 쟤는 랩 진짜 못한다”같은. 저 랩 못하지 않거든요.

    그냥 닥치고 리스펙
    이놈 멘탈이 이럴 줄 상상도 못했는데
    존멋
    개충격
  • 무알콜탄산쥬스 2014.11.21 16:41
    그냥계속 아기처럼 웃는 착한 애로 살 건가...같은 고민 이라고? 바비녀석 안에 몇십년 산 어른이 있는 것 같다... ... 와... ...
  • ㅇㅇ 2014.11.21 16:42 (*.*.80.*)
    병자들 간지러운데 잘 긁어주네
    역시 바비는 우리가 말 안해도 알아서 잘 말해주는거보니 음청나게 크겠구만
  • 바비정신강화 2014.11.21 16:42
    꼭 다들 사봐 나 지금 사가지고 왔는데 길이 보존해도 될것 같다 나일론 인터뷰는 그냥 시작이었다고!
  • ㅇㅇ  2014.11.21 16:43
    겸손과 패기가 동시에 느껴진다 아 갤주 존나 좋다 진짜
  • 김밥헤븐 2014.11.21 16:45
    멘탈에 빠지면 답도 없는건데 이번생은 망했다 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집지을차례 2014.11.21 16:51
    일겅 이번생은 포기하려고
  • 바비는간지 2014.11.21 16:46
    내일 당장 사러가야겠다 바비는 정말 존경할만한 멘탈을 가지고 있구나
  • 밥통령 2014.11.21 16:46
    오래오래 빨아야겠다 진짜 멋진놈!!!!!
  • 밥김 2014.11.21 16:49
    와 인터뷰 개충격ㄷㄷㄷㄷ 와.... 내가 이런애를 빨고있다니 존나 대단한놈 와............... 멘탈 진짜 건강하고 멋있음
  • 집지을차례 2014.11.21 16:51
    토론비유한부분이랑 막줄쩌네 진짜 아직 스무살인데 대단하다
  • ㅇㅇ 2014.11.21 16:54 (*.*.231.*)
    ㅅㅄㅂ 욕나온다 욕나오는 인터뷰네..........멘탈이.......내가 생각하고 기대한것보다 더 대단함........특히 윈끝나고 항상 아이처럼 착하게 웃을수만은 없대ㄷㄷㄷㄷㄷㄷㄷ 개쩐다
  • 가나다 2014.11.21 16:54
    자기객관화가 잘되네ㅋㅋㅋ 제가 우승했지만, 저는 거기서 제일 잘하는 사람이 아니에요./랩을 제일 잘하진 못했지만 퍼포먼스가 강력했던 것 같아요. 무대를 직접 보러 온 사람들한테 어필하는 부분. 랩은 제가 감히..../그냥 계속 아기처럼 웃는 착한 애로만 살건가/저 랩 못하지 않거든요.ㅋㅋㅋ 마지막 약간의 부심도 맘에 들고 인터뷰 보니까 당분간은 탈덕할일 없어보인다ㅋㅋ
    근데 이런말 하면 과늠들이 욕할지도 모르지만 윈때 진게 김밥만 보면 잘 된일 같음. 덕분에 급성장했네
  • 밥인형 2014.11.21 17:00
    ㅇㄱㄹㅇ자기자신을정확하게알고있는듯
  • 비공 2014.11.21 17:02

    3333 나도 자기객관화 잘되는 거 존좋. 그렇다고 마냥 겸손한 것도 아니고,

    지가 잘하는 거 부족한 거 다 알고 꿈도 크고 오래오래 덕질 할 수 있을 듯..ㅋㅋ

    윈 탈락 후에 숌더머니3 나오게 된거니까 나도 그런 생각 들긴 했음ㅋㅋ

  • 밥밥밥 2014.11.21 17:06
    그러니깐 자기 주제를 정확하게 잘 파악하고 있어! 저 나이에 그러기 힘든데... 암튼 똑똑해!
  • 밥까리숨이차 2014.11.21 17:03
    바비 인터뷰 지린다 ㄷㄷㄷㄷ 말이 안나오네
  • ㅇㅇ 2014.11.21 17:03 (*.*.86.*)
    글인데 섹시해 닮고싶다 바비..
  • 바바비 2014.11.21 17:04
    ㄹㅇ 자신감 있으면서 막 자만하는 것도 아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지린다 지려
  • 김가 2014.11.21 17:07
    막줄 프라이드 존멋이다
  • ㅇㅇ 2014.11.21 17:10 (*.*.55.*)
    와...근데 진짜 딱 내가 바비 본 느낌 그대로임ㅋㅋㅋㅋㅋㅋㅈㄴ신기 왠지 바비는 이런 생각할 것 같다 이런 앤 것 같다 하고 느꼈던 거 고대로임 그만큼 애 자체가 노출되는거에 가식이 업는 느낌 진짜 날 것 그 자체다 아 존좋이다 진심
  • 밥수니 2014.11.21 17:13
    막줄존멋. 애샛기 멘탈도 섹시하다
  • 라이스킴 2014.11.21 17:15
    저 랩못하지 않거든요 그렇지 쟤가 랩못한다는건 터무니없는소린데 저걸 자기입으로 얘기하니까 멋있다. 자존감이런거 하나도 없는 나한테 자극이된다ㅋㅋㅋㅋㅋㅋ내가 쟤빠는 이유가 랩도 랩인데 주위사람들이랑 다른 내또래라서 자극이됨ㅋㅋㅋㅋㅋㅋ
  • =) 2014.11.21 17:24
    이인터쥬진짜좋다
  • 밥줘 2014.11.21 17:29
    와 시바 ㄹ인터뷰 개좋다
  • 밥미더뭐니 2014.11.21 17:30
    이페이진 또 건너 뛰고 나머질 읽었네.쇼돈할때 악에 바쳐있었구나.
  • 갈릴레오 2014.11.21 17:37
    랩잘해서 우승한거 아니라는 말 하는거보니 진짜 이놈은 엄청 발전할듯
  • 밥씨눈 2014.11.21 17:54
    와 막줄봐 미쳤다 진짜 와
  • 세끼밥고민 2014.11.21 18:15
    으아... 누군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저는 아이돌 치고 잘하는 래퍼겠죠. 제 일은 그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거고요. 새로운 목표가 생기는 거예요. 터무니 없는 얘기만 아니면 괜찮아요. “바비 쟤는 랩 진짜 못한다”같은. 저 랩 못하지 않거든요.

    막줄 시발 ㅋㅋㅋ 뭐지 병자들을 병원에 몰아넣고 정문에 철책 세우는 중이냐 이거 ㅋㅋㅋ
  • 바비브라운 2014.11.21 20:57
    존나 소름돋았다 막줄 존나 멋있네
  • 밥랑둥이 2014.11.21 20:58
    나일론때도 한참 넋놨었는데 이번 인터뷰도 ㄷㄷ 20살 생각의 깊이가 원래 이렇게 싱크홀마냥 깊은거였냐....
  • 워 시발 ..... 막줄
  • 2014.11.22 00:13 (*.*.83.*)
    미친.... 일단 오늘은 쉬고 후에 감상 올리겠음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알림 김밥집 문이 열렸습니다 16 2022.04.15 8681 0
공지 알림 김밥닷넷 공지 (ver_2021.06) 12 file 2021.06.23 9929 4
28134 알림 김밥집 공지 & 이용 가이드라인 *2014.11.08 3차수정" 138 2014.09.25 244478 43
28133 알림 전달완료 93 file 2014.12.18 3764 40
28132 미디어 GQ Korea Men of the Year Opening Party 후기 106 file 2014.12.05 4840 40
28131 리뷰/후기 뜨뚜 문학관 rolling in the deep 14 file 2014.11.29 2915 32
28130 리뷰/후기 우형 인터뷰는 오히려 뜨뚜가 얼마나 대단한놈인지 보여줌ㅋㅋ오리지널리티의 중요성ㅇㅇ 29 2014.12.18 3770 31
28129 미디어 종병갤시절 한 병자가 던져주고간 쇼미더바비!!! 35 2014.10.13 3537 31
28128 ㅇㅇ 바비 감사합니다. 36 file 2014.11.16 2047 30
28127 리뷰/후기 ㅃ 김바비 잘생김에 대한 고찰 61 2016.02.07 2968 29
28126 미디어 윤퓨처누님 바비 언급 부분 영상 51 2015.01.05 7112 29
28125 알림 클레이 주사맞자 89 file 2014.12.19 4394 29
28124 알림 병자들아 책나왔다 ㅇㅇㅇㅇ 71 file 2014.12.11 5936 28
28123 서폿후기 >>>>> 바비 20번째 생일 서포트 후기 <<<<< 46 2014.12.24 44180 27
28122 ㅇㅇ (찻내주의) 김밥생일 메세지카드 대공개 43 file 2014.12.21 2307 27
28121 ㅇㅇ 바비가 걱정이 없겠냐ㅋㅋ 29 2014.11.03 2989 27
28120 정보 바비 GQ인터뷰글 4 (마지막) 41 2014.11.21 2935 26
28119 드립 [컨톨빝] 씹어줄게 바비 20 2014.10.03 3255 26
28118 리뷰/후기 어쩌다 리뷰가 되어버린 플로우 분석글 20 2014.12.02 3016 25
» 정보 바비 GQ인터뷰글 2 50 2014.11.21 2469 25
28116 ㅇㅇ 어디서 뭘 보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왜 자꾸 팬드립 나오는지.. 19 2014.10.15 1943 25
28115 알림 클레이 전달완료 46 file 2014.12.23 2945 2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07 Next
/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