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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1 17:37

바비 GQ인터뷰글 4 (마지막)

(*.*.5.*) 조회 수 2929 추천 수 26 댓글 41

인터뷰를 하면 지드래곤과 태양에 대한 얘기가 꽤 많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한번도 언급하지 않았어요.

그렇네요. 엄청 존경하고 많이 배웠어요. 그렇지만 분명히 지드래곤 형 너머에도 우주가 있겠죠. 전 항상 멀리 보고 싶어요.

 

연습생은 어쨌든 결국 버텨야 하는 자리죠. 유혹 같은 건 없었나요?

전혀요. 전 이일이 너무 좋고, 이게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깊이 박혀 있었으니까. 밤늦게 연습하다 배고파서 햄버거 먹고 싶은게 제일 큰 유혹이었어요.

 

미국에 살때 힙합을 썩 좋아하지 않았는데도 왜 YG였나요?

우연이었어요. 미국에서는 오디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적어요. 전 그냥 랩을 하는 평범한 학생이었고요. 그런데 저희 형 친구가 YG엔터테인먼트가 미국에서 오디션을 연다고 얘기해줬어요.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보고 싶어서 응시했는데 합격한 거예요.

 

오디션에선 어떤 래퍼의 곡을 골랐나요?

제가 쓴 랩이요.

 

보통 남의 노래를 잘 부르려고 하지 않나요? 자작곡은 위험할 수도 있는데.

그때는 랩을 하는 것보다 쓰는게 더 좋았어요. 그리고 사실 재미로 오디션을 본 거였기 때문에 재미있는 걸로 도전해보고 싶기도 했고요.

 

가사는 경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죠. 특히 랩 가사는 더 그렇고요. 당장 해보고 싶은 일은 없나요?

그냥 되게 커보고 싶어요. 돈도 많이 벌어보고, 슬픈 경험도 많이 해보고, 굳이 하나를 뽑자면 가슴 아픈 일을 겪어보고 싶어요. 꼭 애인이 아니더라도 제가 사랑했던 친구가 제 곁을 떠나야 한다거나, <Show Me The Money 3>에서 제가 아이돌이라는 편견을 부수고 싶다고 얘기 했잖아요. 그거 다 진심이었거든요. 진심에서 나오는 얘기니까 후딱후딱 쓸 수 있었고요.

 

<Show Me The Money 3>에선 그런 얘기가 육중한 트랩 비트와 잘 어울렸죠. 거기에 힘입어 우승도 했고요. 다음에 뭘 기대하면 되나요?

원래는 트랩비트를 별로 안 좋아했어요. 그런데 써보니까 재미있더라고요. 확실히 공연장에서는 터지니까 이제 릴렉스한 트랙도 만들어보고 싶어요. 거칠지만 자면서도 들을 수 있는 그런거.

 

그런 랩을 하려면 좀 다른 목소리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지금은 꽤 거친 질감이에요. 뭔가 굵은 목소리라고 말할 수도 있겠죠.

원래는 조용조용했는데, 방송하면서 그런 사나운 목소리를 발견한 것 같아요.

 

한편 결승에서 부른 가드 올리고 바운스의 후렴구는 계속 흥얼거리게 돼요. 50센트같은 래퍼들의 성공 비결이기도 하죠.

그냥 음원을 틀어놓고 처음에 나오는 멜로디를 붙잡고 다듬고 그랬어요. 첫 느낌이란 게 중요해요. 딱 들었을 때 딱 나오는거. 그렇게 만든 후렴구가 제일 쉽고 멋있어요.

 

가사가 잘 안들린다. 또는 내용이 비슷비슷하다는 비판은 어때요?

똑같다는 얘기는 아직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 떄문에 나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괜찮아요. 센 힙합만 했으니까 하지만 가사 전달력을 키우는 건 지금 가장 큰 숙제 예요. “? 이제 바비 랩이 잘 들리네란 얘기를 들을 때 ᄁᆞ지 노력해야죠. 그런 비판은 달게 받고 있어요.

 

<Show Me The Money 3>부터 피처링한 ‘Born Hater'까지 꾸준히 헤이터에 대한 얘길 했어요.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알던 스타가 더 성공하면 변했다고 말해요. 그런데 저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무게감이 있어야 존경받을 수 있고 카리스마가 생기죠. 그게 보기 싫다고 변했네. 원래 안 저랬네. 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에요. 질투하지 말라고.

 

올해 무게감이 좀 생겼나요?

생기고 싶네요. 아직은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바비가 생각하는 멋진 남자는 어떤 모습인가요?

꾸밈없는 남자요. RAW 한 것. 날 것.

 

남자다운 사람인가요?

노력하고 있어요. 성격자체가 꾸미는 걸 별로 안 좋앟요. 가면 쓰고 그러는 거.

 

<Show Me The Money 3>에서 14년차 래퍼 바스코를 꼭 꺾고 싶다고 했어요. 결국 이겼죠. 14년차 래퍼 바비를 생각해보기도 했나요?

인간이란 존재는 약하잖아요. 앞으로 14년동안 고비가 많을 거예요. 만약 그 고비를 다 이겨내면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웬만한 사람들이 쟤는 진짜 멋있는 애 다라고 말하는,.. 하지만 중간에 하나라도 못 버틴다면 패배자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워후~ 끝이다 병자들

  • 뜨뚜천국 2014.11.21 17:40
    ㄹㅇ ㄳ 사러가야겠다
  • 칼리파 2014.11.21 17:40
    raw 바비 turn up
  • 밥절부절 2014.11.21 17:42
    마지막줄 미친..
    근데 병자들이 바비 걱정할필요없겠다
    자기 혼자서도 생각 존나많이하고 무튼.. 대단한놈이다 뭐라할말이없다 이로써 출구는없다 멘탈까지멋있다니..미친
  • ㅇㅇ 2014.11.21 17:42 (*.*.3.*)
    수고했다 너 병자!!! 잘 봤어
  • ㅇㅇ 2014.11.21 17:43 (*.*.3.*)
    존나 주문 넣었다 바로. 배송료 잡지가 만원도 안 되는데 배송료 만삼천 시발ㅋㅋㅋㅋ 배송 올 때까지 느긋하게 병자가 올려준 인터뷰나 빨아야겠따
  • ㅇㅇ  2014.11.21 17:44
    수고했다 병자 ㅋㅋㅋㅋ다 봤으니 이제 사러간다 ㅋㅋㅋㅋ
  • 김밥헤븐 2014.11.21 17:44
    손으로 옮기느라 수고했다 병자여. 인터뷰 내용이버릴것 하나없이 다 좋다. 내가 알고있던 그럴것이라고 추측해왔던 바비가 진짜였다는것에 감사하고 안도감이 느껴지네. 정말로 끝까지 응원할 자신이 생긴다. 한정짓지 않고 우주 너머까지 꿈을 키우는 바비가 대성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 무알콜탄산쥬스 2014.11.21 17:56
    나도 그러하다
  • 밥미더뭐니 2014.11.21 17:45

    꾸밈이 없는거 나도 그걸 원한다

    병자덕분에 기분업됨.정말 수고 많았고 고맙 병자

  • 밥밥밥 2014.11.21 17:45
    완전 고생했어.ㅋ
  • 비공 2014.11.21 17:45
    병자 진짜 고맙다. 덕분에 잘 읽었어.
  • =) 2014.11.21 17:49
    지금 가올바후렴구 자작곡 인증한거 맞는부분이냐
  • 갈릴레오 2014.11.21 17:51
    ㅇㅇ 본인이 쓴거같네 ㅋㅋㅋㅋ 훅 중독성 때문에 가올바 갠적으로 젤 좋아하는데 대단한 놈
  • =) 2014.11.21 17:57
    ㄹㅇ
  • 갈릴레오 2014.11.21 17:49
    고맙다
    바비 이새끼 정말 대단한 놈이네
    바비나이에 내가 저렇게 지 주제파악을 잘했던가?
    존나 본인의 현상태와 본인을 둘러싼 모든 사람,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듯
    나는 지금도 파악불가인데
    존나 부럽다
    크게 될 놈
  • 무알콜탄산쥬스 2014.11.21 17:58
    진짜 자아성찰 수준이 다른 것 가틈
  • ㅇㅇ 2014.11.21 17:50 (*.*.31.*)
    지금씻고사러간다
  • 집지을차례 2014.11.21 17:50
    고맙다 잡지꼭사야겠다ㅋㅋㅋ
  • 가나다 2014.11.21 17:55

    ㄳ 덕분에 잘 읽었음ㅋㅋ
    갠적으로 다른 가수 이야기는 꺼내봤자 욕만 먹을거 같아서 안했으면 했는데 계속 물어보네ㅋㅋㅋㅋ
    전체적으로 인터뷰가 꿀이네ㅋㅋ 특히 2번째 올려준 부분때문에라도 꼭 사야할듯

  • ㅇㅇ 2014.11.21 18:11 (*.*.212.*)
    222 다좋은데 왜자꾸 다른가수 물어보는지ㅋㅋㅋ 본인이 먼저 언급하지않았으니 그나마 다행
  • ㅇㅇ 2014.11.21 20:47 (*.*.231.*)

    근데 우문현답이라 딱히 욕먹을 부분도 없고 오히려 대답이 너무 현명해서 리스펙 감정만 든다 ㅋㅋㅋㅋ

  • 밥인형 2014.11.21 17:56
    오디션에선 어떤 래퍼의 곡을 골랐나요?
    제가 쓴 랩이요.
    ㅋㅋㅋㅋㅋㅋㅋ
  • 김밥헤븐 2014.11.21 17:58

    중딩시기에는 랩하는것 보다는 만드는것에 더 흥미가 있었다는 부분에서 또 한번 광대가 올라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밥씨눈 2014.11.21 17:58
    ㄱㅅㄱㅅㄱㅅ 꼭 사야겠다 ㅋㅋㅋㅋ
  • hiphopooh 2014.11.21 18:03
    올.. 난놈일세ㅋ 오디션자작랩뭔지궁금. 상수형이랑부른크림가튼스탈은아니겟지ㅋ
  • 밥수니 2014.11.21 18:04
    감쟈 나도 사야겠다 존나멋있네 평생소장가치 있음
  • 부침푸 2014.11.21 18:06
    ㄱㅅㄱㅅ이거보니까 사고싶어짐ㅋㅋㅋ사야겠다
  • 수고했다 병자!!
  • 세끼밥고민 2014.11.21 18:24
    고생했다 병자 아시발 뭐지 123 막줄 병자가 그냥 짜른건가? 막줄마다 존나 부심생길려고 그러네ㅋㅋㅋ
  • 밥바이지 2014.11.21 18:50 (*.*.5.*)
    막줄 마다 일부로 잘랐다 밥부심 생기라고 ㅋㅋㅋㅋㅋ
  • 밥부심 2014.11.21 19:28

    ㅈㄴ수고했다! 이거 퍼가도되냐?

  • ㅇㅇ 2014.11.21 19:34 (*.*.116.*)
    아미친진짜 얘 대박인듯 내생각보다 되게 생각도깊고 목표의식도 확고하고 자기자신에대해서도 잘파악하고있고 진짜 이런멘탈이면 성공한다 슈스의 성장과정을 지켜보고있는것같아 새삼 존나 뿌듯하다
  • 모듬김밥 2014.11.21 20:42
    전에 ㄴㅇㄹ인터뷰는 겉핡기였네 대박이다 자기자신을 주관적 객관적으로 볼 줄아는 대단함이 있네 어린놈이 인생다 산 할배같다 와....어쩜이래
  • 밥차 2014.11.21 20:54
    병자 수고했다!
  • ㅇㅇ 2014.11.21 20:59 (*.*.231.*)
    덕분에 인터뷰 잘 읽었음 ㄳ 지큐 화보는 쏘쏘였는데 인텁은 레전드라 한 두개 사서 쟁여놔야겠다ㅋㅋ
  • 밥랑둥이 2014.11.21 21:10
    수고했다 감사! 지큐사면 또읽어봐야지ㅋ
  • 밥랑둥이 2014.11.21 21:11
    딥디보면 ㅋㅋㅋㅋㅋ 연습마치고 숙소가는데 삽겹살집 지나가서 먹고싶어서 막 그러던데 살쪄서안된더고 참고가더라 햄버거도 같은 맥락인가 ㅋㅋ
  • 바비넴 2014.11.21 22:53
    감자감자!!! 진짜 수고!!!
  • 2014.11.22 00:27 (*.*.83.*)
    인터뷰어 다 좋은데 자꾸 타갤주 소환.... 눈쌀 찌푸려짐... 초성먹금이라도 좀 하던가...
  • 뚜뜨룻뚜뜨뜨 2014.11.22 00:45
    개조음시불탱 인터뷰개꿀인데 쓰느라고생했다고마워
  • ㅇ ㅇ 2014.11.26 22:53 (*.*.178.*)
    옆동네(ㅂㅂㅈㅇ)에 출처밝히고 퍼가도 될까? 혹시 싫다면 말해줘 바로 삭제할게 잘읽었어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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