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후기라면 후기려나
진짜 간단한 건데
기적처럼 럭키맨 영통 당첨 되서 2월 한 달간 (나와 뜨뚜의) 녹화본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병자임ㅋㅋㅋㅋㅋㅋ
보고 보고 또 보고 마치 또라라팽이처럼 🌀🌀 돌려 보고
체감상 만번은 본 것 같음
그 당시 영통 후기에도 썼지만 난생 처음 팬싸라서 (타 가수 포함 대면팬싸 경험 1도 없음) 진짜,,,,, 그 날의 설렘과 긴장은 잊을 수가 없지,,,
근데 아쉽게도 내가 사인CD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단 말이야.
영통 녹화본으로 충분히 만족했기 때문에 사인 CD는 사정이 안 되면 뭐 못 받는 거지 뭐 하고 큰 욕심이 없었는데
대신 받아준 친구가 이건 꼭 실물로 받아야 한다는 거임!!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과정을 거쳐서 친구를 통해 어제서야 받아 봄!!!
(날짜 계산을 해보니 벌써 2달 반이나 지나있었.... 시간아 왜케 빠르니 ㅠㅠㅠ)
근데 ...이럴수가...
실물의 힘이 대단하구나 ㅠㅠ 난 몰랐어ㅠㅠ
사실 뜨뚜 뿐 아니라 연예인 싸인에 그렇게 큰 감흥을 못 느끼는 나병자였음
연옌 만나면 사진이 최고지 왜 사인을 받지?? 사인이 그렇게 좋나?? 했었는데 ..
그래서 뜨뚜 팬들이 올려준 뜨뚜 싸인이나 귀여운 글귀(Q&A같은 거) 후기 봐도
"헤 귀엽네" 수준이었지 막 엄청 설레고 그러지는 않았단 말야....
근데 막상 사인 CD를 받고..
책상 위에 딱 올려 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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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다 ㅠㅠㅠㅠㅠㅠ
바라만 봐도 행복해ㅠㅠㅠ
왜 팬들이 싸인 받은 거나 글귀 써 준거 두고두고 보는 지 알겠어 ....
(대면팬싸를 안 가봤으니 난 알리가 없지 무지했던 과거를 반성합니다)
특히 저 왼쪽 위에 "ㅇㅇ(나병자 이름)!!" 부분이 너무 너무 힘이 되는 거임...
오른쪽 아래 "행복하자 ㅇㅇ"는 내가 영통하면서 말로 해달라고 한 걸 뜨뚜가 적어준 거라서 거의 뭐 내가 적어달라고 한 거나 다름 없는데
저 왼쪽 위에는 진짜 뜨뚜가 손.수. 본인의지로 써준 거잖아??
이게 뭐라고 이렇게 좋은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별거 아니고 그냥 뭐 다른 말도 아니고 내 이름 두자인데도.. 너무 좋더라고
사실 요즘 되게 우울해서 뭘 해도 의욕이 안 나고 격하게 표현하면 죽은 영혼처럼 살고 있었는데
저 두 글자가 나한테 힘을 준다 ㅠㅠ 그래서 너무 좋고 고맙다...힝
어떻게 마무리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냥 내가 받은 힘처럼 병자들도 별 거 아닌 일에 갑자기 힘이 날 수도 있으니까
혹시라도 힘든 병자들 있으면 희망 잃지 말자고...!
+) 사인 CD랑 같이 도착한 럭키맨 굿즈 꺠알 자랑!! 케이스 너무 맘에 드는데 옆에 키링이 더 맘에 든다
근데 생각보다 글리터가 잘 안 퍼져서ㅋㅋㅋㅋ 저렇게 막 흔들어야 예뻐진다는 후문이.....
이런 후기 너무 좋아
병자에게 뜨뚜가 힘이 된 내용을 보는 다른 병자들도 덩달아 행복해지는 그런 마법같은 일인거 같다
뾰로롱 병자의 기분좋음이 전해져서 급 행복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