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도부터 빨아오던 덕질..
같이 성장해왔던 거나 다름 없던 덕질이었고 돈 없는 학식일때부터 매 팀 콘서트 슬로건 배부자, 코묻은 돈 모아서 돈 있을 때는 기부, 음총 바비자, 가장 최근 럭키맨 홍보 디쟌병자.. ... 해외 원정콘, 올콘출석 뭐 등등.. . 안해본게 없었는데 이러니까 진짜 허망하다
결혼 적령기의 가수 소식도 아니고, 재계약을 앞두고 재도약을 꿈꿔야 마땅할 녀석이 이렇게 세게 뒷통수를 쳤다고 생각하니 정말 시도때도없이 뭐랄까 마음 한 곳이 허하다.
이제 정말 놓아야 하는 걸까 싶기도하고 원망스럽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다. 행복하자고 시작한 팬질에 .. 멍청하게도 마음을 너무 많이 쏟아버려서 이 사단이 났나 싶기도 하고 그냥 어이가 없다
지인들은 이런 속사정까지 모르니까 그냥 힘내라고 하는데, 연애 소식이었다거나 이랬으면 그나마 타격이 덜했겠지. 그런데 지금 되돌아보니 정말 낯짝부끄러운 순간이 너무 많다.. 덕질 그냥 입닥치고 할걸.. 부끄러워지는 순간들 때문에 참 .. 정말 허망하다.
그런데 더 웃긴건 또 한번의 입장문이라거나 최소한 팬들에게 무언가를 더 말하러 오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하다..
과장해서 말하면 조금 치욕스러울 정도다.
어디 끄적일 곳 없어서 여기 끄적여본다..
마지막으로 불러보고팠던 병자들.. 이제는 행복만 했으면 좋겠고 웃는 일 많았으면 좋겠다
병자 진짜 고생했다. 허한 마음 정말 공감이고 나도 앞으로 좀 조용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변사람들 연락이 이렇게 힘들줄이야 병자야 수고했어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