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2021.08.22 18:58

처음으로

조회 수 236 추천 수 7 댓글 5

처음 글을 남겨본다. 말투가 어색할 수는 있는데 양해바란다.

 

이 일이 터진지 오래된 것 같으면서도 아직 일주일도 안되었다는 걸 오늘 날짜를 보고 알았다.

나는 이 3일이라는 시간이 너무나 길게 느껴졌던 것 같다. 이제야 서서히 현실로 돌아오는 중이다.

브이앱에서, 유튜브에서, 그 밖에 소통할 수 있는 여러 SNS에서 본 바비는 선한 사람. 자유롭고, 시원하고, 여느 연예인 같지 않은 가식 없는 사람.

 

우울할 땐 바비의 노래를 듣고, 기분 좋지 않으면 바비가 나온 유튜브를 찾아보고.

한번은 바비의 이상형이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는 인터뷰를 보고는 바비의 팬으로써 열심히 내 일을 하려고 노력을 해오고 있다.

 

난 여전히 내가 알던 바비는 그대로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브이앱을 다시 돌려보며 그것을 깨달았다. 너도 다시 이렇게 팬들과 못지낼 것을 두려워하고 있구나, 걱정하고 있구나. 또 만나자는 말에 앞서 말한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바비가 한 대처가 잘했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누가 내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욕하고 등 돌리는 상황을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직업정신은 없지만 인간 김지원은 이해할 수 있다. 이미 브이앱을 마지막으로 마음정리를 어느정도 한것 같았고.

 

이제 나는 이곳을 벗어나 다시 내 현실에 충실하려한다. 바비가 준 선한 영향은 고스란히 가져가고자 한다. 열심히 살아야지.

아직 마음은 준비가 안되었지만 몸이 가면 마음도 서서히 따라가겠지. 그동안 고마웠다 뜨뚜. 넌 나라는 팬에게 충분히 좋은 영향을 많이 줬다.

 

병자들, 매번 용기 없이 눈팅만 해서 혼자 내적친밀감이 생겼지만 난 바비와 이곳을 너무 좋아했어. 이 눈팅러와 같이 반응을 공유해줘서 고마웠웠다.. 정말 차마 탈퇴는 못하겠어 ㅠ. 지금은 아직 일의 초반이라 돌아서는 병자도, 믿어주는 병자도, 나같이 멈추는 병자도 있겠지만 이렇게 갈라지는 건 우리가 뜨뚜에게 정말 많은 애정을 쏟은 결과라고 봐. 난 여기서 멈추겠지만, 다시 안정이 되면, 바비가 마음을 잡고 새로운 음악을 시작한다면 우리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글도 쓰고 같이 재밌게 놀면 좋겠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사랑한다 병자들

  • ㅇㅇ 2021.08.22 19:06

    병자야 잘가..병자말대로 나중에라도 우리가 다시 만나게되면 그땐 눈팅만 하지말고 같이 글도쓰고 댓도쓰면서 같이 놀아보자 

    김밥집은 바비가 음악을 하는 한 여기있는다고 하니까 병자도 언제든지 오고싶음 와서 같이 얘기하자 잘가 병자야 행복해야해

  • ㅇㅇ 2021.08.22 19:06

    행복해라 병자야 난 아직 바비를 놓지 못해 여기에 있지만 밥집 어디 안갈거니까 가끔 심심하면 놀러도 오고...그동안 함께여서 고마웠다

  • ㅇㅇ 2021.08.22 19:09

    너무 슬프다... 병자들 글 올라오는 거

  • ㅇㅇ 2021.08.22 23:13

    바비를 떠나게 되도 그래도 나한테 정말 좋은 영향을 준 사람이었던 건 변함없다 진짜

  • ㅇㅇ 2021.08.23 16:48

    글 올라왔을 땐 제대로 안 읽혔는데 나도 어느 정도 마음 정리를 하고 나서인지 지금 다시 읽으니 너무 좋은 글이네 병자야.

    하나같이 다 동의하고 공감해. 

    열심히 잘 살겠다는 다짐 이어갈 수 있길. 혹시라도 무너지는 상황 와도 괜찮아. 다시 일어나면 되니까.

    행복해! 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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