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에 김밥집에 입덕썰 풀었을 때 어떤 병자가 무대 위 뜨뚜 실제로 보면 동영상이랑 다르다고, 더 끝내준다고 해서 대체 뭘까 어느 정도일까 했는데 토일 이틀 콘서트 다녀 오고 나서 알게 되었어. 내가 유튜브로 본 콘서트 바비 직캠은 실제의 30% 정도구나... 신나고 행복해서 죽겠다는 표정으로 미친듯이 뛰어 노는 뜨뚜는 사람이 아니었어. 나 서재페나 펜타포트 등등 여러 번 갔었는데 뜨뚜만큼 관객들 미치게 하는 사람 없었어(밥심 좀 가미됨ㅋㅋㅋ)
그 굵고 긁히는 목소리로 손 머리 위로 들라고 하는데 진짜 사이비 교도처럼 손을 들어서 팔이 부러져라 흔들게 되더라. 데빌 무대 하면서 엄청 높은 리프트에서 무대하는데 겁도 없는지 거기서 뛰고 난리도 아님. 그래 쟤 심쿵수학여행이나 아이콘티비에서 자막으로도 겁 없는 놈이라고 떴었지 싶더라. 무대 위 뜨뚜는 무아지경 그 자체야. 그래서 무대장인이라고 불리나봐. 뜨뚜 팬인 게 너무 자랑스럽고 황홀했어. 뜨뚜 본인이 몸이 부서져라 뛰고 흔드니까 나도 덩달아 뛰게 되고ㅋㅋㅋ 그래서 토일 이틀 다 발가락에 피가 났지 뭐야ㅋㅋㅋ
처음엔 좀 부끄러워서 뜨뚜 나올 때 함성도 잘 못 질렀는데 나중엔 우리애 기 죽으면 안되지 싶어서 미친듯이 소리 지르고ㅋㅋ 난 뜨뚜 객석 도는 모습 동영상으로 찍을 때 입 꾹 다물고 찍었는데 호텔 가서 재생해보니까 웬 여자가 자꾸 지원아 지원아 김지원 바비야 난리이길래 내 옆에 뜨뚜팬 있었나 했는데 그게 내 목소리더라ㅋㅋㅋ 제정신이 아니었어.
그리고 첫콘은 플로어 막콘은 객석이어서 일요일에 뜨뚜 돌아다닐 때 가까이서 봤는데 이목구비가 생각보다 너무 진하고, 순둥순둥하게 웃는데도 살짝(?) 양아ㅊ..아니 날티도 나고, 그게 또 너무 상남자 같아서 심장 아팠어. 죄 많은 남자 같으니..
참, 병자들은 미공포나 포카 이런 거 뜨뚜잡이야? 나 앨범을 50장을 넘게 사도 뜨뚜 몇 장 안나오는 알아주는 똥손인데 토요일 멤버쉽 팬부스에서 럭키드로우로 뽑은 포카 두 장 중에 뜨뚜가 있어서 이번엔 운이 좀 따르나 했지!! 그치만 양일간 콘서트 md랑 씨디를 30만원치 넘게 샀으나 바비 포카 단 두 장ㅜㅜ 그래도 타멤팬인 팬들이랑 포카 교환으로 뜨뚜 몇 장 얻었어. 이렇게 운이 지지리도 없는 사람이라 로또도 안산다...나는 안될거야ㅜㅜㅋㅋㅋ
암튼 어제 콘서트 보고 집에 도착하니까 새벽 1시더라고. 근데도 하나도 안 피곤하고, 심지어 운전해서 내려 오면서 차 안에서 나 혼자 앙콘 했어ㅋㅋㅋ 콘서트 셋리스트로 플레이리스트 만들어서 틀어놓고 따라 부름ㅋㅋ 그러다가 흥분해서 과속도 하고ㅋㅋㅋ
지금 출근해서 일하는 중인데 계속 머리 속에서 뜨뚜가 뛰어 다녀. 일어나라 그러고 손 머리 위로 들라고 하고 소리 지르라 하고.. 일상생활 불가
주절주절 말이 많아서 미안해!
사과의 의미로 토요일에 찍은 뜨뚜 솔로 무대 조금 올릴게!!
무대 하면서 팬들한테 손도 흔들어 주고 밥토끼 같아서 넘 귀여웠어! 사실 무대는 일요일이 더 좋았는데 일요일엔 나도 미쳐서 뛰느라 영상을 거의 못 찍었어ㅋㅋ
(영상은 전체화면으로 보면 세로로 크게 보여!)
https://youtu.be/F8k2c_SbYNY
내가 그랬다 영상에 다 안 담긴다고
진짜지? 쩔지?
나도 소시적 공연이며 락페며 좀 다녔지만
뜨뚜같은 놈 진짜 없음
공연 첫날부터 겁나 지르더니 사실 목소리 상태가 최상은 아니었지만
애기때 이유식 먹은거 아니 거의 뱃속에서 탯줄로 받아먹었던 에너지까지 끌고오더라 어제는 ㅋㅋㅋㅋ
간만에 지짜 속이 다 씨원했다 괴물이야 이 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