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힘들었지만 행복했다......
늙고 병든 몸이지만 40분 공연이란 말에 가까이서 즐기려고 좀 일찍갔음
첨엔 좀 걱정될만큼 사람이 없었어. 확실히 힙플페보다는 인지도가 많이 떨어지는 페스티벌이기도 했고 아무래도 2일차에 많이 올 것 같았음.
진짜 뙤약볕에서 7시간?정도 서있으니까 정신이 혼미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페스티벌 시작 전에 루키 스테이지도 있었고 앞에 원슈, 하이, 그레이 무대 보면서 점점 달궈지기 시작
대망의 6시에 일본 솔콘 함께 하셨던 밴드분들이랑 함께 뚜뜨 등장! 꽐라 - 야 우냐 - Break it down - no time - Devil - 가 - 연결고리 - 주옥 이렇게 8곡이나 함!
갑자기 스탠딩으로 몰린 관중들 덕분에 몸은 끼었지만 나도 신나서 방방 뛰면서 놀았어. 뜨뚜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너무 신나서 키랑 지갑이랑 다 떨어트리면서 무대 열씨미 뛰어다님. 또 나만 늙었지 싶고.. 에너지 넘치고 근래 본 무대 중에 컨디션 제일 좋아보였어 ㅋㅋㅋ 진짜 레전드 무대 여러개 남기고 관중들이 앨콜 부르짖는데 쿨하게 사라지심. 아마 앵콜할 수 있는 시간은 없었을거야 ㅋㅋㅋ
힙플페보다 관중들 분위기가 더 좋았던 것 같아 아무래도 앞순서에는 좀 잔잔한 곡들이 많았던지라 뜨뚜무대보고 다들 신난듯.
그리고 뜨뚜 끝나니까 나가는 관중이 엄청 많았어. 병자들이 많이 온 것인지 다들 열씸히 뛰어노느라 지쳐서 나간 건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 뜨뚜 멘트 진행도 너무 재밌었고 파도타기를 와아~ 가 아니라 우우~ 하는걸로 해서 다들 재밌어 했음 ㅋㅋㅋㅋ
진짜 신기했던게 40분이 짧은 시간이 아니자나 기다릴 때는 진짜 시간 너무 안가서 고통스러웠는데 뜨뚜 나오고 한 5분 지난 것 같은데 마지막곡이라그래서 엥? 했었음 ㅋㅋ
암튼 나 아직도 죽을 것 같긴 한데 어제 보고 뜨뚜 앓이 좀 더 심해진 것 같다.
이상.
넘 부럽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