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954 추천 수 2 댓글 12

이 아래 병자 글 백번 공감 뜨뚜새끼 랩만큼 보컬도 진짜 보물임.

 

안물안궁이겠지만 내 주위 남사친 중에 한놈이 한창 나랑 쇼미 토론할 때

랩과 보컬 사이 개똥철학을 논한 적이 있는데

랩을 진짜 잘하면 최소 그 박자감과 리듬감 때문에라도 노래는 평타 이상 나온다 하면서

뜨뚜새끼는 아마 노래도 하면 꽤 할꺼라고 걔 노래를 못할 수가 없다고 했었는데

그땐 이미 내가 콩깍지가 씌였던 때라 그럼 그럼 맞장구 치면서도 맘속으로 이건 콩깍지여 하고 말았는데 ㄹㅇ

이 새끼 객관적으로(물론 난 그럴 수 없지만 댓 같은 거 보면) 보컬 상당한 실력인 거 같다

또한 객관적이지 않은 내 시선으로 풀어보자면

 

박자감은 말할 것 없고 리듬감이 확실히 튄다

랩할 때 플로우를 화려한 걸 즐긴다더니(그 평론가가 한 말) 그걸 그대로 음에 입혀버린달까

똑같은 노래를 불러도 더 음 자체가 화려하게 들리고 리드미컬하게 들린다

 

게다가 무엇보다 톤이 ㅆ사기 원래 낮은 톤이 그루브 타기가 더 어렵다 아님 그런데 저걸 저렇게 부드럽게 넘기면서 그러면서 절대 흔하지 않게 부른다

 

게다가 랩퍼 뜨뚜가 한단계 더 자란걸 느끼는게 저 낮은 음의 훅과 랩 모두 딜리버리 확실하고

(톤이 낮을 수록 딜리버리가 힘들다, 랩뿐만 아니라 보컬도, 우리나라에서 딜리버리 좋다는 랩퍼들 혹은 보컬들 톤이 전반적으로 높은 걸 보면 확실히 알수 있음)

 

더해서 뜨뚜 훅과 랩을 이어서 들어보면 노래 와 랩이 확실히 그 경계가 애매할 정도로,

이건 내가 갈릴레오 랩을 들으면서도 느꼈던 건데 뜨뚜새끼 플로우를 멜로디처럼 흘릴 줄 안다, 랩 자체 플로우가 바닥에 깔리는 음악과 크게 다르지 않게 흐른달까 보통 음악과 랩이 살짝 뜨는 경우(물론 일부러 그걸 노리는 경우도 있음)도 있는데

이 새끼는 그냥 음악의 흐름을 타고 랩을 하고 그 감각 그대로 노래를 부르니, 적어도 뜨뚜의 랩에 귀가 쏠린 인간이라면 그 보컬에도 귀가 홀리지 않을 수가 없는 거 같다.

 

목에 힘을 빼고 노래를 부르니 듣는 사람이 편하고,

일부러 지르지 않고 지 목소리대로 소리를 내니 보컬수업을 체계적으로 받았다는, 소위 가창력이 좋다는 느낌은 아니라도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잘 훈련된 스킬적인 목소리들 사이에서 목소리의 힘 자체로 독보적으로 느껴진다.

들을 수록  이 새끼 타고난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상당한 원석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그런 새끼가 넘치는 끼에 본인의 가치관 가슴의 신념까지 확실하니

내가 어디서 이런 새끼를 또 보겠나 싶다.

 

그런 의미에서 밑 병자와 더불어 기승전 갈릴레오 ㅅㅊㅅㅊㅅㅊㅅㅊ 솔로앨범 ㅅㅊㅅㅊㅅㅊ

 

 

덧)혹 흥분해서 찻내 풍겼다면 고나리 부탁한다. 새벽이라 감성이 폭발한 거 같다.

  • ㅇㅇ 2015.09.15 03:59
    미쳐서 ㅈㄴ 조아조아조아 아 ㅅㅂ 조아 하던 맘을 이리 풀어내다니 대다나다 병자
  • ㅇㅇ 2015.09.15 04:00
    여섯번째문단 격하게 공감함 이게 랩인지 노랜지 경계가 모호할때가 있는데 존좋임
  • ㅇㅇ 2015.09.15 04:03
    22222222 이런식으로 랩하고 노래하는 뮤지션들 존나 좋아함
  • ㅇㅇ 2015.09.15 04:04
    병자 리뷰로 말멀 바꿔주라 ㅋㅋㅋ 콕 찝어서 공감가게 잘썼다
  • ㅇㅇ 2015.09.15 04:06
    바꿨다ㅋㅋㅋ
  • ㅇㅇ 2015.09.15 04:07
    ㄱㅅㄱㅅ
  • ㅇㅇ 2015.09.15 06:09 (*.*.121.*)
    좋은 글이다 갈릴레오 ㅅㅊㅅㅊㅅㅊ
  • ㅇㅇ 2015.09.15 07:16 (*.*.202.*)
    나도 이생각 많이하는데 진짜 목소리 톤이 ㅆㅅㅌㅊ여서 가끔 나도 당황한다
    목소리 좆나 좋은건 알아줘야ㅇㅇ
  • ㅇㅇ 2015.09.15 07:34 (*.*.221.*)
    ㅇㅇ 리듬감이 다름 타고남 ㅁㅊ뜨뚜
  • ㅇㅇ 2015.09.15 07:46
    나도 애샛키의 장점중에 가장 조아라하는 부분이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가 독특한 가사라인, 그리고 또다른 하나가 리듬감 타는 플로우다 대표적인 예가 갈릴레오라고 생각되는데 랩을 하는데도 노래하는듯 음율이 있다 아님 ㅋㅋㅋ강약은 말할것 없고 지스스로 지같은 새끼는 진짜없다고 호언장담할만큼 독창성이 있는 보이스와 랩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의미에서 갈릴레오 ㅅㅊ
  • ㅇㅇ 2015.09.15 08:20 (*.*.145.*)
    ㅅㅊㅅㅊㅅㅊㅅㅊ
  • ㅇㅇ 2015.09.15 09:15
    일단 ㅅㅊㅅㅊ 글 댓글 다 받는다
    진짜 뜨뚜 목소리 톤하고 리듬감 박자감에 독특한 플로우에 둘둘말려진 끼까지 미친거 같다ㅋㅋ
    진짜 뭘해도 소위 간지난다 밖에 할 말이 없다ㅋㅋㅋㅋ
    아 ㅈㄴ좋다 진짜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알림 김밥집 문이 열렸습니다 16 2022.04.15 8840 0
공지 알림 김밥닷넷 공지 (ver_2021.06) 12 file 2021.06.23 10108 4
264 리뷰/후기 밑에 바비 랩 빠는 거 예시 15 2014.10.31 2171 12
263 리뷰/후기 #김밥생일 조공책에 들어갈 준결승~결승 리뷰 불판 24 file 2014.11.08 3897 1
262 리뷰/후기 왜 플로우를 잡으면 딜리버리가 부족해지는가 29 2014.11.20 2801 22
261 리뷰/후기 본헤이터메이킹에서 바비의 "헤이터는 사람이고 사람은 헤이터"발언의 뜻 8 file 2014.11.20 2467 10
260 리뷰/후기 ㅃ 본헤이러 내맘대로 해석 8 file 2014.11.20 1857 5
259 리뷰/후기 뜨뚜 문학관 rolling in the deep 14 file 2014.11.29 2916 32
258 리뷰/후기 어쩌다 리뷰가 되어버린 플로우 분석글 20 2014.12.02 3016 25
257 리뷰/후기 [1일 1찬양]갈릴레오 26 2014.12.07 2699 9
256 리뷰/후기 우형 인터뷰는 오히려 뜨뚜가 얼마나 대단한놈인지 보여줌ㅋㅋ오리지널리티의 중요성ㅇㅇ 29 2014.12.18 3771 31
255 리뷰/후기 간만에 바비랩덕질: Long Time No See 8 file 2015.03.13 1932 10
254 리뷰/후기 킹오븃 가사리뷰 적어봤는데 7 2015.07.23 1184 2
» 리뷰/후기 잠을 못자고 스밍과 더불어 기사 댓들을 보는데 12 2015.09.15 3954 2
252 리뷰/후기 한 잔 한 김에 바비랩ㅃ잡담 16 2015.10.01 1483 9
251 리뷰/후기 ### 랩밥 리뷰 불판 깐다 달려라 ㅅㅂ ### 20 2015.10.02 1198 4
250 리뷰/후기 공연 후기 13 2015.10.04 977 0
249 리뷰/후기 리듬타 듣다가 깨달은건데 6 2015.10.10 1409 9
248 리뷰/후기 이리오너라가 너무 존좋이라 리뷰 쌔움 12 file 2015.11.16 1560 13
247 리뷰/후기 뜨뚜 서정적인 랩 가사들의 그 감성이 진짜 좋다 40 2015.11.16 1493 8
246 리뷰/후기 지못미 듣다가 존나 서러워짐 27 2015.11.17 1566 8
245 리뷰/후기 아니라고 랩 그냥 읽는 거 보다 들을 때 괘쩌는 이유.eu 12 2015.12.25 1888 1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