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후기
2015.10.04 00:32

공연 후기

조회 수 977 추천 수 0 댓글 13

 

나는 2층 좌석에서 봤음우선 첫인상은 팬들이 꽉 찬 공연장을 봐서 기분도 좋고 왠지모를 뿌듯함이 느껴졌고 특히 콘밴드? 그건 뭔가 싶었는데 색도 밝고 시시각각 바뀌는게 공연장에서 엄청 예쁘고 눈에 잘 띄어서 좋더라ㅋ 근데 들어보니 응원봉은 따로 나온다고 함ㅋㅋㅋ 난 색깔 바뀌는 콘밴드가 공식인줄 알고 이거쓰면 팬덤색 문제 없고 딱이구나 했더니 아닌가봄ㅋㅋ


전체적인 공연은 아무래도 세트리스트 채우기엔 부족한 곡수여서 게스트 비중이 크게 느껴진 점도 있고 중간에 그 망할 농구무대도 있고 스탠딩 정리시간도 있어서인지 하나의 흐름을 타고 고조시켜며 몰아치다가 막판에 팍 하고 터트리는 맛이 없어서 아쉬웠다고 할 수 있지만..데뷔기념 팬미팅의 역할을 겸한 공연이라고 본다면 이해되는 부분이었음ㅋㅋ


예상외로 솔로 무대를 일찍 보여줘서 내 몸뚱이가 아직 달궈지지 않은 상태라 같이 방방 뛰지 못한게 좀 아쉽기도 했는데 ㅋㅋㅋ 진짜 파워풀하고 솔로랑 본헤이러 무대는 딱히 코멘트 할 것 없이 좋았던거 같음



그리고 그외 무대에 대해서 말인데 아래 후기글에도 많지만 워낙 이번 앨범 음색칭찬이 자자했기에 음원의 목소리를 기대하고 갔던 나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점이 좀 있었다. 바비 보컬 부분에서도 너무 힘줘서 부르다보니 기대하던 음색을 듣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게 대형 공연장인 점을 감안해서 쩌렁쩌렁하게 부르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고 김밥이 일부러 그랬던 것인지, 아니면 목상태가 좋지 않아 차선으로 선택한 것인지를 잘 모르겠네. 


음 비슷한 경우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보컬도 되는 래퍼가 있는데(구체적 언급은 생략함ㅋㅋ) 분명 음원에서는 본인 음색이 돋보이게 부드럽게 랩을 하거나 읖조리듯 부르던 노래를 공연장에서는 쩌렁쩌렁하게 불러줄 때가 많거든. 여러번 경험해 본 결과 그건 음원대로 부르기 힘들거나 안되서다 아니라 그게 공연의 특성상 분위기를 업시키기 위해서 일부러 내지르는 거라는걸 알게되서 나중에는 이해를 하고 즐기게 됐지만 음원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늘 아쉬움이 남기도 하고 뭐 그럼ㅋㅋㅋㅋ


암튼 오늘 바비도 공연장 특성을 생각해서 의도적으로 강하게 불렀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데 이게 2-3시간 이어지는 공연인 점을 감안할 때 강한 랩과 노래의 비중이 너무 컸다거나 강약조절이 좀 부족했어서 이렇게 아쉽다는 후기가 많은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오늘 공연은 바비가 꼭 모니터링 하면서 피드백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리고 김밥 움직임이나 제스쳐는 두말하기 입 아프게 힘있고 좋았고 아 맞다, 초반에 목걸이 하고 나오길래 김밥집 주화 혹시 달았나 하고 눈빠지게 노려봤는데 그건 아닌거 같더라 ㅋㅋㅋㅋㅋㅋ 또 중간에 스탠딩 때문에 좀 지연됐을때 무대 나와서 스탠딩 구역 보고 괜찮냐고 계속 묻고 신경쓰는거 보고 애샛기가 참 인간적이고 착하네 이런 생각도 들고 걱정하는 모습이 멋지기도 하고 막 표정 굳어있을때는 되게 카리스마 있는 스탈이구나 싶기도 하고ㅋㅋ 나 병자는 그 분위기에 약간 쫄았음. 뭐랄까 엄청 착하고 화 안내는 사람이 한 번 화내면 진짜 무섭다는 그런 말이 생각났음ㅋㅋㅋㅋㅋㅋ마지막으로 춤은 아무래도 리듬타가 젤 기억에 남는다 ㅋㅋㅋㅋ 뭔가 하반신의 움직임이 후덜덜함ㅋㅋ 춤 맛깔나게 추는 놈이라 보면서 눈 굴리기 엄청 바빴고 보는 재미가 있었다ㅋㅋ 


뭔가 더 깨알같이 하나하나 상기시키며 후기를 쓰고 싶었는데 기억력의 한계가 온다. 사실 김밥만 스토커같이 따라다니며 행동 하나하나 다 살폈는데 조금 더 가까이서 보지 못한게 한이되고ㅋㅋㅋ 얼른 직캠이랑 부이랩 영상 보면서 되새김질 해야 기억이 날거같다ㅋㅋㅋㅋ 


아 맞다 본헤이러 할때나 클라이맥스 부를때 부모님쪽 보면서 랩하고 멘트 던지는 뜨뚜보며 굉장히 감회가 새로웠음. 정말 잘 해나갔으면 좋겠고 마치 내 꿈을 이루듯 뜨뚜가 그 꿈을 이뤄나가길 진심으로 바라게 되고 약간 뭉클해지는 그런게 있더라ㅋㅋㅋ 암튼 나도 뜨뚜에게 애정이 있어서인지 달콤한말 쌉쌀한 말 고루고루 해줄 수 있는 병자가 되어서 이 놈이 잘 성장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맘이다.


오늘 공연 끝나고 인터넷 좀 하며 맘도 뒤숭숭하고 걱정도 좀 올라오지만 이러저러한 조언들 잘 듣고 피드백해서 다듬어가다보면 충분히 스스로 극복해나갈 수 있는 역량을 지닌 놈이라 생각하고, 여론이란 것은 언제나 종잇장 뒤집듯 쉽게 바뀔 수 있는 것이니까 걱정도 말고 그렇다고 방심이나 자만도 말고 열심히 해나갔으면 한다. 그리고 병자들도 거기에 큰 힘을 보태줄 수 있으면 좋겠고-



  • ㅇㅇ 2015.10.04 00:36
    리듬타 할때 꿀렁꿀렁 웨이브 하는거 취향저격임 한번더 안하나 싶어 뚫어져라 봤는데 안해서 아쉬웠다 건들건들도 귀엽더라.
    근데 너 자리 너무 구체적으로 말해줘서 어딘지 바로알겠다 ㅋ
  • ㅇㅇ 2015.10.04 00:42
    앗 뭔가 예상치 못하게 주변에 그런 인물들이 있어서 너무 강렬하게 남았나봄 ㅋㅋ 셀털될까싶어 윗부분은 지우겠다 ㅋㅋ
  • ㅇㅇ 2015.10.04 00:37
    와 같은 공연 보고 왔는데 난 이렇게 후기 못쓰겠다 ㅋㅋㅋ 딴얘기지만 난 콘밴드 안꺼져서 미치는 줄 알았다 ㅋㅋ
    뤼듬타 더블링처리한거 좀 아쉬웠는데 사녹후기는 안그렇다니까 내일 방송기대되고
    클라이맥스 도입부 랩 진짜 젤 기억 남았다 오래오래 응원하고 싶다
  • ㅇㅇ 2015.10.04 00:40
    나 그거 콘밴드 안꺼지다가 신기하게 지하철역 딱 가니까 꺼지더라 ㅋㅋㅋ 밧데리 방전되야 꺼지는거 같더라만ㅋㅋ
  • ㅇㅇ 2015.10.04 00:40
    난 배터리 빼버렸다 ㅋㅋㅋㅋ
  • ㅇㅇ 2015.10.04 00:45
    나중에 부모님쪽 보고 인사할때 모자벗고 90도 인사하는데 존나 잘자랐다 싶은 느낌들더라. 클맥 도입랩 윈때 생각나서 울컥하더라
  • ㅇㅇ 2015.10.04 00:40
    콘에 못가고 여기저기 소식 보고 기분 많이 가라 앉았는데 병자후기 보니 뭔가 마음이 놓인다 바비만을 믿고 바비가 더 성장해주기만을 기도하면서 팬으로서 할일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이다
  • ㅇㅇ 2015.10.04 01:06 (*.*.121.*)
    뜬금없이 팬덤색이라는 말에 현타왔다 그런걸로 심각한 싸움나고 그러던데 우린 제발 그런 문제 없길ㅋㅋ 근데 그 보컬도 되는 래퍼가 누군지 궁금한데 물어보면 안되냐 나쁜 언급도 아니고 한번 들어보고 싶은데
  • ㅇㅇ 2015.10.04 01:17
    아 이런거 언급 해도 괜찮냐? ㅋㅋㅋ 뭔가 옆에 보일까봐 잡담을 앞에 좀 추가함ㅋㅋㅋㅋ선배녀자랩퍼ㅋㅋ
  • ㅇㅇ 2015.10.04 02:21 (*.*.121.*)
    ㅆㅇ 말하는 거냐?
  • ㅇㅇ 2015.10.04 02:29
    ㅇㅇ 공연에서 음원에 없는 호통 잘침
  • ㅇㅇ 2015.10.04 02:38 (*.*.121.*)
    그러냐? 들어봐야지 고맙다 병자야
  • ㅇㅇ 2015.10.04 11:25
    ㅆ ㅏ ㅇ ㅣ 인 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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