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후기
2016.09.08 02:37

꽐라 내가 뻐렁치는 부분 리뷰

조회 수 1190 추천 수 13 댓글 20

요새 현업 때문에 미친듯이 바쁜데 바비 신곡 나와서 왔다 시발 듣고 주금ㅠ 바비 랩 씹고 뜯으면서 듣는 게 취미인데 시간이 부족해서 못 하다가 자는 시간 쪼개서 전체 다는 못 하고 진짜 궁금했던 부분만 해봤다. 야 이 새끼 진짜ㅋㅋㅋㅋ 교묘한 새끼 진짜ㅋㅋㅋㅋ 플로우 뭐 이래 뭐 이런 미친 플로우를 짜놔서 이 시간까지 잠 못 자고 머리에 물음표 오백개 띄우고 책상 두들기면서 저 구간 반복하게 만들어 도른놈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새끼 존나 배반자야ㅋㅋㅋㅋㅋ 자기 박자 존나 만들어서 원래 비트의 박자를 존나 배반하고 사람 헷갈리게 하고 있어ㅋㅋㅋㅋ 아 진짜 미친놈ㅋㅋㅋㅋㅋㅋ 아니 듣는데 Bobby 빼고는~ 부분부터 I feel like I'm Michael 부분 사이가 존나 헷갈리는거야 아무리 들어도 존나 박자가 존나 야시꼬리한 것임ㅋㅋㅋㅋ 

일단 랩이니만큼 주어진 비트의 박자 위에서 라임으로 랩퍼 자신의 박자를 올린다고 생각했을 때 그 라임이 들어가고 강조가 들어가는 부분이 랩퍼 본인의 박자 형태인 거임 이 랩퍼 본인의 박자 형태가 원래 비트의 박자를 존나ㅋㅋㅋ 무시하는데 그냥 박자 못 맞추는 그런 쪼렙같은 게 아니라 자신이 새롭게 짠 박자의 틀을 원래 박자 위에 끼얹으면서 새로운 박자 긴장감을 형성하는 그런 형태로 랩을 하고 있음ㅋㅋㅋ 
 

(mute)랩할 땐 /만취 기분/이 비행기 옆/에 
(mute)정신을 /잃음 본능/이 챙기면 /돼 Bo
bby /고는/트 위/중 앞에
서의 라 /지를 / 섭 못/ I

여기 시작할 때 뮤트로 앞 부분 박자 밀면서 좀 헷갈리게 하다가 Bobby부터 자음 ㅂ로 존나 밑밥 까는 거 봐라 막 라임 때문에 들을 때 ㅂ 발음에 신경 써서 듣게 되잖아? 그러면서 곧 이어 고는대나 트위 이 부분은 3음절 벌사찌 플로우로 박자 형태를 세우고 있는데 이 바비의 박자 프레임이 놓여지는 원래의 비트 박자는 이 프레임이 강조하는 3음절의 첫 음절 부분이랑 딱 들어맞지가 않음. 그래서 

바비가 세운 박자 프레임:     빼고는 무대나 트위
원래 비트가 쪼개지는 방식:  빼는 무대 비트위 

이렇게 두 가지 박자 형태가 병렬하게 됨 
우리는 바비가 세음절 플로우의 ㅂ과 ㅁ의 양순음 자음으로 강조하는 라임의 박자 틀을 듣고 느끼는 동시에 
비트 때문에 원래 듣고 있던 그 박자도 느끼고 있는 거거든 

이렇게 충돌하는 두 개 이상의 리듬들이 동시에 제시되는 걸 폴리리듬이라 하기도 하고 헤미올라라고 하기도 하는데 드럼으로 혼자 쳐도 존나 하기 어렵고 뇌가 반으로 쪼개지는 것 같은 그런 이상한 기분 들게 하는 리듬인데 순간적으로 이런 두가지 리듬의 병행을 제시해서 굉장히 신선하면서도 긴장감 팍 드는 느낌을 주게 되는 거임 


여기도 폴리리듬이 들어감 

                                              중 앞에
서의 라 /지를 / 섭 못/ I

근데 여기는 자음 ㄱ 라임들이 위에 저 세음절 라임처럼 완전히 비트의 박자 틀에서 어긋나는 것도 아니고 에서는 맞췄다가 에서는 안 맞췄다가 에서 다시 맞췄다가 에서 안 맞췄다가 로 박자에 맞는 새로운 라임과 박자를 다시 세우면서 변형적 박자에서 정박에 맞는 박자로 구렁이 담넘어가듯이 들어봐버리는 거임.  섭 못/ I 이 부분은 그래서 바비가 만든 두 가지 형태의 라임들과 그로 인해 세워진 박자가 병행하게 됨. 위에 삼음절 플로우에서 비트의 박자 vs 바비샛기 박자의 두 가지 형태의 박자가 병행했다면 여기서는 ㄱ 라임의 박자 + ㅎ 라임의 박자 + 원래 리듬의 박자 셋이 동시에 세워지면서 존나 사람 헷갈리게 만드는 거지. 게다가 ㄱ 라임 시작이 원래 4박자 리듬 마디의 첫부분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라 바로전 4박자 마디의 마지막 마디부터 시작해서 마치 관중 앞에 <- 여기서부터 원래 4박자 리듬의 마디 첫부분이 시작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마치 저 부분 음에서 마디가 하나 더 들어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무슨 비틀즈 all you need is love 처럼 마디 멋대로 늘였다 줄였다 하는 건가 시펄 하면서 잘 들어봤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바비 라임으로 인한 바비놈 리듬 때문에 조오온나 헷갈리게 되어버렸던 거임 ㅋㅋㅋㅋ 근데 조온나 헷갈리는데 이게 자세히 들어야 헷갈리는 거고 그냥 암 생각 없이 들으면 존나 박자 꽝꽝 잘 맞는 것 같고 되게 자연스럽고 그렇잖아? 이게 조오온나 무서운 거임 도른ㅋㅋㅋ

원래 이런 박자 변형은 박자 감각이 미친듯이 좋아야 하는거거든 
원래 정박에 맞추기도 힘든 나 같은 박자 고자들이 하면 변칙박자가 아니라 걍 박자없음이 되어버림ㅋㅋㅋㅋㅋ 근데 이런 변칙 박자를 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메트로놈을 씹어먹은 상태로 정박을 마음깊이 내재해 놓아야 그걸 바탕으로 변박도 할 수 있는 거임. 기본적으로 정박이 내재해있지 않으면 변박이 불가능하다고!! 시발!!! 존나 이상한박자인데 존나 안 이상하게 들리고 살짝 긴장감을 주는 정도로 이 요상한 박자가 원래 비트의 박자에 존나 잘 녹아 들어가 있어ㅋㅋㅋㅋ이새끼 진짜 메트로놈 씹어 먹은 듯 야 맛있냐? 



feel like I’m Mi/chael when I’m /up on the st/age 공기 /
위의 legend /달 위에서 /walking all /day Man /
남자면 첫 /시작 포지/션이 정상 /위 쯤 
돼야 뭐를 /하지 느낀/다면 follow /me

여기선   다음에 I 가 이어지면서 또 다른 구렁이가 담을 넘어가는 플로우로 시작되는데ㅋㅋㅋㅋ 음이 위에서 아래로 하강하는 멜로디컬한 플로우라 저 박자 변형들 때문에 어리둥절하고 정신 혼미한 상태에서 어버버거리다가 달 표면 위로 떨어져서 얼떨결에 마이클 잭슨이랑 문워크 하는 것 같은 그런 플로우인 것이다 시발ㅋㅋㅋㅋㅋ 저기 위에 변형박자랑 여기 멜로디컬하게 다이빙하는 플로우까지 이 흐름 너무 좋은 것 시발 ㅠㅠㅠ 

바비새끼 도른ㅋㅋㅋㅋㅋㅋ야 임마 이번 랩도 잘 들었다 진짜ㅋㅋㅋㅋㅋ 밥 안 먹어도 배부르고 노래만 들으면 미친새끼처럼 혼자 실실거리고 술땡긴다ㅋㅋㅋㅋ 이미 마시고 있지만ㅋㅋㅋㅋ


  • ㅇㅇ 2016.09.08 02:39
    일단 추천부터 먹어라
  • ㅇㅇ 2016.09.08 02:47
    리뷰병자 오랜만이다!! 넘나 반가운 것!
  • ㅇㅇ 2016.09.08 03:01
    내가 아는 그 병자냐? 존나 반갑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ㅇㅇ 2016.09.08 03:09
    아 뜯어먹을 리뷰 있어서 너무 좋다 병자 진짜 고마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ㅇㅇ 2016.09.08 03:18
    친목 스멜나잖아 아는 척 하지 마 이 병자드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ㅇㅇ 2016.09.08 06: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ㅇㅇ 2016.09.08 21:23 (*.*.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ㅇㅇ 2016.09.08 06:02
    와.. 이런거 안 읽으면 나같은 박알못은 걍 듣고 따라하면서 오 박자 쩌네 정도밖에 못느끼는데 이걸 분석할수 있는 부분에서 이미 박자고자 아닌듯하다 병자
  • ㅇㅇ 2016.09.08 06:08
    메트로놈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ㅇㅇ 2016.09.08 07:02
    리뷰병자 글 기다렸다! 정독하고 댓글 또 달겠다
  • ㅇㅇ 2016.09.08 07:13
    선추
  • ㅇㅇ 2016.09.08 07:17
    밥추 이따 제대로 각잡고 읽어봐야지
  • ㅇㅇ 2016.09.08 07:57
    리뷰병자 어디간거아니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존나기다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현업끝나고정독할거다
  • ㅇㅇ 2016.09.08 20:03
    나도 사실 리뷰병자 그동안 안보여서 내심 밥무룩했었다 ㅋㅋㅋㅋ
  • ㅇㅇ 2016.09.08 09:09
    이 랩을 한 김밥이 미친걸까 이 리뷰를 한 병자가 미친걸까 뭐가 되었건 병자 부심 쩐다
  • ㅇㅇ 2016.09.08 09:10

    그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둘다 쩐다 ㅋㅋㅋㅋ

  • ㅇㅇ 2016.09.08 10:36
    둘다 ㅋㅋㅋㅋㅋㅋㅋ
  • ㅇㅇ 2016.09.11 20:28
    둘다 미친거다 ㅋㅋㅋㅋㅋㅋㅋ좋은의미로 ㅋㅋㅋㅋ
  • ㅇㅇ 2016.09.08 21:24 (*.*.47.*)
    자주와서 리뷰 남겨줘라 넘나 좋다.
  • ㅇㅇ 2017.05.11 23:08
    혀넙수준의 리뷰 또 잘보고 간다
    -미래에서 온 병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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