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후기
2016.12.24 09:41

부산 txt

조회 수 853 추천 수 3 댓글 17
어제 공연보고 남쪽 나라 구경 나와 일출보다 txt 끄적거려볼까하고 들어옴 내가 내 기억에 박제하려고 주절거린거이니 스압 및 의식의 흐름 주의



마지막 순서였고 같이 공연하신 분이 급 피자를 시킨다며 전화를 걸고 주문받은 김밥 피자 한판 들고나옴. 썽나? 불나? 라고 필터링하면 대충 알아듣겐냐 하여간 ㅎㄴ 라는 다른 래퍼분이 멘트중에 애들이 피자 쐈다더니 남았나봄 ㅋㅋㅋㅋ



바비피자 맞나요? 하는데 마쟈여~ 잔망 ㅅㅂ ㅋㅋㅋㅋ



조명없는 쪽으로 나타났지만 피자들고 뿅 하고 튀어나오는 그림자만으로도 이미 커여워죽을뻔했다 피자준다며 남자 여자 소리질러보라하고 김밥이 남자준다고 다른분이 그럼 난 여자 했는데 가바보에서 짐. 난 왜 얘가 가위바위보 이긴걸 본 기억이 거의 없냐 ㅋㅋㅋㅋㅋ



전화해서 더 부를 사람 있냐며 부르라며 빨전 시작. 무대 꽤 높았고 그닥 멀지않았는데 푸춰폰업 푸춰빠따업 되면서 시야 많이 가려졌다 제발 빠다 좀... 압수하면 안되냐 무기야 그거 ㅋㅋㅋ



빨전 하다가 뛰어! 소리에 뛰어놀아줬다 하여간 불지르는데는 도가 튼거 가튼



사람 얼마나 왔는지 보겠다며 후레시 켜보라하더니 마니 왔다며 아이 이뻐  잔망... 



모자쓰고 나왔는데 붐빈다며 다른분하고 등대고 드러눕는 잔망을 떨다가 모자 벗겨진거 잘 챙겨두고 붐벼 시작. 늘 그렇듯 제스춰며 퍼포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텐션 가득차서 어케 인간이 저러지 싶게 놀아줌


하지만 텐션 너무 올라 홍콩 부분은 제대로 안 불렀다 아쉽



붐벼 끝나고 다른분 피자 전달하고 나간 뒤에 제대로 인사한다며 나 서울에서 온 바비다!! 하더니 어설픈 사투리 작렬 ㅋㅋ 여자분들한테 소원이 있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들은 조용히 하라며 오빠야 함 해줌 안대나!! 했는데 튓에도 남덕의 우렁찬 오빠 영상이 돌긴하던데 녹음한거 들어보니 그분 목소리가 좀 튄 거였지 사랑해 오빠 남덕들 환장이었다 ㅋㅋㅋㅋㅋㅋ 하여간 남자들한테도 소원있다며 사라인네 해달라는데도 일부 남덕들은 여전히 오빠 사랑해를 외치고 있었다는 ㅋㅋㅋㅋㅋ



클스마스엔 친구들이랑 꽐라가 되는게 최고라며 안맞나? 잔망.. 꽐랄랄라 연습시키고 꽐라 들어감



관중들 더블링 장난아니고 진짜 다들 미쳐 신나 놀았다 아필락마이클하면서 문워크 깨알



꽐라 끝나고는 다음이 뭐냐며 스탭이랑 얘기하고 ㅋㅋㅋㅋ 아니 두곡남은거 너도 알고 나도 아는데 그 순서가 헷깔리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곡이라도 하나 준비했나 설렜자늠 ㅠ



섹션별로 에이 구역부터 관중들 잘 지내는지 체크하고 오는데 알다시피 밥빠는 비구역이자늠? 비구역쪽은 쳐다보자마자 소리지르고 난장되니 센스보소? 오지네? 하고 달리기만 해서 잠깐 쉰다며 가올바 시작. 난 편하게 랩할테니까 알아서 놀라며 ㅋㅋ 중간손가락 잘 있는지 확인시켜줬더만 시야 가려서 못 봐씀 ㅠ



잘 놀고 너무 재밌다며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끝나고 뭐하냐며 파티간다고? 한량들. 좋겠다.



마지막곡 남았다며 갈데까지 가자며 가 시작


드랍더빝요! 유레디히어 푸데멉!


그리고는 ㅈㄴ 불지르고 재미써써여! 한마디 드가며 휙 던지고 사라짐

이동해가며 의식의 흐름대로 쓴거라 뭐 문제될 거 있는거 가틈 상냥하게 알랴줘라
참고로 나 병자 머구는 못 감 머구가는 병자 중에의식의흐름 txt 대환영 폰으로 영상찍는건 포기하고 그냥 녹화켜두고 나중에 되새김질하며 들으니 쏠쏠하다  는 누가 해서 나 좀 줘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ㅇㅇ 2016.12.24 10:24 (*.*.25.*)
    와 나도 이제 후기쓰러 왔는데 역시 병자들 느림의 미학 오지네ㅋㅋㅋㅋㅋㅋ 진짜 뜨뚜랑 신나게 잘 놀았다 병자 오늘은 못본다니 내가 다 아쉽네 후기 고마워!
  • ㅇㅇ 2016.12.24 13:25
    느림의 미학ㅋㅋㅋㅋㅋㅋㅋㅋ
  • ㅇㅇ 2016.12.24 13:59
    다른 동네 돌아다녀보니 이미 밤새 후기들 낭낭하니 나왔더라 ㅋㅋㅋㅋㅋ 느린만큼 게을러서 조각조각난 후기들 머리속에서 짜집기하기 귀찮아서 글쓰며 이어붙여봄

    그지같은 화질인데 그냥 처음부터 진득하게 음성 녹음이나 할걸 첨엔 퍼포중엔 놀아야해서 멘트만 찍다가 나중엔 그냥 녹화 안 끄고 놀아서 화면 대지진 이다가 그나마도 옆에선 남덕 신발만 계속 찍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고도싶고 박제도 하고 싶으면 음성 녹음 추천한다 나중에 영상은 과질로 다 뜨더라 ㅋㅋㅋㅋ
  • ㅇㅇ 2016.12.24 11:53
    후기 잘봤다 ㅋㅋㅋ 현장에 있는거 같은 생생한 후기 고맙다 ㅋㅋ 서울힙페때보다 더 잘놀은거 같더라 ㅋㅋ 어제 공연이 바비가 브앱에서 하고 싶다던 미니크리스마스 공연 아니었냐? ㅋㅋㅋ 그래서 더 신났나 ㅋㅋㅋ
  • ㅇㅇ 2016.12.24 13:55
    힙페보다 더 잘 놀았나 잠시 생각해보는데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김밥 랩이랑 퍼포는 난 노슬립이 좀 더 좋았다만 이번엔 확실히 좀더 오붓하고 서로 소통이 많이 되더라 그래서인가 흥밥 터짐
    결론적으로는 둘 다 좋았다는 뻔한 말을 싸지름 ㅋㅋㅋㅋㅋㅋㅋ
  • ㅇㅇ 2016.12.24 17:37
    노슬립은 갔던 병자로서 그나마 조금 위안이 되는 글이다 ㅋㅋㅋㅋㅋ 고맙다 ㅋㅋㅋㅋㅋㅋ 좋은 점도 있었구먼
  • ㅇㅇ 2016.12.24 12:35
    생생한 후기 너무 고맙다ㅋㅋㅋㅋ진짜 거기 있었던것 처럼 머리에서 그려진다ㅋㅋㅋ
  • ㅇㅇ 2016.12.24 13:20
    후기 진짜 생생하다 ㅋㅋㅋㅋㅋ 역시 김밥 공연 잘했네 후기가 생생하니까 내가 본 걸로 생각하고 싶다 크흡ㅋㅋㅋㅋㅋㅋㅋ 어젯밤부터 배가 존나 너덜너덜 이건 걸레로도 못 쓰지 싶다
  • ㅇㅇ 2016.12.25 14:05
    후기 생생하다 ㅈㄴ생생ㅋㅋㅋㅋㅋ리뷰카테로 ㄱㄱㄱㄱ
  • ㅇㅇ 2016.12.25 17:28
    리뷰에 올리기엔 사실상 멘트와 곡 순서 정리 정도 밖에 안 되는 것 같아서 다시 쭈욱 읽으면서 뭔가 좀 추가해볼까 했는데... 무대에 대해서 제대로 쓰려면 뭔가 이성이라는게 남아있었어야 하는데 실제로 본 병자라면 그딴게 남아있을 리가 없잖음? ㅋㅋㅋㅋ

    이번엔 그래서 녹화를 빙자한 녹음을 해보았으나 다시 듣고 다시 봐도 이성은 살아나질 않는다. 더블링 의존도가 높다는거나 랩보다는 퍼포가 너무 쩔어 랩이 묻힌다 정도가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인데, 클스마스파티라는 메리해피징글벵글한 컨셉의 공연이었고 이번 맙 유닛앨범 자체도 빨리전화해 붐비는 곳에서 꽐라가 되어버리는 앨범이기도 하다보니 생각하면 나 랩 잘해 잘 들어 하며 날 세울 무대도 아니었고 퍼포 멘트 제스춰 텐션으로 불살라주는 제대로 파티다 놀아보자 라는 목적의식 분명한 무대였음 또 더블링이라는 것이 그동안 나에겐 늘 아쉬운 부분이었던 것이 완전히 이번에 생각이 바뀌었다. 그 더블링이 파티를 즐기러온 관중들의 목소리로 떼창이 되어 김밥과 호흡을 주고받으며 즐기기에 너무나도 완벽한 소도구가 되어줌을 절실히 느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다음번엔 어떤 무대에 오르게 될 지 모르겠지만 딱 한 곡만 날 세우고 서슬 퍼렇게 랩만 하는 김밥을 보고싶다 는 소망이 생겼다 부산에서 가올바때 앉아서 했던 래핑 했던 것을 한 곡 전부 그런 느낌으로 끌고가는거라고 해야하나?  (무대에서 제대로 놀아주는 김밥 보고싶었던 욕구가 어느 정도 충족되었다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으므로 물론 당연히 같이 불사르는 무대도 절대 네버 포기못하니 딱 한곡 말고는 제대로 놀아줬으면 좋겠다는 사족이 달리는거고)

    음원 녹음할때처럼 소리에만. 오로지 소리에만 올인하는 김밥 보고싶은 병자 나 뿐이냐? 아무 제스춰없고 퍼포도 없이 그냥 가만히 서서 혹은 앉아서 정말 랩만 하는거. 물론 음원 녹음할때도 절대 가만히 할 것 같진 않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ㅇㅇ 2016.12.25 17:57
    마지막 문단 공감이다. 그런 모습의 졸진지한 김밥모습도 보고싶다 우리가 좋아하는 김밥 모습 중 어쩌면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 '랩에 대한 진지함'을 품은 김밥 아니겠냐. 우린 병자니까
    그리고 거기다 +해서 잔잔하고 밤에 자기 전에 들을 수 있는 힙합곡도 음원내서 공연하길 소취한다 김밥 개달달한 보컬까지 들어가면 이미완벽인 것!
  • ㅇㅇ 2016.12.26 01:12

    두고두고 읽고 싶어서 리뷰 옮기자고 한 것인데 이렇게 정성쩌는 댓글까지 남겨주다니 좀 감동이다ㄱㅅㄱㅅㅋㅋㅋㅋ마지막 문단 공감하는게 부산콘 가 할때 첫번째 벌스를 가운데 앉아서 눈 감고 하는데 흡입력,래핑 좋았어 딱 집중시키는. 무대에 불 붙이는 건 얘가 짱이라고 생각하는데 곡마다 다양한 텐션으로 하면 장점이 더 극대화 될 것 같다는게 나의 생각. 근데 지금 있는 노래들이 다 개썅신나는 곡들밖에 없어서 그런거 가틈ㅋㅋㅋ가 1벌스 각잡고 한건 좋았는데 한곡 전체를 그렇게 했으면 루즈했을거?같은 느낌. 기승전결있게 하는게 난 좋아.  공연 첨부터 끝까지 분위기를 하이로 유지하고 떼창하게 만드는 능력도 쩐다ㅋㅋㅋ근데 파티곡 말고도 다양한 주제와 분위기의 랩을 듣고싶다 결론은 노래가 너무 적어서 선택의 폭이ㅜㅜ내 새해소망은 바비랩 정기적으로 듣는 것

  • ㅇㅇ 2016.12.26 12:59
    다시 생각하다보니 중간에 각 잡고 한 그 벌스가 왜 내가 원한만큼의 집중도를 못 끌어냈나했더니. 그게 이미 빨전에 붐벼에 꽐라까지 달린 이후이자늠? 내 정신은 이미 달궈져서 안드로메다를 헤매고 있었던거지 흥분도가 높으니 집중도는 떨어지는?

    그런 의미에서 비록 현장에선 못 봤지만 쇼미콘 가 가 내가 라이브로 보고싶은 딱 그 느낌인듯 가 비트 깔리고 등장하면서부터 기합 퐉 들어서 각 잡고 래핑하는.

    각잡고 가. 즐기며 가올바. 방방 뛰며 빨전. 느끼며 붐벼. 넋놓고 꽐라 였으며 좋았겠지만 불가능한 순서겠구나 ㅋㅋㅋㅋㅋㅋㅋ 보통 일반적으론 젤 쎈곡이 젤 뒤로 들어가는게 맞긴한데. 김밥은 나타나서 가 한 곡 만으로도 갈데까지 보내버릴수있으니까 노상관일듯
  • ㅇㅇ 2016.12.26 15:18
    오 나도 여태까지 가 라이브 중에선 쇼미콘이가장 좋았지 싶음 그땐 진짜 이악물고 벌스한 느낌이라ㅋㅋㅋㅋ내가 말한 부산콘 가 1벌스는 이거. 나로서는 몰입도 좋았어ㅋㅋㅋhttps://twitter.com/tensionbobby/status/812314013182738432?s=09
  • ㅇㅇ 2016.12.26 16:59
    아 그리고 추가하자면 그당시 쇼미콘때 래핑에 집중해서 퍼포가 상대적으로 아쉬웠다는 얘기도 많았잖아 김밥집에서? 근데 이거보면 둘다 잡은거 같고 좋은 방향으로 많이 발전한듯
  • ㅇㅇ 2016.12.26 17:33
    김밥 몰입도는 더 할 나위없었는데 현장에서 흥분 모드의 나 병자는 앉아서 시야에서 사라진 김밥을 보겠다고 어찌나 날뛰었는지 그게 아쉬웠던거 ㅠㅠ 그냥 안 보고 들으면 될 것을!!!

    이래도 아쉽고 저래도 아쉽다 결론은 안 아쉽게 질려버리게 무대 좀 많이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질릴리가
  • ㅇㅇ 2016.12.26 01:41

    병자들 싸롸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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