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가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
이미 짹에 영상까지 올라와 있어서 사실 후기가 필요한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다린 병자가 한명이라도 있다면 나는 후기를 쓰겠다
굿즈 사려고 좀 일찍 도착하려 했는데 이래저래 병자도 나름 채비가 필요해서 생각보다 공연장에 늦게 도착했다
그래도 원하는 굿즈는 손에 넣었다
수면안대
와 행거
를 샀고 예정에 없던 콘빠따케이스
를 샀다 이거슨 마치 생수통케이스라고 써있는 티셔츠를 연상시키지만 실물을 보니 생각지도 못하게 뽐뿌가 오더라
한국 콘빠따도 들어가는지는 확인해보지 않았으니 돌아가면 해보고 알려줄게(아마 들어갈것임)빨간 유광에나멜의 몸통이 매우 간지가 난다 - 들어간다 한국 콘빠다 ㅋㅋㅋ
여튼 이렇게 굿즈를 사고 자판기에서 딸기맛 물을 사서(큐슈 한정이라해서 사마셨는데 맛있었다) 바로 입장길을 걸었다
팬들 패션이 참 다양했음
남자들도 서너명씩 무리지어 진짜로 많이들 왔고 여자들은 둘이서 페어룩으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똑같이 꾸미고 많이 왔더라
뜨뚜 코스프레 한 남자들도 몇명 봤다 ㅋㅋ
애기들도 귀엽게 굿즈 옷 입고 옴
40대 이후 팬들도 많았다
새삼 뜨뚜네 팀의 인기를 느끼며 자리에 착석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뜨뚜 볼 생각에 심장이 두근두근했다
시간이 되어 딱 조명 켜지면서 덤앤더머 전주가 나오고 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 순간 빨간콘빠따 점등하면서 함성을...!
그것부터가 장관이었다
정말 사진 찍고 싶었지만 걸리면 바로 퇴장행이니까 참았음
뜨뚜 오랜만의 콘서트라 그런지 춤을 열심히 춘다고 느꼈다ㅋㅋㅋ 저번에 김밥집에서 덤더 춤에 대해 잠깐 얘기했던것도 생각나고 ㅋㅋㅋ
자리는 3열이어서 굉장히 좋았지만 본무대 외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곡은 정해져 있으니까... 계속 기다렸더니 가끔 우리쪽으로 오긴 하더라
나랑 눈은 안마주쳤는데 주변에서 열심히 춤추거나 열심히 지나가거나(?)그래서 심심할 틈이 없었다 ㅋㅋㅋ
이리오너라랑 꽐라 하는데 존나 잘해서 듣는것만으로도 심장터질뻔...
특히 꽐라는 중간에 어김없이 토끼종특 나와서 공중부양하는줄 알았다ㅋㅋㅋ
점프하는 순간이 병자눈에는 슬로우비디오로 보였다 조명도 한순간 퐉 집중되니까 더더욱 멋있어보이고 텐션이 극대화되는 느낌!!
꽐라 랩 한국어로 해도 엄청 빡빡해서 힘들텐데 일본어는 더 빡빡한 느낌이라 레알 숨쉴곳이 없어보였다 존멋...
그리고 뜨뚜 여기저기 팬서비스 엄청 잘해줌
자리가 그렇게 가까웠는데도 나와 병자들이 기대하는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한다 ㅋㅋ
근데 중간부터 토끼머리띠를 하고 있었더니 뜨뚜말고 다른 멤버의 시선을 좀 끌었던 것 같다 ㅋㅋ 다른 멤버들하고 눈이 마주치는 기분이 들었다
그도 그럴것이 토끼머리띠하고 팔짝팔짝 뛰는 병자라니 좀 무섭지 않냐 ㅋㅋㅋㅋㅋㅋㅋㅋ
타멤들은 병자가 대체 뭘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ㅋㅋㅋ 물론 나병자는 뜨뚜네팀 노래도 좋아하니까 신나게 즐겼다
단지 뜨뚜 머리가 참 맘에 안들어서 ㅋㅋㅋㅋ 왜 내가 보러가면 예쁘게 덮어주지도 않고 이상하게 꼬아놓을까 싶었다... 난 그저 생덮밥을 보고싶었을 뿐인데 말이지
그리고 저스트고 하는데 너무 좋아서 눈물날뻔했다 이 노래는 한국에서 꼭 내줬으면 함...
여담이지만은 머글들한테 들려주면 다 너무 좋다고 왜 한국에서 안하냐고 하더라
그러게? 한국어버전도 있는데 대체 왜 안해?...
뜨뚜 보컬 부분에서 애드립도 넣고 하더라(병자는 사실 삑사리날까봐 조마조마했다는건 비밀ㅋㅋㅋㅋ)
다들 너무 노래를 절절하게 불러서 맴이 애렸다
근데 바로 1부 끝나고 불과 한시간 반이면 2부라서 목상태가 걱정되기도 했다
목청 튼튼한 뜨뚜도 걱정될 정도였음
토크에서 뜨뚜는 병자들이 좋아하는 후리함... 마치 관람객 모드로(본인은 티비보는 느낌이라고 했음) 오른쪽 끝에 철푸덕 앉아있었음
관객들이 후쿠오카 사투리로 좋아해~~하면 멤버들이 그에 대한 대답을 하는거였는데 타멤들이 대박설레게 말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했음
그런데 동생멤의 설레는 대사를 바비나 리더한테 하라고 한거임ㅋㅋㅋㅋㅋ 티비관람하던 뜨뚜는 일반인 얼굴로 방심하고 있다가 완존 깜짝 놀라서 진짜 하기싫어함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가위바위보로 결정하기로 ㅋㅋ
졌는데 ㅋㅋ 형멤이 이긴사람하는거라 해서 리더가 먼저 멘트하고 그 다음에 억지로 시켜서 뜨뚜는 결국 동생멤의 설레는 대사를 하게됨
하지만 뜨뚜는 그 대사의 의미를 몰랐기에 프롬프터 보고 그대로 컨닝함
후쿠오카 사투리로
기쁘다..
갑작스럽지만,
내가 널 행복하게 해줄게
나한테 시집와
이런 내용을 말하는 것인데 타멤이 한것과 다르게 넘나 해맑고 이상한 표정으로 말했는데도
병자가슴은 두근반세근반 난리가 났다고 한다 ㅋㅋㅋ
그렇게 멘트가 끝나고 이어지는 무대들도 참 좋았다 멤버들 모두 열창했고 전체적으로 전보다 더더 늘은게 느껴져서 감동했음
팬 아닌 사람이 봐도 눈과 귀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을 것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