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뚜가 너무 보고싶어서 가기로 했던 요코하마
사실 자리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랜덤임) 계를 탈 일도 없을 것 같아 리뷰를 쓸지말지 고민을 했다
그래도 병자들이랑 여행을 나누는 것도 친구된 도리겠다 싶기도 하고 뭐 츤츤
암튼 오다주운 리뷰다
보러갈 생각을 하니 너무나 설레고 잠도 안오는 것이었다
첫날 일정이 굉장히 빡셌음
새벽4시에 공항뻐스타고 아침비행기 타서 공항서 지인과 접선하여 숙소 들렀다가 바로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지인들이 있어서 다행이었지 섬국은 길찾기나 지하철타는게 여간 헷갈리는게 아니더라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잘 돼있다는 우리나라 지하철의 위용을 제대로 느꼈다
길치에 방향치인 나에게는 길 잃기 딱 좋은 곳이더라
요코하마역. 역이 약간 우리나라 신도림같은 느낌이었다 ㅋㅋㅋ
요코하마 아리나 도착!!
첫날 자리는 이러했다
본무대보다 돌출무대가 잘 보이는 자리다
왓썹요코하마!!!!왓썹 렛미히얼쎄이 바비 바비 바비 소리질러!!!
좋아써 요코하마 열기가 굉장해! 와 줘서 고마워!
이렇게 인사함 ㅋㅋ 코여운자식 ㅋㅋㅋㅋ
녹음한거는 어째 비명소리가 많이 들어가서 영 아쉬운 음질이라 망했다
이게 자리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것 같음
아니면 주변에 익룡이 많았거나 ㅋㅋㅋ
암튼 강행군 속에 첫날 공연 잘 보고 숙소 근처 편의점을 털어 덕후파티를 한 후 기절해서 잤다고 한다
이틀째를 맞이했음
이날도 일찍 일어나서 이동하기로 했다
하라주쿠에 있는 팝업스토어에 가기로 했기 때문
11시부터 개장한다길래 시간 맞춰서 갔다
요 안에 있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길래 뭐지? 우리만큼 부지런한 팬이 없단 말인가? 하고 생각했다가
11시에 들어갔음
근데 우리는 엄청난 착각을 하고 있었던 거임
이미 안에서 2~3줄로 위로위로 줄을 서 있었다고 한다 ㅋㅋㅋㅋ (마치 이태원 맙 팝업스토어)
한시간 기다려서 겨우겨우 들어갔음
오오 드디어
들어가면 짧게 미로처럼 사진들이 있음
저 O에 얼굴을 넣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해 놓았다 ㅋㅋㅋ
뒤로 돌아가서 얼굴 넣으러 가면 어린이나 키작은 사람을 배려하는 계단도 있다
물론 나도 찍었다 ㅋㅋㅋㅋㅋㅋㅋ... 내얼굴 지못미...
김밥집에 얼렁 올려야지 했는데 이미 예술을 사랑하는 병자가 올려주었더라 ㅋㅋㅋㅋ
피어싱 디테일도 봐라 ㅋㅋㅋㅋㅋ 밥들레가 싫었던 뜨뚜가 눈썹도 좀 더 첨가했는듯 ㅋㅋㅋㅋ
자신의 매력포인트 하악각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음ㅋㅋㅋㅋㅋ
그리고 병자들이 파산을 예감한 그 가챠 말이다...
1500엔 이상 굿즈사면 그 이상 얼마를 사든 1인당 코인한개 주는거였다...
매우 아쉽 ㅋㅋㅋ 근데 그거 멤버들 사인나오는거였다 뭐 여러가지 든건줄 알았더니
회수하는 통 안에 든 저 검은 캡슐 안에 빨간 사인지가 접혀서 들어있다
아쉽게도 뜨뚜가 나오지 않았다 ㅋㅋㅋ
이거 엽서사진 맘에 들었는데 마침 살 딥디 있어서 샀더니 랜덤으로 준다고 무심하게 한장 주더라(사실 주는줄도 몰랐음)
근데 한방에 뜨뚜나옴! 진짜 뭘 사도 뜨뚜 나온적이 없다시피 했는데 기분 좋았음
랜덤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또다시 랜덤클리어파일을 사 보았으나 역시 뜨뚜가 나오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좋다고 사진 찍음
꽤 유명한 쇼핑몰이라 이래저래 구경할게 있었지만 공연시간이 3시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일단 배가 고팠기 때문에 식사를 해야했다
맛집 검색해서 간 라멘집
보기에 어떠냐? 사진으로는 괜찮아 보이지 않냐
돈코츠라멘인데 한국에 있는 일본라멘집에 가도 돈코츠먹으니까 본토의 맛을 느껴보자 싶어서 주문!
그러나...
너무 짜고 느끼함
원래 그렇다 하면 할 말이 없지만 같이 간 지인들도 다 힘들게 먹다 남기고 나왔다
매우 슬펐다
사실 짧은 상식으로 일본 음식이 간이 싱겁다 알고 있었거든
근데 지인의 말로는 간장과 소금만으로 간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쉬이 짜진다고 하더라
아무튼 그러함
이틀째 공연도 자리가 좀 멀어서 그렇지만 즐거웠다
그날 사장님이 오셨다고 했음
그래서 뭔가 다들 긴장한 것 같기도 했다 ㅋㅋㅋ 아무래도 그렇겠지
사장님은 그들에게 늘 그런 존재인가보다
bobby~ 안녕 내 이름은 바비라고 하오 잘 부탁해~
자, 그... 가볼까? (아직 인사 안한 멤버들 남았는데 인사 마치려고 함-원성 자자) 미안해~ 유녕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교가 쩌는 뜨뚜인 것이다 ㅋㅋㅋㅋ
뜨뚜 공연하는거는 진짜 항상 봐도 질리질 않고 늘 새롭고 멋있다
멘트할때 자꾸 한국어 섞이는 것도 웃기다 ㅋㅋㅋㅋㅋ 말투가 되게 애같어
이 날도 공연이 하나였음
끝나고 나니까 시간이 참 애매하더라
근데 요코하마 오니까 관람차를 타보고 싶은거임
관광하러 온건 아니었지만 언제 또 올까 싶어서...
분명 가기 전에는 체력이 있었는데 막상 가니까 줄이 엄청 길어져서 또 한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유명한 관람차라 그런지 각국사람들이 다 있더라
야경은 공유해야지
내가 딱히 고소공포증이 있는건 아닌데 꽤 높아서 솔직히 좀 무서웠다 ㅋㅋㅋ
근데 시스루 칸도 있더라?ㄷㄷㄷ
그거 타면 완전 기절하는거 아닌가 몰라 ㄷㄷ
암튼 반대쪽으로 이동하면 흔들리고 그러길래 너무 무서워서 어그적어그적 기어가서 겨우 찍은 사진들...
그래도 볼만 하지?
요코하마 간다면 꼭 타보라고 말하고 싶다
오래 기다리고 좀 추웠지만 후회는 절대 없음
사진보다 실제로 보는게 훨씬 이뻐
그래서 결국 줄만 몇시간 섰었던 이 날도 숙면했다고 한다
다음 날
병자는 또 일찍부터 준비하여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요코하마 아리나에 도착!
콘버스가 주위에 있다 하여 찾으러 갔다
주변에 사진 찍는 팬들이 꽤 있어서 결국 건진 사진이 이것뿐이구먼
뜨뚜가 너무 멀리 있구나... 하하 미안하다
이쯤에서 병자는 3번째 녹음을 하지 못했다
이런저런 사정이 있었음
무대를 보는 시점에서 왼쪽이라 뜨뚜가 많이 안오더라
뜨뚜는 거의 오른쪽으로 자주 가는 편임
그리고 이날 1부 공연이 섬국에서 생중계 되었다 ㅋㅋㅋㅋ 대단...
뜨뚜가 인사할때 엄청 더듬었던걸로 기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생방송 ㅋㅋㅋㅋㅋ
뜨뚜 지못미다... 그래도 공연 자체는 엄청 열심히 했음!! 멋있었다
이날 2부는 딥디에 들어가는거라고 했다
사실 2부 자리도 그냥 그렇다고 들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본무대와 엄청 가깝고 오른쪽이었다!!
이때부터 병자 가슴 콩닥콩닥
원래 가지고 있던 플카를 3일 내내 열심히 흔들었지만 사실상 멀어서 뜨뚜의 시야에서 보이기 힘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병자가 이날 주섬주섬 또다른 플카를 만들었었다
단순한데 겁나 크고 임팩트 있는걸로...ㅋㅋ 대충 짐작하려나...
아무튼 그 플카를 드디어 제대로 쓸 수 있겠더라
줄로 따지면 중간쯤인데 좌석이 약간 사선이라 앞에가 휑해서 공연자에게 잘 보일만한 그런 곳!
YO 요코하마! 와... 오늘...이 마지막이죠?(그래.)
아... 자, 놀아보자 요코하마. 아유레디! 자, 소리질러!
웰컴백 갈까?
마지막 인사다 ㅋㅋㅋㅋ 뭔가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냐
처음에 옆에 있던 지인이 들고있던 플카덕에 다른 멤버한테 시선과 손인사를 받았다
그래서 함께 그 기쁨을 나눔 ㅋㅋㅋㅋ 막 자지러지고 난리도 아니었다
중간에 불꺼졌을때 우리가 멤버들 이름을 누가들어도 한국사람억양으로 외치니까 불 들어오고 나서 한 멤버가 이쪽을 엄청 빤히 보고 있어서 단체로 부끄러웠던 일도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어떤 노래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뜨뚜가 삥 돌아서 이쪽으로 오길래 문제의 그 플카를 보여주고 있었다
근데 뜨뚜가 아는 척을 하더니 웃으며 나한테 잼잼을 ..........
으
으으으 진짜 의연하게 병자답게 존나 쿨하게 인사하고 싶었는데 걍 꺄악 소리밖에 안나드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나 딱 보이는 곳에 있어서 잘 보였나 싶다
물론 플카 덕이 크다... 워낙 임팩트가 있다 보니...
주섬주섬 만든 보람이 있었다
내가 지금 살아있나 모르겠다 ㅋㅋㅋ
뭐... 뜨뚜 팬썹 잘하는거야 다들 알거고... 하트나 뽀뽀도 많이들 받지만
그래도 막상 내가 받으면 그게 그렇게 크게 느껴지더라
그 많은 팬들 중 나를 기억할리 만무하겠지만... 기억에 남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ㅋㅋ
동:그래도 그래도 이거는 제일로 바비씨죠(목젖에 관한 얘기중이었음)
환:바비씨 당신의 매력은?
밥:(하악각을 손가락으로 훑으며)여기
환:당신의 매력은 쬐끄만 눈이에요
밥:커...요
환:큰가.
밥:(눈을 크게 뜨며 카메라 초근접ㅋㅋㅋ)크죠?
이거 취향저격 에이걸 하는 부분인데 너무 목소리 좋아서 잘라봄
하... 알림음으로 추천함 ㅋㅋㅋㅋ
환:아이콘은 아카펠라그룹이에요. 자, 모여봐 모두
밥:알았어
첵첵 첵첵 첵
가죠. 해봅시다
아- 아- 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바비씨
밥:좋았어 니들 좋았어
준:락커다 락커
동:최악이야
환:너 계-속 방해하고있어 당신은 래퍼는 래퍼지만 이번에는 아카펠라 모두가 하모니를... 한번 더
밥:아- 아,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
동:하하하하
환:깔끔한 목소리로 부탁합니다
밥:아-----(제일 낮은음)
둠바둠바둠바바둠바 둠바둠바둠바바둠바
밥:예- 예쓰...
환:죄송합니다 다시한번 다시한번
밥:여기선 당신이...
환:아, 긴장했어 딥디찍고 있으니까 긴장했어 완벽하지 않았으니까, 한번 더
둠바둠바둠바바둠바 둠바둠바둠바바둠바
~취향저격~
아오 뜨뚜 미쳤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들리는 저 신음(?)같은 추임새 전부 김바비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자 비명 들리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죽는줄 알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공연 정말 신기했다
다른 멤버들도 중간중간 한국어를 많이 했고 멘트때도 누나라는 말을 했고
뜨뚜도... 미리 올렸다시피 자기보다 연상이어도 오빠가 좋아해! 라고 했다...
좋은건 잘라서 듣기 ㅋㅋㅋㅋ
걍 병자의 흔한 착각이다 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봐도 지보다 연상이라서 팬섭해준거라 생각하겠다 ㅋㅋㅋㅋ
한국에서 온 병자라는 걸 알아서 오빠 라고 표현한건가 싶기도 ㅋㅋㅋㅋㅋ
와 진짜 나 김칫국 존나 잘마신다 그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병자 암튼 뜨뚜 손잼잼과 눈웃음을 받았다
다 응원해준 병자들 덕분이다
마지막이라 멤버 모두 앵콜까지 하얗게 불태웠고 제일 재밌었다
병자도 얼굴이 새빨개질 정도로 흥분했다 진짜 즐거웠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설레서 잠이 안오는구나
그냥 정말 3일간이 행복한 꿈 같았어
공연 내내 뜨뚜가 참 멋지고 상냥해서 좋았어
주변 섬국사람들도 뜨뚜가 여기저기 팬썹 잘해준다고 '상냥해 상냥해' 하더라
그래도 다음엔 역시 한국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그래야 많은 병자들과 같은 추억도 남길 수 있고...
순간이 영원이 되길 바라는 그런 마음? 그걸 같이 느끼고 싶어
이건 하네다 공항 내부인데 이뻐서 찍어봤어
봄 됐다고 그런건지 벚꽃 저렇게 해서 이쁘게 꾸며놨더라
병자는 그리고 병자답게 돌아오는 면세점에서도
토끼 발견!!! 엄청 피곤했는데 토끼보고 눈이 뜨뚜처럼(ㅋㅋㅋ) 커졌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마차 케익이라는데 졸코 ... 하아 진짜 코여워
달토끼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끼만 보면 뜨뚜생각 ㅋㅋㅋㅋㅋ
코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이런거 잘 만들어 섬국 ㅋㅋㅋㅋ
병자의 단비 병자의 진통제 꽐라로 마무리
읽느라 수고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