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형 노래가 좀 특이했다. 노래의 포지셔닝이.
싸형은 일단 당시 본인이 원래 하고싶은 게 엄청 트렌디한 힙합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도 그런 거 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기 위해서 이런 트랙 만드신 것 같고 그렇다고 해서 원래 그냥 대놓고 유행 따라가면 지루하고 뻔할 수 있으니까 이런 식으로 훵키한 리듬 중간에 트렌디한 트랩 분위기 내서 아 내가 이런 것도 할 수 있다 하는 거 보여주신 거 같음
아님 말고.....
암튼 우리 뜨뚜는 이런 느낌의 곡에 정말 딱 들어맞는 좋은 랩을 잘 해준 것 같고
뭐 이번엔 그리 딱딱 자르면서 하는 리뷰는 할 게 없다 그냥 잘했어 이 친구 요구하는 대로 잘 한 것 같어.
겁나 프로페셔널해 훵키한 비트 쁠라스 놀자 트랩이랑 어울리는 랩 해버림. 미친놈...
앞 부분에 어딜가든 우린 터져~ 하고 오토튠 존나 넣어서 트랩느낌 넣는 부분
이 부분은 존나 진짜 프로페셔널하게 트랩느낌 넣더라 이새기 대체 모냐
예전에 슈가맨 랩 할때 걸쭉하고 껄떡껄떡한 랩 하는 형님들 같은 느낌 낸다고 감탄한 적 있었는데
이번에 진짜 더 지대로 하더라고. 자기 목소리로 못 하는 게 없어. 너무 멋지다 이건
어딜 가든 우린 터져
밑잔비워 다들 pour up
Baby shake it drop it lower
내일은 없어 커지는 동공
이 부분이 그냥 훵키한 원래 비트에 분위기 바꾸면서 트렌디한 트랩 같은느낌을 확 주는 부분인데
근데 바비가 겁나 너무 잘했어 오토튠에 윙윙거리는 신스 들어간 목소리로 바이브 확 살리면서
아 이 노래에 이런 지향성이 있었구나 하는 느낌으로,
이 곡으로 이 사람들이 뭘 하고 싶어했나 하고 느낌이 올 정도로 잘 한 것 같았고
그 다음 바비가 한 벌스 보면
/ 파티에 내가 /빠진다니 그건 /말도 안 되는 /개소리야
/ 그녀에 대해 /얘기할 때 그년이미 /내방에 넌 그냥 /개쩌리야
/ 쟤네들은 나/처럼 못하지 인/정 Order up a hunnit /chamepane on me yeh 인
/정 Poppin bottles with them /super model Motherfathers /better reconize its /show time 야
김밥이 잘 하는, 모음으로 하는 라임 세우는 것이랑
ㄱㄴ 하는 식의 내적 라임 세우면서 뭐 또 자음모음 라임 세우고 이런 거 하나하나 좋은데
영어부분 랩 할 때는 말하는 언어가 빡빡해서 좀 박자가 보기에 숨이 가빠지는데
이 노래가 애초에 힙합 하라고 만든 노래가 아니라 비피엠이 더 빠른 것도 있긴 하지만
그 와중에 또 휘몰아치는 언어들로 이놈이 존나좋은 느낌으로 벌스를 만들더라
목소리 톤도 존나 술취한 톤으롴ㅋㅋㅋㅋㅋ 곡에 너무 잘 어울려ㅋㅋㅋㅋ 허스키하게 긁는 게ㅋㅋㅋㅋ
처음엔 영떡 트래비스스캇 리치호미콴 같은 느낌인가 싶었는데
더 들을 수록 좀 더 또박또박 말하는 우탱의 올더바 같은 느낌이었다ㅋㅋㅋㅋㅋ
무슨 차이인가 하면... 나도 몰라 트렌드와 함께하고 있지만 그걸 좀 벗어난 미친 느낌인가
음 아무튼 전체적으로는 훵크에 트렌디한 트랩 느낌을 끼얺는 미션을 해야 하는 곡이었는데
이샛기가 지나치게 잘했어.
지나치게 잘했다고....
정말 잘했어. 정말 두드러지게 잘해버려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증맬
얘 왜이렇케 잘해? 목소리 톤 하나하나 존나 좋아 디지겠다
그럼 리뷰끗
결론: 김밥이 잘못했다
+ 너무 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