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꽐라가 된채 새벽에 어기적 들어와서
지금까지 자다가 이제 일어났는데
뜨뚜가 꿈에나옴 ㅋㅋㅋㅋ
너무 생생해서 마치 예지몽 같은느낌?
ㅋㅋㅋㅋ
병자들한테도 알리고 싶어서
수달병자 정신으로 길지만 몇자 적어본다
병맛주의
아무말대잔치주의
의식의흐름기법쥬의
뜨뚜가 지금으로부터 몇년이 지나고 솔로앨범을 냈는데
이번 솔로곡은 잔잔하고 사랑이별을 담은 노래였음ㅋㅋㅋ
티저가 공개되고 김밥집 불판에다가 난 댓글도 올리고 궁예대댓도 달고 어쨌든
병자들하고 광란의 댓글 잔치를
짠짠 보냈음ㅋㅋㅋ
갑자기 장면이 바뀌면서
내가 소극장에 왔는데
뜨뚜가 거기서 솔로공연을
하는거임ㅋㅋㅋㅋ
내가 너무 놀래서 주위를 둘러보는데
병자들이 병자복입고 거의 호스피스 왔다갔다 할정도로 소리지르고 있었음 ㅋㅋㅋ
나도 언제 입었는지 모르지만 병자복 입고있었다ㅋㅋㅋㅋㅋㅋ
근데 이상하게 겁나 한번도 만난적 없는 병자들인데
가 족같이 너무 편안했닼ㅋㅋㅋ
막 어깨동무도 하고 물도 서로 건네주면섴ㅋㅋㅋㅋ 할미병자 토닥거려가면섴ㅋㅋㅋ
그러는 그때 뜨뚜가 코엽게 나달밥 머리에
우리랑 똑같은 반병자복입곸ㅋㅋㅋㅋ
등장해서
"병자들 안녕!!!!!"
하며 해맑게 토끼강냉이보이며 웃는데
스밤 그 순간만큼 벅찬 순간은 없었을꺼다 ㅋㅋㅋㅋㅋ
소극장이라서 그런지 소리도 거의
귀에 때려박듯이 들리고
뜨뚜와 나의 거리가 넘나 가까워서 심장
무너지는줄알았다
뜨뚜가 지금까지 나왔던 곡 줄줄이 다 부르고 신곡을 그 소극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거였음.
조명이 꺼지고 뜨뚜가 등장했는데
주황빛 스포트라이트가 뜨뚜를 따르고
그 라잌디스에서 입고 나왔던 그 까마귀
의상인데 실크소재로 되어있었다
하.... 머리는 살짝 젖어있었고 덮은 생밥이었닼ㅋㅋㅋㅋ
그냥 닥치고 섹시 그 자체였음.
약간 술에 취한 느낌으로 초반은 잔잔한 멜로디에 뜨뚜 특유의 비음을 섞어서 눈을 감고 보컬처럼 노래를 부름.
그러다가 절정에서 맬로디가 달라지면서 폭풍 랩을 함
자신의 눈앞에서 막 죽어버린 여자에 대해 그리워하고 괴로워하는 섬뜩한 가사내용이었다ㅋㅋㅋ
일단 뜨뚜가 나선형 계단 꼭대기에서 그녀를 보내고 차마 떨어지지 않은 발걸음 마치 눈물벛꽃모두떨궈 새싹피기를 바람느낌으로 바람에 억지로 밀리는 가을낙엽처럼터벅거리며 한 계단씩 걸어내려옴 ㅋㅋㅋ
굳이 비유하자면 l4l 익숙한 햇살 그 느낌?으롴ㅋㅋㅋ
근데 그 내려오는 꼭데기에서 한 여자 백댄서가 하늘거리며 춤추다가
갑자기 거대토끼모양탱탱볼을 탱탱거리더랔ㅋㅋㅋ뜨뚜자식은 또 그걸 애틋하게 바라봄ㅋㅋㅋㅋ
난 이때부터 아 이게 꿈이란걸
직감했닼ㅋㅋㅋ 눈물이났음
이왕 꿈인거 즐기자는 심정으로 지켜봤다
가사랑 멜로디 뭐라 표현할수 없는데
특유의 공감각적 심상을 때려부은 가사였다 ㅋㅋㅋ
기억에 남는 가사는
"운명앞에 기도할 땐 이미 늦었지"
"넌 한정된 나날속에서
내게 영원을 주었어"
였음ㅋㅋㅋㅋ
이것만 왜 기억에 남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그 외에도 겁나 좋아서 소리지른 가사 몇개있는데 기억안남ㅋㅋㅋㅋ
한 곡이 끝나고 뜨뚜가 총을 자신의 머리에 갔다대며 쏘고 픽 쓰러지는 퍼포먼스를 함 ㅋㅋㅋㅋ
이렇게만 보면 오글거려 뒤지는 느낌인데
그 분위기에서는 타이밍 넘나 적절한것ㅋㅋㅋㅋ
아 진짜 날 포함해서 병자들 거의 오열하고있었음ㅋㅋㅋㅋㅋ
"죽지마!!!!!! 바비야!!!" 이러면섴ㅋㅋㅋ
그 곡을 시작으로 여러 신곡을 들었는데
휘발성기억이라
남는게 거의 없는데 전부 처음 들은 노래였고 스타일이 다 달랐음 퇴폐미, 집착미, 귀요미(?) , 상큼미 등등 ㅋㅋㅋ
여섯곡은 족히 넘은듯 ㅋㅋ
병자들도 웃었다 울었다 환호하다 미쳤다 정신하나도 없었닼ㅋㅋ
맨 처음 곡은 그놈의 탱탱볼때문에 기억에박힘ㅋㅋㅋㅋ
중간중간에 이벤트도 하고 멘트도 하고
애교도부리고 물쇼도 하고
정말 알찬 공연이었음
그렇게 소극장에서의 솔로 공연이 끝이나고
뜨뚜가 병자복을 입고 무대에 내려와서
병자들한테 마치 선거 유세하듯이
병자들이랑 악수 한번씩함
한걸음 한걸음 내 차례가 다가와서
두근두근 거리고 손에 물흐르듯이 흐르는 땀을 병자복에 쓱쓱 닦으며
마음의 준비를 하던 중에
내 바로 옆 병자한테 악수하다가 뜨뚜
팔찌부자 팔이 갑자기 인크레더블 고무인간 처럼 늘어남ㅋㅋㅋㅋㅋㅋ
근데 뜨뚜는 표정변화없이 그 길게 늘어난 팔로
나는 악수도 안해주고
날 포함해서 소극장에 있는 병자들을 다 한꺼번에 끌어안음 ㅋㅋㅋㅋㅋ
난 뜨뚜 가슴팍에 얼굴이 묻혀서
숨을 못쉬어서 켁켁거렸지만 행복했다ㅋㅋㅋㅋ
그냥 그 자리에서 죽어도 좋을만큼 ㅋㅋㅋ
그러다 정신을 잃었는데 잠에서 깼음 ㅋㅋㅋㅋ
자고일어나니까 베게랑 이불은 내 얼굴위로 죄다 올라와있고
난 그밑에서 켘켘 거리고 있었닼ㅋㅋ
허무했다.
엄마가 나 잠꼬대하는거 보고 놀라셔서
내 방으로 찾아와서 등짝스메싱 몇번을 날렸는데 안일어났더라는 꾸중과 함께
미친년 소리를 들은 난
따뜻한 김밥집에 들어와서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에 글을 올림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하다
그냥 뜨뚜 관련 꿈을 꿔서
수달병자 정신으로
내 꿈을 물어왔담
좀 있다가 음악중심이나 봐야지 스밤
병자들 미안
문제시 자삭
신기한게 글을 읽다보면 뭔가 뜨뚜 솔로나온거랑 뭔가 비슷한 부분도 있지 않냐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