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딩.go 영상 보다 밤샌 병자다
몇분 짜리일 뿐인데 씹포가 넘나 많은 것
그냥 담아두고 있자니
머리가 트어-질 것 같아서
일어나자마자 하나 밥집에 풍덩 해놓으려고.
덜렁대는 연남동 귀염둥이의 원동력은
병자들이 여러번 얘기했듯이 칭찬인 것 같다.
우선 일을 시작할 때 시동을 거는 것이
자기가 하는 칭찬이다.
"나 일 완젼잘해. 다 시켜!"
이 말을 병자들이 뜨뚜 좋다는 말 반복하듯이 수십번 한듯 ㅋㅋㅋ
그렇게 치지한 일에 착수 헸으나
연남동 귀염둥이의 타고난 버터핑거 때문에
집게를 떨어트리고 만다.
"괜찮아 괜찮아."
"다 떨어지면 설거지 내가 하면 돼"
실수해도 괜찮다 다독이고
본인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도
다 찾아놓았다.
아무리 계속 해도 실수 투성이다.
짤랑거리는 꼬리가 진열장 문에 걸려 넘어질 뻔 하고
그 작은 빵집에서도 오른쪽 왼쪽, 갈팡질팡한다.
그래도 웃는다 "괜찮아 괜찮아."
모르는 것을 물어보고 확인하고
물건 하나를 제자리에 가져다 놓는다.
"나 일 완젼 잘해.
나 완젼 소질 있는 겉 가톼."
그리고 드디어 칭찬을 받아낸다
"잘하셨어요."
덩실덩실 깨춤이 절로 나온다
긴 눈이 반달모양으로 휘어진다.
충분히 어색하고 긴장되고 위축될 상황,
그래도 계속 자신에 대한 격려와 위로와 찬사를 놓치지 않는다.
결과는?
못할 것 같았고 싫었던 일도
한 번 시작하면 확 갈데까지 가고
덩달아 긴장하고 있는 상대방,
의심을 품고 있는 상대방을 설득시킨다.
반반 머리가 그랬고
님친짤이 그랬고
부담스런 고글과
맨몸 위에 입은 오버롤 바지가 그랬듯이.
뜨뚜는 내면의 목소리가 참 긍정적인 것 같다.
그래서 나병자도 힘들고 하기 싫은 일을 만났을 때
뜨뚜처럼 괜차나괜차나! 나 완전 잘해!
나 완전 소질이 있어! 타고났나봐!
스웩있게 한 손을 부채날로 만들어 흔들며
외쳐야겠다 다짐해본다
아
이 무서운생키
정신세계까지 간지나고 ㅈㄹ이냐
빠져 나올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