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후기
2017.07.02 01:32

영등포 팬싸 후기

조회 수 961 추천 수 5 댓글 30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마음도 어쩐지 이상한 상태로 아직 잠을 잘 수 없어서 후기 쓴다


사정이 있어서 팬싸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임


너무 보고 싶어서 어렵사리 갔음


오늘도 뜨뚜는 참 멋있었다


전에 뜨뚜가 병자를 기억해줘서 날아갈 듯 기뻤지만 최근 너무 바쁜 뜨뚜는 나를 잊어버렸더라


병자의 당황한 표정을 봤으니 거짓말이라도 기억난다고 할수도 있었을텐데


뜨뚜 솔직한 거 알잖냐... 나 역시 그 솔직함을 좋아하니까 서운해 하면 안되겠지


죄송하다는 말만 네다섯 번 들어버리니 서글픈 마음이 되어버렸음


하긴 그 많은 팬들 중에서 나를 기억해 준다는게 사실 너무나 어려운 일임


나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준비했던 말을 다 잊어버리고 일단 싸인을 부탁했다


사실은... 칠콤보더블쭈쭈를 보여달라고 할 심산이었거든


지인이 전에 있었던 어느 팬싸에서 뜨뚜에게 애교보여달라고 했더니


나 그뤈거 못하는뒈... 하면서 프로애교러의 모습을 보였다는 말을 듣고 어찌나 부럽던지


물론 내 눈으로 그런 장면을 보면 내 심장이 남아나질 않으리란 것도 알고 있었지만 부탁해보고 싶었다


내 나름 의미를 담은 선물을 했는데 그것 역시 어쩐지 마음이 통하진 못했던 것 같다


그렇게 정신없이 싸인이 끝나고 자리에 다시 앉아있다가 뜨뚜를 보는데 확실히 오늘 많이 피곤해 보였다


그런 뜨뚜한테 나 기억해 달라는 쓰잘데 없는 소망을 품은게 미안해지더라


정신차리고 싸인시디를 바라보니까 더 슬퍼졌어


아무런 멘트 없이 싸인만 덩그러니...... 


둘 다 서로 당황한 것 같다 ㅋㅋ


나 할말 다 하고 싶어서 우황청심환까지 먹고 갔다고... 


그리고 그것이 효과가 없었던 건 아닌게, 타멤들에게는 진짜 얘기도 많이하고 하고싶은 얘기 많이 했거든


내가 뜨뚜를 너무 좋아해서 긴장을 많이 했는가보다


그래서 넋을 놨지만 이어서 할 하이터치를 생각했다


뭐라도 한마디는 해야겠다 싶었어


그래서 그냥 손바닥만 치고 빨리빨리 넘어가는 하터 와중에 엄청 큰 소리로
















"병자들이 진짜 좋아한대요!"










그랬더니 뜨뚜가 화들짝 놀라면서










"어! 좋아해요 저도"















뜨뚜도 우리 좋아한댄다





  • ㅇㅇ 2017.07.02 01:50
    ㅋㅋㅋㅋ엄청난 반전이다. 병자ㅋㅋㅋ
    마지막 팬사라니..살다보면 편의점 앞에서 우연히 만나 개인팬사를 갖을 수도 있다.
    삶은 영화보다 낯설고 예측할 수 없어서 살만하지ㅋ
    그리고 뜨뚜는 예측할 수 없어서 볼만하지ㅋㅋ
  • ㅇㅇ 2017.07.02 08:32
    개인팬사 좋네 ㅋㅋㅋㅋ 그러고보니 노낙온이 새시즌이 나왔다 ㅋㅋㅋㅋㅋ 또 해주면 좋겠다
  • ㅇㅇ 2017.07.02 05:15
    진짜 병자라고 했냐 ㅋㅋㅋㅋ 이야 청심환 먹은 값은 한거 같은데? ㅋㅋㅋ 오늘이 마지막 팬싸라던데 그래도 뜨뚜 이쁜 머리보고 병자들의 사랑도 전해주고 했으니 다음 번에는 기억해주겠지 않겠냐 아직 기회는 많고 운 좋으면 금방 나온다 했으니 다음 활동 기다려보자
    나도 오늘 보고 왔는데 뜨뚜 피곤해보이더라..바비가 열심히 지은 떡밥들 나도 열심히 챙겨먹어야지 마음먹었다
  • ㅇㅇ 2017.07.02 08:29
    ㅋㅋㅋㅋㅋ 병자들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랬냐 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맙다 병자야 ㅋㅋㅋㅋ
  • ㅇㅇ 2017.07.02 08:32
    마지막 팬싸였구나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사람 마음을 참 알쏭달쏭하게 만들지... 그런데 당장 정해진 떡밥만 해도 매주 일욜에 코닉티비에다 금욜에 발칙한에다가 정규떡밥만 일주일에 두개 예고 아니냐 ㅋㅋㅋㅋ 여기다 안보이게 열일하는 뜨뚜 덕에 떡밥도 또 있을거고 ㅋㅋㅋㅋ 난 우리가 만날 기회는 많을거라고 본다 ㅋㅋㅋ
  • ㅇㅇ 2017.07.02 08:33
    후기 써줘서 고맙다 ㅋㅋㅋㅋㅋ 뜨뚜도 픽혼한데 병자들도 픽혼한건지 밥집이 조용해서 궁금하던 참이다 ㅋㅋㅋ
  • ㅇㅇ 2017.07.02 09:21
    이렇게 고백을 하다니
  • ㅇㅇ 2017.07.02 16:59
    왜 ㅋㅋㅋ
  • ㅇㅇ 2017.07.02 09:50
    병자야 고생많았다. 조용한밥집에 비 까지 추적추적 내려 서글픈 마음이었는데
    이 글보니 더 마음한켠이 더 싸해진 느낌이다.
    분명 어제 무슨 촬영으로 피곤했을 뜨뚜인데 한명한명 웃어가면서 싸인했다는점에서
    웃고싶지 않아도 웃어야한다 는 말이 뭉클떠올라 마음에 자리잡았다.
    더 마음 한 구석에 놓여있는건 병자의 아무말도 못했을 마음이 너무 이해가 잘가서 이다.
    마음으로는 분명 칠콤보더블쭈쭈를 수만번이고 외쳤지만,
    그래서 청심환의 힘까지 빌렸지만,
    애석하게도 타멤에게 그 힘을 다 쏟아버리고
    뜨뚜에게 병자 자신을 기억해주는지의 질문 하나로,
    제일 좋아하는 뜨뚜와의 사이에는 어색한 공기만 묵직하게 흐르게한 ,
    그래서 덩그러니 싸인만 남겨진 그 쓸쓸함이 나한테도 전해지는 것 같아서
    다른 어떤 팬싸후기보다 더 배찢이다.
    밥집에 후기를 올려야하긴 하는데 뭐라고 올려야할지 고민한모습도 보이는것 같고 .
    그래도 마지막 하터때 병자들이 너 너무 좋아한데 에 대해
    어 나도 좋아해요 라는
    라는 대답 한마디에 뚜듯해하고 뒤늦게나마 글을 끄적거렸을 병자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ㅋㅋ
  • ㅇㅇ 2017.07.02 09:58

    아침부터 눈물나게한다

    그 밥집에 그 병자들이다 

    용기내어 글 올려준 원글 병자야 고맙다


  • ㅇㅇ 2017.07.02 10:24
    병자 댓보니 나도 뭉클하다... 뜨뚜도 수고했고 병자들도 수고했다... 햄볶아보자 오늘도 ㅋㅋㅋㅋ 후라이팬들 들고와라
  • ㅇㅇ 2017.07.02 10:58
    촵촵 후라이팬 들고왔슴돠 달달뽂아봅시딥
  • ㅇㅇ 2017.07.02 11:28
    귿좝! ㅋㅋㅋㅋ 요리실력 뽑내보자 ㅋㅋㅋ 안그래도 오늘 뜨뚜도 숨겨졌던 요리실력을 나타내는 날이니깐ㅋㅋㅋㅋ
  • ㅇㅇ 2017.07.02 19:34
    정말 뽐냈다 제대로 ㅋㅋㅋㅋㅋㅋ
  • ㅇㅇ 2017.07.02 19:37
    그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
  • ㅇㅇ 2017.07.02 16: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ㅇㅇ 2017.07.02 15:38

    내 마음 어찌 이렇게 잘 아냐... 병자야 고맙다

    하터때는 나름 괜히 나혼자 병자들이랑 의리를 지키고 싶어서 그렇게 한건데 마음에 들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

    이거야 말로 웃픈 상황인 것 같다 ㅋㅋㅋㅋ 병자들 반응을 보니

  • ㅇㅇ 2017.07.02 10:41 (*.*.24.*)
    ㅋㅋㅋㅋㅋ 뭔가 센치한 분위기로 읽다가 빵 터졌어ㅋㅋㅋ 병자야 후기 고맙다
  • ㅇㅇ 2017.07.02 11:56 (*.*.194.*)
    에고 힘내라 병자야 속으로 생각하면서 읽다가 하이터치 반전에 진짜 빵 터졌다. 웃긴데 슬퍼 ㅋㅋㅋ ㅠㅠㅠㅠ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그때는 종이에 꼭 적어서 가라 ㅠ 앞에서 읽는 한이 있더라도 ㅋ 그리고 병자야 아쉬움이란 감정은 희망이라고도 읽는다. ㅋ 이번이 끝이 아니니깐 힘내!!! ㅋ
  • ㅇㅇ 2017.07.02 12:01
    종이주섬주섬 꺼내면서 그거보고 읽으면 겁나웃길듯ㅋㅋㅋㅋㅋㅋㅋ
  • ㅇㅇ 2017.07.02 12:18
    ㅋㅋㅋㅋ 기억에 제대로 박힐 수 있을거 같다 ㅋㅋㅋㅋ 다만 그게 뜨뚜만은 아닐듯 ㅋㅋㅋ
  • ㅇㅇ 2017.07.02 14:46
    ㅋㅋㅋㅋㅋㅋ 최소일곱명 앞에서 수치플ㅋㅋㅋㅋㅋ
  • ㅇㅇ 2017.07.02 15:06 (*.*.194.*)
    넘나 러블리해 보일거 같은데 ㅋㅋㅋㅋㅋ
  • ㅇㅇ 2017.07.02 15:46

    러브 액추얼리 처럼 스케치북에 적어서 넘기면 어떠냐 좀 빨리 넘기면 된다 ㅋㅋ 

    단, 글자를 별로 좋아라 하지 않는 뜨뚜를 배려하여 되도록 삽화로 메세지를 전달하면 좋겠다 ㅋㅋ 

  • ㅇㅇ 2017.07.02 15:48
    삽화 ㄲㄲㄲ
  • ㅇㅇ 2017.07.02 16:17
    이거 하면 ㅋㅋㅋㅋ 왠지 곧 티비에서 볼거 같은 예감이 든다 ㅋㅋㅋㅋ
  • ㅇㅇ 2017.07.02 16:21
    아...안돼
  • ㅇㅇ 2017.07.02 16:35 (*.*.194.*)
    오 그거 심하게 괜찮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대신 얼굴 빨개 질지 모르니깐 볼터치 강하게 하고 가는것도 방법 ㅋㅋㅋㅋㅋ
  • ㅇㅇ 2017.07.02 16:44
    빨개질 얼굴에 볼터치를 강하게 하고 가면 뭐 아예 불타오르라 이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ㅇㅇ 2017.07.02 16:51
    연지곤지 찍냐 ㅋㅋㅋㅋ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알림 김밥집 문이 열렸습니다 16 2022.04.15 8997 0
공지 알림 김밥닷넷 공지 (ver_2021.06) 12 file 2021.06.23 10271 4
164 리뷰/후기 9.8 치바콘 후기1탄(여긴 공연 얘기 안나옴 그냥 고생 스토리다) 22 2019.09.10 111 6
163 리뷰/후기 타투를 받았다 70 file 2019.11.27 200 6
162 리뷰/후기 뜨뚜가 꾸민 폰케이스 14 file 2021.03.26 163 5
161 리뷰/후기 200219 볼륨을 높여요 후기 19 file 2020.02.28 86 5
160 리뷰/후기 ㅃ 본헤이러 내맘대로 해석 8 file 2014.11.20 1857 5
159 리뷰/후기 191224 요코하마 연말콘 1부 후기 1탄 58 file 2019.12.27 153 5
158 리뷰/후기 작년 9월 9일 상암팬싸(+책갈피,전차스 사진) 37 file 2019.11.21 90 5
157 리뷰/후기 나도 밥집 굳즈 받았다! 개봉후기 8 file 2019.07.19 74 5
156 리뷰/후기 Love and Fall Review thread #1 사랑해 104 2017.09.23 1130 5
155 리뷰/후기 문득 락스타를 앓고 싶어져서 쓴 글 21 file 2021.04.02 166 5
» 리뷰/후기 영등포 팬싸 후기 30 2017.07.02 961 5
153 리뷰/후기 191224 요코하마 연말콘 1부 후기 2탄 56 file 2019.12.27 144 5
152 리뷰/후기 191231 고베 연말콘후기 73 file 2020.01.02 85 5
151 리뷰/후기 도라라팽이🌀🌪🌀 무대 중 나병자 기준 웃참 포인트+) 킬포 움짤 22 2021.04.25 157 5
150 리뷰/후기 200219 볼륨을 높여요 보고온 후기 66 file 2020.02.20 120 5
149 리뷰/후기 어린 나이 집떠나와 10 file 2014.10.07 1824 5
148 리뷰/후기 'Runaway' 런어웨이곡에 대한 분석궁예 2탄 (feat.기사) 29 file 2017.09.07 863 5
147 리뷰/후기 밥집복습 88 2019.10.18 123 5
146 리뷰/후기 바비, 그는 춤 얼리어답터 44 file 2018.04.10 601 5
145 리뷰/후기 병자의 찌끄래기 후기모음 39 file 2019.10.26 105 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