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2017.10.01 01:02

이 노래는 인트로부터가 '사랑'이 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들려주는 기분이랄까.
불규칙한 템포랑 높았다가 베이스로 떨어지는 멜로디의 낙차가
싱숭생숭하고 이러저리 흔들리는데 결코 싫지 않은 그런 기분! (표현의 한계...) 을 너무 잘 살렸어!!(주륵)

이승우 작가님의 '사랑의 생애'라는 소설이 생각났는데,
'사랑의 생애'라는 제목의 의미가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의 숙주일 뿐이고, 사랑이 그 안에서 제 목숨을 이어간다.]
그래서 자기 자존감으로 사는 뜨뚜도 사랑의 숙주가 되어버린 순간,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사랑의 노예가 되버린 거지 ㅋㅋㅋ)
왜 그런거 있잖아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그 사람이 한 없이 커보이고 나는 이유없이 초라한 기분이 드는
(나만 그런가...아무튼) 감정에서 벗어 날 수 없는거지!
그래서 널 절대 가질 수 없을 것 같고, 난 쓰레기 같고.
수만 가지 이유들이 가속도를 달고 나에게 달려오는 거지.
너는 술도 안 먹고, 가까워질 계기도 없고.
하지만 사랑의 숙주가 되어버린 그는
피터팬 옆에 웬디인 그녀를 후크선장처럼 계속 넘보게 되는 거지. 불가항력. 크으
특히 이 곡의 감정이 진짜 사랑이라고 느낀 부분이
그렇게 갖고 싶고, 네가 있는 나라로 이민까지 가고 싶으면서도
그 여자가 나 때문에 때라도 탈까봐, 망가질까봐 걱정하는 모습이 완전 사랑스러웠...

그래서 난 [다른 세상 사람]이란 제목이 이 곡의 감정선에 찰떡이라고 생각이 들었어.
다른 세상 사람이 아니고서야 나를 이렇게까지 뒤흔들 순 없다고나 할까! (표현의 한계 222)

1절 프리 코러스에
'다른 세상 사람 같아
미소가 참 아름 답구나'
이 부분 부를 때 뭔가 턱이 툭툭 밑으로 떨어지듯이 부르는 모습이 상상됐는데
이것도 반해버린 이상형을 볼 때 넋놓은 뜨뚜가 연상되서 넘나 귀여웠다. (마른세수)

'Understand my language' 란 가사도
뭔가 이 사람이 좋아서 막 말이 입에 밴 듯이 줄줄 표현이 넘치는데 

내가 들어도 뭔 말인지 모르겠고

근데 알아줬으면 좋겠고 하는 심경이 느껴졌어. ㅋㅋㅋㅋ
지금 리뷰라고 쓰지만 감동의 노예가 된 나 병자와 같다고나 할까 ㅋㅋㅋㅋ
훅에서 '다른 세상 사람'이 반복되는 것도
두근 두근 감탄에 감탄을 더한 기분이었다.

아....쓰고 나니 진짜 이게 뭔 말인지...ㅋㅋㅋㅋ
흥분을 가라 앉히고 2절 감상은 나중에 다시 달아겠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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