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2017.10.11 23:22
전에도 살짝 언급했는데 임자 있는 여자 꼬시는 이 노래 화자 매우 슈레기다ㅋㅋㅋ 하지만 너무 잘 꼬시는 것 같다 그래서 더 나쁘다. 특히 둘만 어디 가자면서 가벼운척 아무생각 없이 와도 되는 것처럼 내일은 남남이니까 괜찮다고 인조이처럼 그러다가 그래도 니가 연락만 해주면 어디든지 달려갈거라고 위치정보만 부르라고 순정남처럼 그러는 거 정말 나쁘다.
부담은 버려버려도 돼 하는 파트가 브릿지인가 이 부분이 너무 잘 뽑힌 것 같다. 회심의 일격 같음. 절대 강요 안 한다면서 음악으로는 매우 강요하고 있다ㅋㅋㅋ 겁나 좋은 브릿지를 떠밀면서 같이 건너자고 함께 저 편으로 확 가버리자고 부드러우면서도 확실하게 등떠미는 것 같다ㅋㅋ 언어와 음악이 불일치하는 파트다 그래서 더 위험한 느낌이다ㅋㅋㅋ 어쨌든 화자는 슈레기임이 틀림 없다. 이런 식으로 꼬시면 어떡하냐 잘해서 더 나쁘다. 이런 불건전한 이성교제라는 소재를 달콤한 노래로 너무나도 잘 만들어버린 뜨뚜에게 경고 날리고 싶다. 차라리 노래가 안 좋으면 안 듣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자꾸 듣게 된단 말이다!
그리고 위 병자가 피처링 잘 썼다고 하는데 나도 동감이다. 여러 목소리들을 어떻게 적재적소에 잘 쓰는지 프로듀서로서의 뜨뚜를 본 것 같아서 좋다. 뜨뚜가 다른 곡들에서 피처링 생각을 못 했다고 아쉬워했다는데 나도 아쉽다. 자기가 만든 곡을 잘 살리기 위해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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