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2017.10.15 23:51
조용한 도입부라든가 dat I'm in love 부분에서 오토튠 깔린 코러스 운용이라든가 칸예의 "only one" 이나 808 앨범에서의 서정적인 넘버들이 생각이 났음. 그 노래도 그렇지만 뜨뚜의 인럽도 막 가창력 발싸↗↗ 하지 않아도 진솔하게 군더더기 없이 부르는 노래가 얼마나 큰 감동을 줄 수 있는지 알려주는 노래인 것 같다. 뜨뚜가 노래를 참 잘한다는 걸 알게 해준 넘버. 스트링도 분위기에 맞게 적절하게 잘 썼다.
가사도 되게 좋다. 서로가 어리고 부족한 사람이란 걸 인지하면서도 두번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은 사랑을 소중하게 아끼겠다는 마음가짐이 감동적임. 같이 기대는 것 같은 그림이 좋다. 난 노트북을 안 봤지만 뭔가 벌써 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근데 대체 노트북 본 병자 있긴 하냐 ㅋㅋㅋ위에 줄줄이 영화 안 봤대ㅋㅋㅋㅋ ) 인터뷰 보기 전에는 오 헨리의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 생각이 났다. 이렇게 딱 영화나 소설 같은 분위기로 사랑의 아름다움과 동시에 아직 부족해서 실수를 반복하고 독이 될 수도 있는 어려움 같은 것도 살짝 이야기하는 게 좋았다면 내가 지금 좀 현실이 빡세서 노래로 현실로그인하기 싫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다ㅋㅋ 다만 "암인럽, 예스!" 할 때 실질적으로 느껴지는 단호박느낌은 되게 현실적으로 좋았다. 저 부분에서는 되게 손에 잡힐 듯이 감정의 단호함 같은 게 와 닿았다.
근데 내가 귀가 안좋아서인지 뭔가 가사를 이상하게 듣고 있었던 부분이 있음ㅋㅋ방금 알게 됐는데 That your in love를 계속 shall we love 로 듣고 있었다ㅋㅋㅋㅋㅋ 그 외에 사족으로 come and take my hand~ 부분에서 시작되는 희미하게 멀리서 들려오는 딱딱한 퍼커션 소리가 좋았다 (근데 처음에 들을 때 어디 멀리서 공사하는 소리 들리는 줄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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