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2017.10.16 00:23

드디어 내가 노트북을 본 병자다!
그 영화 정말 여기저기서 추천 받았는데 올해 처음 봤다
그리고 보길 잘했다고 느꼈던 영화였다
500일의 썸머는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노트북은 좋았다
보고나서 사랑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병자들도 꼭 보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그 남자주인공이 라라랜드 남자주인공인데
노트북-라라랜드까지 보고 나면 그 사람에게 매료될만큼 연기가 좋았다

(노트북까지만 보면 안되고 꼭 라라랜드까지 봐야 매료됨. 그리고 볼만한 가치가 있다.)

자 아무튼!
영화를 봐야 이 곡에 대해 더 잘 알고 더 잘 리뷰글을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이미 좋은 리뷰가 여럿 올라온 듯 하다
나도 리뷰 써놓고 천천히 음미해야지 ㅋㅋ

사실 나는 평소에 대중가요 중 스트링전주가 나오는 곡을 좋아하지 않는다
정말 곡 자체가 너무 좋지 않는 한 클래식 아닌 가요에서 나오면 전주에서 지루함을 느끼고 플레이리스트에서 빼게 되더라
그런데 이 곡의 스트링은 내게 그런 취향을 단호하게 내동댕이 치라고 말하고 있다
심지어는 전주 뿐만 아니라 곡 전반에서 나오는데도 전혀 싫지 않고 오히려 내가 이번 음반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 되었다
불현듯 10초 남짓한 스트링연주를 커텐걷듯 슬며시 열며 경건한 건반과 함께 등장하는 뜨뚜의 목소리에서 설렘을 느끼며 가사또한 너무 로맨틱해서 기절을 할 것 같은 기분이 되는 것
그리고 영어로 시작해서 어떤 사람들은 잘 만들어진 외국 팝이라고 생각하기도 하더라
나 역시 영어로 솰라솰랄라 속삭이는 달콤한 노래에 고막이 녹으려 했다
영어하는 뜨뚜 존나 사랑해 아직도 인 것이다
하지만 뒤이어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한국어가 들리면서 영알못인 나병자에게 "스톱! 아직 녹지 마러라!"하는 뜨뚜 ㅋㅋㅋㅋ
이 노래 듣고 듣고 들을 때 마다 세상에 뜨뚜가 이렇게 노래를 잘했나? 감탄한다
"널↗" "두↗" 이 부분 가성이 내 마음을 천국으로 끌고 가는 기분이 든다
러ㅂ 의 v 발음은 스윗함의 완성이다
그 v가 심지어는 반복된다!! 미친거 아니냐고!!!

어떤 러ㅂ는 강하게 확신을 주는
어떤 러ㅂ는 부드럽게 손을 잡는
어떤 러ㅂ는 따뜻하게 녹여 주는
어떤 러ㅂ는 다정하게 감싸 주는


위기가 찾아와도 손을 놓지 않고
너의 미소를 지켜주고 싶고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고
쓰러지려 할 때 기댈 곳이 되어 주고 같이 걷고
너의 손을 놓지 않고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언제까지나 말해주겠다고

이런 고백을 받는 사람은 정말 행복할 것이다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런 말들을 진심을 다해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또한 듣고도 싶어지는
강력한 사랑의 힘을 지닌 노래다




그래서 난 IN LOV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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