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2016.12.25 17:28
리뷰에 올리기엔 사실상 멘트와 곡 순서 정리 정도 밖에 안 되는 것 같아서 다시 쭈욱 읽으면서 뭔가 좀 추가해볼까 했는데... 무대에 대해서 제대로 쓰려면 뭔가 이성이라는게 남아있었어야 하는데 실제로 본 병자라면 그딴게 남아있을 리가 없잖음? ㅋㅋㅋㅋ

이번엔 그래서 녹화를 빙자한 녹음을 해보았으나 다시 듣고 다시 봐도 이성은 살아나질 않는다. 더블링 의존도가 높다는거나 랩보다는 퍼포가 너무 쩔어 랩이 묻힌다 정도가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인데, 클스마스파티라는 메리해피징글벵글한 컨셉의 공연이었고 이번 맙 유닛앨범 자체도 빨리전화해 붐비는 곳에서 꽐라가 되어버리는 앨범이기도 하다보니 생각하면 나 랩 잘해 잘 들어 하며 날 세울 무대도 아니었고 퍼포 멘트 제스춰 텐션으로 불살라주는 제대로 파티다 놀아보자 라는 목적의식 분명한 무대였음 또 더블링이라는 것이 그동안 나에겐 늘 아쉬운 부분이었던 것이 완전히 이번에 생각이 바뀌었다. 그 더블링이 파티를 즐기러온 관중들의 목소리로 떼창이 되어 김밥과 호흡을 주고받으며 즐기기에 너무나도 완벽한 소도구가 되어줌을 절실히 느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다음번엔 어떤 무대에 오르게 될 지 모르겠지만 딱 한 곡만 날 세우고 서슬 퍼렇게 랩만 하는 김밥을 보고싶다 는 소망이 생겼다 부산에서 가올바때 앉아서 했던 래핑 했던 것을 한 곡 전부 그런 느낌으로 끌고가는거라고 해야하나?  (무대에서 제대로 놀아주는 김밥 보고싶었던 욕구가 어느 정도 충족되었다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으므로 물론 당연히 같이 불사르는 무대도 절대 네버 포기못하니 딱 한곡 말고는 제대로 놀아줬으면 좋겠다는 사족이 달리는거고)

음원 녹음할때처럼 소리에만. 오로지 소리에만 올인하는 김밥 보고싶은 병자 나 뿐이냐? 아무 제스춰없고 퍼포도 없이 그냥 가만히 서서 혹은 앉아서 정말 랩만 하는거. 물론 음원 녹음할때도 절대 가만히 할 것 같진 않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