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2021.04.26 02:49

나만 그런진 모르겠는데 나는 가사를 보기 전 멜로디만 들었을 때는 멜로디가 명랑하다고 생각했어
가사를 보기 전에는 그저 가볍게 듣는 정도였는데, 가사를 보고 난 후엔 보기 전 보다 나는 이 곡이 더 좋아졌고

 

레이닝가사가 뜨뚜심정을 쓴 가사라 마음이 정말 아프지만 가사가 내 심정을 나타낸 것처럼 많이 공감됐기 때문이야
사실 나병자는 현재 현업을 쉬고 있는데, 현실을 외면한 채 그냥 나를 즐거운 환상 속에 넣어두고 쉬고 있어. 특히나 이 당시 럭키맨 발매 됐을 때, 간만에 나오는 뜨뚜 솔로2집인데 얼마나 즐거워. 한창 현실이란거 다 잊고 즐거울 때였지
근데 딱 레이닝 가사를 봤을 때, 딱 이 부분

존재하기 싫은 밤
냉동 수면 하고파
슬픈 삶 어두운 날
내 청춘의 반 이상
이렇게 낭비하고파서
낭비한 게 아니잖아

시간 흐르면 흐를수록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내가 1초마다 더 싫어 뒤에
찾아온 건 무기력
나이 많은 아저씨의
가장 간절한 게 청춘
난 그 청춘을 가지고
뭣도 아무것도 못해


이 내가 쉬는 동안 덮어두었던 내 심정들 이었거든
잊고 있었다가 다시 상기되면서 펑펑 울었던것 같아

(이건 그냥 개인적인 내생각인데)
앞서 나는 레이닝의 멜로디가 명랑하다고 생각했다고 했잖아
나는 뭔가 레이닝의 멜로디는 비가 잔뜩 내린 후 비가 그친 상태 같은 느낌이 들어
비를 우울한 마음에 비유한다면, 레이닝 가사는 슬프지만 그 가사에 내가 공감을 하고 펑펑 울고 난 후, 개운해지는 마음 뭐 이런거, 마치 비가 그치듯이

그래서 슬플 때 레이닝 노래를 듣고 나면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것 같아


그리고 슬픈 감정이랑 상관없이 그냥 비 오는 날 들을 때, 보통 비오는 날 듣는 노래들은 뭔가 습한 분위기의 노래들이 많잖아. 사실 나는 비오는 날 어둑어둑하고 쳐지는 분위기를 별로 안 좋아하거든(뜨뚜 영향으로 점점 좋아지고 있긴해)

근데 뭔가 레이닝은 내 기준 덜 습한 분위기라 비 올 때 레이닝을 들으면 기분이 덜 쳐지는것 같아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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