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2021.05.04 15:18

리뷰 제대로 써야지~하고 좀 늦게 들어와서 놀란 점이 한 가지가 아니네

 

우선 생각보다 리뷰가 별로 없는 것..?ㅋㅋㅋㅋ 다들 바쁜거니 병자들아 ㅠㅠ

레이닝은 럭키맨 앨범에서 나의 최애곡이고 가사와 곡 자체가 대놓고 힐링을 주는 편이라 나와 같이 생각하는 병자들이 많았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구나..! 아님 정말 나처럼 제대로 쓰려고 미뤄두고 있는건가ㅋㅋ

 

그리고 윗윗댓글 읽다가 소름돋도록 공감이라 대댓글로 리뷰를 달려고 했는데 바로 위 댓글을 읽으면서도 또 소름돋도록 공감이라 어디다가 쓸지 고민하다가 결국 새로 댓글을 단다 ㅋㅋㅋㅋ

 

아.. 이 곡은 어디서부터 리뷰를 써야할지 모르겠다. 다른 병자가 말한 것처럼 너무나 내 하소연이 될 거 같아서 쉽사리 말을 못 떼겠는데,, 뭐 한마디로 하면 그냥 나에게 엄청난 위로를 주는 곡이다.

 

많은 병자들이 내려놔에 위로를 많이 받은 것 같다. 나도 물론 내려놔를(포함한 앨범 전체를) 좋아한다.

하지만 ‘내려놔’라고 대놓고 쉬어도 괜찮다라고 얘기하는 곡보다 레이닝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뜨뚜가 옆에서 공감을 해주는 느낌을 줘서이다.

슬플때 누군가 옆에서 “힘내” “좀 쉬어”라고 말해주는 것도 물론 위로가 되지만

“너만 힘든 거 아니야. 너가 느끼는 우울함과 힘듦 나도 겪어봤고, 알고 있어..”하면서 공감해주는 건 엄청난 위로가 된다.

그래서 마음이 울적할 때, 혹은 좀 쉬고 싶을 때 이 곡을 틀어놓고 있으면 마음을 치유받는 기분이 든다.

 

나도 바로 위 댓글 병자처럼 어떤 이유로 현업을 잠시 쉬고 있는 중인데,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생각도 많아지고 그럴수록 불안감이 커져서 현업을 그만 둔 내 결정이 맞나.. 더 나아가서 내 청춘 전체에 회의감을 갖게 된 적이 많다. 내가 제대로 산 게 맞을까? 하고..

 

그럴 때 뜨뚜가 쓴 이 가사는 정말,,,

 

술 한 잔 두 잔에 망가져

외로움이 잠길 때까지 마셔

해가 다 저물 때 나 눈 뜨면

그렇게 하루는 또 떠나고

 

..

 

존재하기 싫은 밤
냉동 수면 하고파
슬픈 삶 어두운 날
내 청춘의 반 이상
이렇게 낭비하고파서
낭비한 게 아니잖아

 

시간 흐르면 흐를수록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내가 1초마다 더 싫어 뒤에
찾아온 건 무기력

나이 많은 아저씨의
가장 간절한 게 청춘
난 그 청춘을 가지고
뭣도 아무것도 못해

 

내 마음의 정곡을 찌르면서 날 울게 한다

 

동시에 뜨뚜 너도 이랬구나,, 내가 볼 땐 너무나 존경스러운 너인데 안 보이는 곳에서 너도 나랑 같은 생각을 하는구나,,싶으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저렇게 힘든 시기를 겪은 뜨뚜가 지금 날고 있는 것을 보고 나도 저렇게 다시 일어날 수 있겠지! 하는 힘을 얻기도 한다.

 

 

아 내 기분과는 상관 없이 비올때는 무조건 듣고 싶은 곡이 되었고!

지금 리뷰를 쓰는데 마침 비가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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