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2018.11.11 15:28

음악을 들을때 전체적인 조화가 잘 어우러져있을때가 가장 좋긴 하지만 특이하다면 특이하달까.

가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조건 패스하는 병자다.

솔직하게 털어놓자면 럽앤폴 중 이 노래를 가장 먼저 접했는데 들었을때 좀 많이 난감했다.

둘을 따로 떨어뜨려놓고 보자면 나쁘진 않은것 같은데 뭔가 집중을 할 수 없었다

그전에 쇼돈이나 피쳐링때의 바비만 알았기에 좀 뒤통수 맞은 느낌도 들었다.

원래 추구하는 음악이 이런쪽인가?대체 이 사람이 하고자 하는 음악은 도대체 뭐지?!!별의 별 생각을 다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계속 반복해서 감상을 하며 왜 이렇게 노래를 만들었을까 생각하면서 들은 이유는 단순한데

바비의 나른하게 깔리는 목소리나 강하게 박자를 타는 랩톤에 매력을 느꼈는데  

이곡에서는 카멜레온처럼 제각각 여러가지 버젼의 보컬이 담겨있어서 그게 신기해서 자꾸 찾아들었다.

전주에서부터 조금은 웅장하게 살짝 유인하는 느낌을 받는다. 이리와 이리와 내 이야기를 들려줄게.

흔하디 흔한 현실판 남녀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는데 처음에는 하소연을 하듯 대화를 거는데 이야기를 들어보자니

서로 사랑하고 있는 감정은 남아있지만 이 사랑의 끝이 멀지 않는 곳 가까이 왔음을 느끼고

서로 좋았던 즐거웠던 기억만을 남긴채로 추억을 기억하고 싶다.

사랑을 되돌려보려 노력했지만 이미 지쳐가고 있고 결국 답을 찾지 못했다.

더이상 얼룩진 이별을 맞이하고 싶지 않아 끝을 아름답게 매듭짓고 싶다는 호소로 설득을 하려고 하고 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불쌍하게 느껴지는지 아무래도 이 무게의 차이가 어느쪽으로 기울여져 있는지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듣고 있음에도 끊임없이 밝고 통통튀면서 경쾌한 개울가에 있는 돌을 뛰어다녀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멜로디가 나오는데

자칫 이 두 남녀의 흔한 이별을 향한 걸음처럼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갈 수 있음에도

한편으로는 베이스가 중심을 넘어지지 않게 잡아주고 이끌어주고 있음을 느꼈다.

결론적으로 이 곡을 들을땐 가사가 절절하게 스며들어서 안쓰럽기도 하고 공감도 가는 마음으로 들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한번도 접해본적 없는 신박하고 오묘한 동화속 같은 느낌의 멜로디가 너무 새롭고 이 맞지 않은듯한 두 가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는데

아직도 나에게는 풀어야할 미스테리 같은 동화 같은 노래이다. 지금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곡이다.

 

 

*아이돌 문화에 관심없었던 병자가 심한 뒷북으로 바비의 쇼돈이나 피쳐링도  최근에 접했고 

어떤 매체나 인터뷰 영상도 접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바비의 랩톤이 좋아서 럽앤폴 음반만 먼저 접한 상태에서 처음 들었던 느낌을 지금

풀어낸거라는 걸 감안해주기바람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진짜 듣는것만 좋아하는 병자라는 것도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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