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2022.06.26 00:27

오늘 무슨일이 있었는 줄 아나 ㅋㅋㅋㅋ 나병자가 현생에 치이느라 슬로건이 없어서 집에서 나가기 전 5분만에 스케치북에다 크레파스로 바♡비 이렇게 마구마구 써갔단 말이지 골직히 쓰면서도 내가 과연 이걸 들수있을까..ㅋ 이러면서 썼단 말이야 그러고 콘서트를 보는데 생각보다 되게 멀어서 잘 안보이더라고 표정이..춤추는 것만 보이고 근데 그렇게 내 코앞에서 보게될줄은 몰랐다 나병자가 2층 정가운데 통로 바로앞 구역이었단 말이야ㅠㅠ그 통로로 바비가 올줄은 몰랐어ㅠㅠ진짜 바로 코앞에서 그 피켓 주섬주섬 꺼내가지고 올려다보고 있었거든 근데 사실 나 바비 처음 봤다..심지어 이렇게 가까이서 보게될줄은 몰랐어 나한테 오길레 보면서 와..생각보다 보기보다 훨씬 날라리같이 생기고 훨씬 훤칠하구나.. 이럼서 약간 거리감 느끼고 있었는데 물론 너무 좋긴 했지만 그게 약간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너무 멋져서 아....이사람과 친구는 못먹겠구나...이런 생각이 드는 느낌..할튼 내가 그 커라단 종이 쪼가리 들고 앉아서 날 봐주길 정말 고대하고 고대하고 있었거든 내가 정성스레 쓴건 안보고 옆자리 외국인분이 무슨 포스터 같은거 들고계신것만 보고 뭐라뭐라 해주고 해서 속으로 내꺼보라고!!나좀봐줘!!나도!!이러고 앗었는디 거의 그냥 지나갈 뻔 하다가 갑자기 날 보면서 손짓을 하는거야, 뒤집어 졌다고ㅋㅋㅋㅋㅋㅋㅋ 두손을 휙휙 돌리길레 나진짜 0.1초만에 바로 뒤집고 에헤헤헿이러고 웃었어 근데 중요한게 바비랑 눈마주치면서 서로 프흐흣 이러면서 '같이' 웃었어..종이쪼가리에서 가보로 변하는 순간 근데 심지어 그 웃음에서도 쓴맛이 배어있더라..왜 거기서 아련함이 묻어나오는 거지??응?? 와하하핰 웃는게 아니라 웃어'주는'느낌..알지ㅠㅠ 너무 소중한 순간과 동시에 진짜 슬펐다 그냥 제발 행복하게 웃어주려고 하지말고 진짜로 웃었으면 좋겠었어 다른병자들한테는 아무것도 아닌일일 수도 있는데 나는 진짜 오늘 처음봤어ㅠㅠ 그냥 바비랑 눈이 마주쳤단.ㄴ게 진짜 대박적인 사건인거야 오늘 나라는 존재가 처음으로 바비눈앞에 나타난 순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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