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2019.07.24 01:37

자기 전에 밥집 왔는데 입덕계기 파티 중이길래 내 입덕계기도 밥집에서 두어번 쓴거 같지만 또 쓴다ㅋㅋㅋㅋ

 

나병자는 뜨뚜가 오디션도 보기 전인 까마득한 옛날부터 소속사 여그룹 래퍼한테 관심이 있어서 이거저거 챙겨보던 병자였는데 그때도 음색이랑 쫄깃한 래핑이 좋아서 음악덕질을 했었거든ㅋㅋ 

 

그러다 무슨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한다는데 혹시나 떡밥 있을까 싶어서 제작발표회 실시간 중계를 ㅇㅇ 실시간으로 보게되었다ㅋㅋㅋㅋㅋ 그냥 딴 일 하면서 곁눈질로 보는둥 마는둥 했는데 신인그룹 멤버 주르륵 소개 되는데 사실 그땐 뜨뚜 존재를 주의깊게 안보긴 했었다. 일단 윈 제발회 코디랑 메이크업잌ㅋㅋㅋㅋㅋㅋㅋ 지금봐도 딴 사람 같은데 그때는 제 얼굴로 보였겠냐고 초면에ㅋㅋㅋㅋ 뜨뚜 나오는거 보면서도 쟤는 저런데서 혼자 잘 웃네 뭐 이런 생각을 했던거 같음 

 

암튼 그렇게 자연스레 윈 첫방도 궁금해서 보게 됐었는데 아니 시발연습실에 한명씩 문 열고 쪼로록 나오는데 뿔테안경 쓴 애생키가 졸라 코여운거야. 분명 제발회때 저런애 없었는데 뭐지??!!?! 혼란스러운 와중에 다행히 뜨뚜 소개가 꽤 빨리 나왔던거 같다. 근데 분위기 메이커 어쩌고 카메라앞에서 졸라 까불거리고 가디건 입고 장난감 삥삥 돌리는데 내가 좀 그런 성격에 확 끌리는 편이거든? ㅋㅋㅋㅋㅋ 약간 개구쟁이 스타일 좋아하는데 뿔테에 패션까지 너무 내 취향을 빼다 박아서 눈여겨 보게 됐던거 같음ㅋㅋㅋㅋㅋ 

 

문제는 안그래도 내 취향 저격하고 들어온 놈이 월말평가 무대를 하는데 랩하는 음색이 졸라 독특하고 어디서 쉽게 들어보지 못한 톤이라 너무 매력적인거다 거기다 또박또박 읊는 랩이 아니라 박자 앞뒤로 땡기며 쫄깃하게 하는 랩이라 내 취향에 완전 맞아버린거지. 외모랑 성격으로 눈에 들었는데 랩까지 잘하고 제스쳐나 포즈도 아마추어 티 안나고 끼가 눈에 확 보여서 그날로 바로 “난 얘다” 하고찍어버렸음ㅋㅋㅋㅋㅋㅋ 

 

그 당시는 짹도 안하고 인터넷 커뮤 같은델 하고 있었는데 실시간 온에어 글로 바비 앓는 사람도 많고 그랬지만 처음 공개된 연생이라딱히 짤이 바로바로 올라오고 그런 분위기도 아니었거든ㅋㅋㅋ 근데 존나 커여운 놈이 있단걸 더 많이 알리고 싶어서 내가 직접 영상받아다 짤도 만들어 올리고 영업(?)도 뛰었던거 같다ㅋㅋㅋㅋ 커뮤에서 뜨뚜 인기가 많아서 매우 즐거웠다ㅋㅋ 

 

암튼 그렇게 윈 시절이 지나고 아쉽게 데뷔는 바로 하지 못했지만 난 사실 엄청 슬프거나 좌절하진 않았던거 같아. 너무나 금방 데뷔할거 같았거든 이놈은ㅎㅎㅎ 비슷한 무렵에 팀비갤도 들락거리며 무떡밥의 시기를 팬들과 한동안 같이 이겨냈지. 진짜로 윈 영상 캡쳐 일부 손토만큼 크롭해거 언제인지 맞추기 놀이하고 이러면서 기다렸다 ㅋㅋㅋㅋㅋ 

 

근데 그렇게 몇달 지나니 점점 내 현업에 더 집중하게 되고 한동안은 잊고 살다가 어느날 뜨뚜가 쇼미에 나온다는 소식을 듣게 됐는데 

난 쇼미가 뭔지도 잘 몰랐고 아이돌이라 예선 나갔다가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이런 얘길 먼저 접해서인지 1회부터 볼 자신이 좀 없더라고. 한동안 덕질 쉬어서 약간 거리감을 둔 상태? 같은거기도 하ㅋㅋㅋ 그래서 거의 한 4회 정도까지는 챙겨 보지도 않고 기사나 커뮤 글 같은거로만 소식을 들었는데 예상외로 반응이 너무 좋은거야ㅋㅋ 아마 암일로 분위기 반전 시켰던 그 무렵으로 기억하는데 이정도면 맘에 스크래치 입지 않고 봐도 되겠구나 싶어서 바로 첫회부터정주행하고 달리기 시작했음 

 

근데 뭔가 내가 알던 뜨뚜와는 너무 다른 그 느낌! 잘하긴 잘하는데그 장꾸같던 시키 어디로 갔지? 싶어서 바로 내새끼잘한다 이런 맘이 못들고 한발짝 떨어져서 응원했던거 같음ㅋㅋㅋㅋ 약간 낯가렸달까? 근데 또 쇼미 준결승 결승까지 같이 가다보니 또 새로운 뜨뚜한테 정이 들더라ㅋㅋㅋㅋ 시발 멋있기까지 하네 개잘하네 이러면서 이 시기에는 약간 커여워하기 보다는 동경과 경외의 눈빛으로 뜨뚜를 보게됐음 

 

결승까지 가면서는 사실 별로 엄청 떨리고 그러진 않았어 의외로. 왜냐믄 준결승 정도까지 간걸로 이미 내 기대치를 곱절로 뛰어 넘었기때문에 진짜 내일 떨어져도 아깝지 않을 만큼 넘나 자랑스러운 상태였다ㅋㅋㅋㅋ 내가 맘에들어한 놈이 저정도라니 하는 자부심도 들고ㅎㅎ 1회도 불안해서 후기만 찾아봤었는데 결승이라니 뭐 여한이 없지ㅋㅋㅋㅋ 그렇게 아무 기대도 미련도 없는데 우승해버렸으니 얼마나 어안이 벙벙했겠냐ㅋㅋㅋ 

 

첫입덕은 윈이긴 했는데 내가 지금까지 뜨뚜 못놓고 빠져사는건 ㄹㅇ 쇼미 한 시즌을 같이 파도타며 거쳐온 시간이 있었기때문인거 같다. 더불어서 힙갤/팀비갤/종병갤 여기저기서 기웃기웃거리다가 밥집 링크 오픈날 바로 가입도 하고 그후로 쭉 밥집에 발 붙이고 병자가 되었지. 

 

이렇게 쭉 돌아보니까 이젠 뜨뚜 처음 알게된 순간부터 밥집 오게된날 보다 밥집 온날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이 더 길어졌네 ㅋㅋㅋ 예전엔 데뷔 기다린 시간들이 진짜 길고도 길게 느껴졌었는데 그 후로도 정말 긴 시간을 달려왔구나. 그 사이 많은게 켜켜이 쌓여서 예전 기억들이 흐릿하게 날아가버릴 수도 있는데 이렇게 한 번 토해내고 말하니까 재밌고 의미도 있다ㅋㅋ 뭔가 시간의 소중함 같은것도 느껴지고 말이지 ㅜㅜ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