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레오2014.11.13 00:44
연결고리#힙합

연결고리 원곡 자체가 워낙 신나고 모두 하나되서 놀게 만드는 곡이라 좋아했었기에 그만큼 기대감이 컸던지라 원곡의 포스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기대반 걱정반으로 공연을 보았다. 첫 등장부터 너와 나의 연결고리 하면서 무대로 올라올때 "오.. 시작한다 드디어 시작한다" 하며 서서히 흥분하기 시작했는데 반말로 "이노래 알어? 따라불러!"라는 다소 건방지지만 당찬 말투에 원곡에 대한 생각은 한번에 날아가고 진짜 연결고리가 이어진듯 즐기면서 보았다. 연결고리에서 힙합으로 전환되면서 연결고리를 더 듣고 싶은 아쉬움이 있었는데 밴드반주와 아카펠라랩 뒤에 이어진 훅에서 진짜 공연장에 있는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이성을 잃고 본것 같다. 사실 아카펠라랩과 훅 부분을 제외하고는 가사를 제대로 듣지 못하긴 했지만 퍼포먼스와 무대장악력 때문에 흥분하느라 못들은건지도 모르겠다. 음원에서는 꽤 잘 들리는데 영상만 보면 늘 흥분의 도가니 속에서 보다보니 언제나 가사에 집중은 못하게 된다. 가드올리고 바운스, 암일과 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였다.


가드올리고 바운스

아마완벽이라는 곡을 들어본 적이 있어서 작곡실력도 꽤 좋은 친구라는 건 알았지만 쇼미더머니에서 직접 작곡한 곡을 선보일 줄은 몰랐다. 준결승 무대가 너무 화려하다 보니 결승무대 치고는 좀 약한 감이 있었지만 퍼포먼스가 요란하지도 않고 텐션도 약한 느낌인데도 이상하게 보면서 신이 나는 무대였다. 계단을 올라가면서 "가드올려!" 할때 계단 위에 관객들이 흥분하는 표정을 보면서 현장에서 있었으면 나도 가드올리고 바운스 하며 엄청 신났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빠른 곡이 아님에도 신이 나고 단순하면서도 중독성 쩌는 훅 때문인지 나는 가장 인기좋은 연결고리#힙합보다 가드올리고 바운스를 더 즐겨듣는다. 평소 워낙 춤추고 노는걸 즐기던 탓인지 길을 가다가 가드올리고 바운스가 나오면 진짜 가드올리고 바운스 하고 싶은걸 꾹꾹 누르느라 아주 힘들다. 앞으로도 이렇게 오래도록 들을 수 있는 간지나는 힙합 자작곡을 많이 만들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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