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 지냈냐?
난 요 며칠 계속 사진첩만 들어갔다 나왔다 했던 거 같다
데뷔 전 윈때부터 지금까지 7여 년의 시간들 속 뜨뚜를 보면서
언젠가 적어뒀던 글귀가 생각나더라고
너의 사진을 보니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그렇게 사진 속에서 나는 추억과 만났다
매번 행복했던 건 아니지만
모든 기억을 합치고 보니
행복이었다
아마 오늘이 지나고 나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이번 컴백에 대한
뜨뚜와 뜨뚜팀의 생각을 알 수 있지 않을까....
만약 그게 각자의 생각과 반대 방향에 있는 것이라면
누군가는 여기서 마침표를 찍고 뒤돌아서 갈 테고
누군가는 그럼에도 함께 가는 길을 택할 테고
또 누군가는 시간을 앞서가 지금이 아닌 언젠가의 뜨뚜를 기다릴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 모든 이해할 수 없는 어지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뜨뚜와 함께하는 행복감이 더 큰 것 같다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해줄순 없지만 함께 가고는 싶다
그리고 그 자리 그대로만 있어달라는 부탁을 아직은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모두가 다 나와 같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그 모든 마음이 너무나 이해가 된다
그저 어떤 길을 선택하든 뜨뚜 음악을 좋아해서 여기 모였던 처음의 그 마음만은 잊지 말고 행복하고 좋았던 기억만 간직하길 바랄 뿐이다
그렇게 각자의 길을 걷다 뜨뚜의 음악이 들리는 어느 곳에서 다시 함께 마주할 날이 온다면 그때는 너도 나도 뜨뚜도 모두 아무 걱정 없이 이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진짜 정말 힘들때는 병자들 만나서 얘기하고 싶을때있어
불가능하겠지만 그래도 언제가는 다 친구되자
우리 그것도 봐야되잖아 디너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