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싸말고 관악만 다녀왔다
왜 아무도 나한테 비공이라고 얘기 안해줬냐
ㅋㅋㅋ 농담이고 정보력 부족한 병자 반성한다
도착해서 분위기가 이상하다 했더니 비공이더라고
혹시 하는 마음에 대기하다 같은 처지의 친구를 만났는데
출퇴근길이라도 보자는 제안에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는 조금은 비굴한 마음이 들었지만 ㅋㅋ 마지막 팬싸인거 같고
뜨뚜가 보고싶기도 해서 아쉬운 마음에 기다려보기로 했다
신기하게 차가 들어오는건 봤는데 비상 출입구가 있는줄 모르고
안에서만 있다가 마지막으로 들어가는 타멤만 보았다
뭔가 뜨뚜를 볼 수 있을거 같은 기대감에 퇴근을 기다려보기로.
팬싸 끝날 시간에 맞춰 다시 내려갔다 기다려봐야 춥기만 하고
제지 할거라고 으름장을 놓는 스텝때문에 고나리 당할까
급 움츠러 들어 숨어 있기로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내가 진짜..... 별 짓을 다 한다 ㅋㅋㅋㅋㅋㅋㅋ
숨어있다가 내려오는 소리 듣고 그냥 멀리서 지켜봤다
같이 있던 친구는 손으로 하트 만들어서 당당하게 서 있었는데
다들 보고 같이 하트 해주고 총알 쏴주고 반응해주더라
고나리도 없고 너무 다정하게 반응들 해줘서 놀라고 있는 와중
기관총 장난감을 들고 발랄하게 걸어 나오는 뜨뚜를 보았다
난 용기가 없어서 하트 같은건 못하고 ㅋㅋㅋ
"바비야" 하고 불렀더니 꼭 나를 본 건 아니고
소리에 반응해서 순간 내 방향으로 몸을 틀고 손 들어보여 주더라
아주 잠깐, 그냥 본능적이었단 생각이 든다
그 총이 무척 맘에 들었는지 직접 트렁크까지 가서 싣고
마지막으로 경호원분과 잠깐 얘기하고 차에 올라탔다
맨 뒷좌석에 앉는거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차에 탈 때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에 찍긴 했는데
확인해보니 사진에 뜨뚜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잠깐 뜨뚜를 보고 차가 출발했는데
내쪽으로 가까워지니 더 부끄러워져 몸을 숨겼다
항상 지나고나서 후회가 되지만 나도 그 옆 친구처럼
하트도 만들어 보이고 아에 뜨뚜야 라고 불러볼 것을!
아무래도 난 글러먹은거 같다 도리도리 흑
어쨌건 몸은 힘들고 눈에 담았지만 얼굴은 기억이 안나고 ㅋㅋ
착장도 위에 흰옷 말고는 기억이 안난다
그래도 운이 좋아 퇴근하는 잠깐의 뜨뚜라도 볼 수 있어서
오늘 이불킥은 좀 덜 하고 잘 수 있을거 같다
아 팬미 티켓팅을 못했네 ㅋㅋㅋㅋㅋ 진짜 나란년
내일도 어찌해야 할까 많은 고민에 있다
별거 없는 글 읽어줘서 고맙다 그냥 쓰고 싶었다
뜨뚜야 잘 자라 병자들도 잘 자고
병자야 고생했다 나도 막상보면 아무생각이 안날듯싶다 그래도 뜨뚜봤으니 다행이다 뜨뚜 꿈나라에서 보자 밥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