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2018.04.12 20:42

뜨뚜목격담

조회 수 294 추천 수 5 댓글 103

 

하와이서 통통튀는 뽀글머리로 리듬을 타면서 다니는 뜨뚜를 보셨단다 엉엉

주황색옷이라면 오늘 올라온 그 비맞은댕댕이같은 얼굴로 셀카찍은 저사진 찍을때인가보다 

조나 부럽다 그리고 괜히 기분좋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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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퍼왔다 깔끔하게 보자 ㅋㅋ

 

안녕하세요. 아까 바비를 보았다는 후기를 남겼던 사람인데, 제가 너무 흥분하며 쓴 나머지 글이 너무 중구난방이어서 다시 남겨요~ 팬분들이 이렇게 반응이 좋으실지는 몰랐어요.
제가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남겨봅니다. ^^
참고로 저는 갤러리 규칙을 잘 모르는 그저 일반팬인지라
규칙에 많이 어긋나더라도 양해해주셨으면 합니다 ㅠㅠ

어디다 후기글을 남겨야하는지도 모르고, 어디다 이 심정을 공유해야할지도 몰라서 이쪽이 접근이 쉬워서 여기다 남깁니다. 기사도 검색해보니 별로 없고 ㅠㅠ 친구들에게 카톡을 해도 별 반응이 없고 흥분은 가라앉지 않고...저도 여행 중인지라 하루종일 돌아다니고나서야 현재 시각 밤 12시가 넘어서야 남기네요

저는 와이키키 해변을 향하는 거리 중 한 곳에 위치한
Arancino di Mare 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야외 테라스에서 늦은 점심을 주문을 하고 메뉴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저희는 다른 섬인 마우이에서 오늘 오전 오아후로 넘어왔던지라 늦은 점심이어서 그때가 오후 1:30이 넘었던 것 같아요. 제가 식당 앞 거리 쪽을 바라보고 앉아있었는데 멀리서 한국 젊은 청년으로 보이는 남자가 염색+뽀글 파마머리를 하고 머리를 튕기면서(?)ㅋㅋ 걸어오길래 꽤 눈에 띄었어요. 머리카락이 통통 튕기는 것도 눈에 띄었는데, 청바지와 붉은 주황빛? 오버사이즈 자켓을 입었던 걸로 기억해요. 걸음걸이 자체에 리듬이 흘러 넘치기에 제 시야에 얼굴이 인식되자마자 아이콘에 바비인걸 알았네요 ㅠㅠ  
덩치 좋으신(?) 매니저분이랑 불랙 맨투맨+블랙모자에+블랙 반바지 트레이닝복 입은 김동혁 군도 있었어요. 바비는 눈에 너무 띄었고 ㅠㅠ ㅋㅋㅋㅋ 총총총 튕기는 머리랑 실제로 보니 몸도 좋고 키도 큰 느낌에 피부가 너무 꿀 피부이던걸요 ㅠㅠ 김동혁군은 뭔가 단정하지만 평범하게 보일 수 있는데 세련된 이미지? 
제가 Who Is Next 때부터 바비의 꽤 팬이어서 쇼미더콘서트도 가고....유명한 바비 팬 사이트도 가입했었는데 유부녀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아이콘 데뷔 후에는 방송 챙겨보는 정도의 일반팬인지라..^^ 그래서 더 눈에 띄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놀라서 “바비다 바비다 바비 바비....하자마자 저희 신랑도 보자마자 “바비네?” 라고 할 정도로 걸음 걸이가 그냥 ㅠㅠ 리듬리듬 철철철 흘러넘치더라구요. 오늘따라 하늘은 맑은데 약한 비가 흩뿌리던 때라 야외테라스를 고민하다가 앉았더니 왠걸 무지개랑 같이 바비가 뙇!!!! 지나가서 제가 너무 흥분하고 놀라서 심장이 두근두근 얼굴도 붉어지기에 ㅠㅠㅠㅠ 쫓아가서 사진이라도 찍어달라고 하면 민폐일 것 같아서 참았는데, 신랑이 너 그럼 후회 할 것 같다고 해서.... 제가 고민하던 찰나 레스토랑을 지나 버거킹 쪽으로 길 건너던 바비네 일행에게 신랑과 저는 음식을 뒤로 하고 10m정도?를 달려갔어요. 신랑이 “정말 죄송합니다. 제 와이프가 데뷔 이전부터 팬이어서 그런데 사진 한장만 찍어주실 수 있으신가요?” 라고 아주 정중하게 물었지만 매니저분이 죄송하다며 바로 제지를 하셨어요. 그때 저는 바비랑 눈이 마주쳤.....고........바비가 두손 모아 합장하듯한 자세를 취하면서 저에게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라는 말을 네번 정도 하면서 특유의 눈 웃음 및 잇몸 만개하는 그 미소를 날리는데... ㅠㅠ 
이 나이에....존심이고 뭐고 떠나서 바비가 웃으면서 죄송하다고 말하는 그 순간의 5-6초가 제겐 .......잊을 수가 없네요 ㅠㅠ 아쉬움이고 뭐고 제가 더 미안해진 맘에 레스토랑으로 돌아올 수 밖에요....핸드폰 들고 저희 레스토랑에서 횡단보도 까지 대략 10m 남짓을 엄청 뛰었지만 너무 심멎이라 뒷모습이라도 남겨볼까 하는 생각조차 못했어요 ㅠㅠㅠㅠ 오늘 날씨가 호랑이 시집가는 날 처럼 맑은 하늘에 비가 조금씩 내리다 말다를 반복햇던지라, 간만에 바비네가 휴가를 온거면 해가 쨍쨍 내리쬐고 구름이 없어야 할텐데 라는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도 비는 안내리고 날씨가 맑아서 아마 좋은 구경했으리라 생각해요. 사실 한국인들이 많은 오아후 특히 와이키키 해변 근처인지라 저 말고 알아보는 사람이 없을까 했는데, 그 낮시간에 다들 해변가에 있거나 신혼부부인지라 서로에게 집중을 한지라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해변가에서는 있었을 것 같기도 하구요... 와이키키 해변으로 향하는 여러 골목 중에 저는 너무 운이 좋게도 그쪽 골목에 있었고, 게다가 바비가 지나가는 쪽을 바라보는 야외 테라스에 앉은데 얼마나 행운인지... 정말 아직도 심장이 두근두근하네요. ^^ 당시 일본인 가족 단위가 그쪽 구역에 유독 많았던지라 아마 알아보는 이 없어서 제가 괜히 섭섭한 마음도 들지만...제가 워낙 흥분을 하고 달려갔던지라 일본인 두세 커플들이 저를 한참이고 보긴 했어요 ㅠㅠ

정말 순식간에 예상치 못한, 그것도 여행지에서 만난 바비는 저에겐 오늘 뜬 무지개 같았어요. 매일매일이 행복한 여행 도중에 바비까지 제 앞에 나타났음에 세상 제일 설레는 점심이었네요. ‘사진 한장이라도 남겨주면 안됐으려나’ 하는 섭섭한 마음도 사실 굉장히 많은데, 입장 바꿔 생각해보니 휴가 왔는데 이렇게 알아보는 이 있고, 말 거는 이 있음 불편했을 것 같기도 해요.  ‘프로그램 촬영 중이고 뭐고 난 인스타 같은거 안하니 찍어달라구 할걸’ 이라는 후회도 되구요^^ 아마 팬분들에겐 이렇게 쫓아 달려가는 저같은 사람이 밉겠지만....

정말 왠만한 연예인 봐도 그냥 그럴 나이인데.... 그리고 흥분 잘 안하는데.... 어느 누구에게도 단 한번도 사진이나 사인 요청 한적 없는데...하와이에서 바비를 만나니 사람이 이렇게 돌변하는 것 같아요ㅠㅠ 뒷모습이라도 남겨둘껄...내가 넘 정신을 놓았었나 하는 후회도 되구요.

바비 후기나 기사 찾아보려고 뉴스랑 사진을 보니 바비가 와이키키에서 있었던 쪽은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서핑이나 태닝을 즐기는 쪽 혹은 몰리는 쪽보다 조금 넘어가서 덜 붐비는 쪽 같아요. 한빈군도 같이 간줄은 몰랐는데... 인스타 사진들 찾아보니 이쪽 호놀룰루 와이키키 근방 마트와 기념품 파는 곳 뭐 쇼핑 거리 그 쪽 같네요...ㅠㅠ 반얀트리 나무가 있는 건너편 같기도 하구요. 내일 한번이라도 더 보고 싶네요. 프로그램 촬영이나 개인적인 시간엔 사진 촬영이 안되는 규율 같은게 있나요?

+) 행여 바비군이 글을 볼까하여...조심스레 추가로 바비군에게 남겨봅니다.^^ 이번 여행에 돌고래, 쌍무지개 등등을 보았다며 운이 너무 좋았다며 동화같은 여행이라 느끼고 있었는데, 이러한 제 여행 도중 선물 같이 나타나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바비군 따라 횡단보도 뛰어온 후로 사실 사진 한장이라도 추억으로 남기지 못한 아쉬움도 많았지만, 설렘 가득한 점심이었어요. 데뷔 초에 정말 맑고 건강한 소년+청년 같아서 애정과 관심이 많았었는데, 앞으로도 늘 한결같이 건강하고 맑은 바비, 김지원이었으면 해요^^ 저도 남은 날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갈테니, 바비군도 한국에서 못 누린 행복과 여유 만끽하고 돌아가시길 바라요~ 행복하세요

 

 

  • ㅇㅇ 2019.11.12 02:46

    이후기 처음 본다021.jpg

    진짜 뜨뚜팬이었던 분이라 후기에 애정이 듬뿍 느껴지네

    목격담이 무슨 설화 같고 그렇다!!

    진짜 저분 목격담이 상세해서 머릿속에 그려지고 그러네

  • ㅇㅇ 2019.11.12 08:10

    복습하니까 좋지 않냐 이런 글도 찾아서 볼 수 있고 ㅋㅋㅋ

    이거 추천 하나가 모잘라서 베게가 안됐네 

    002.jpg

  • ㅇㅇ 2019.11.12 08:54

    남은 한자리는 또다른 복습병자가 채우길003.gif

    아침에 이 후기 또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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