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ㅈㄴ 맘에 드는데 어떻게 표현해야될지 모르겠다 죽겠다 병자들아
뜨뚜 랩에 대한 취향이나 생각이 나 병자랑 너무 잘맞아서 소름돋음....
http://www.wkorea.com/2018/08/21/new-kids-became-cool-guys-2/
바비(Bobby) 래퍼
지난 활동 곡인 ‘사랑을 했다’를 향한 아동 인구의 전폭적인 지지, 어떻게 생각하나? 바비 어릴 때 만화 주제가를 참 좋아했다. 그 노래들에 대한 향수가 아직 있다. 아이들이 커서 내 나잇대가 됐을 때, ‘사랑을 했다’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다. 신기하다.
또래 중에 바비처럼 절규하는 파이터 본능의 랩을 하는 이가 없다. 스스로의 랩 스타일은 어떻다고 생각하나? 내 랩의 딜리버리에 관한 피드백을 자주 받는다. 개인적으로 음악을 들을 때 가사에 집중하기보다는 거친 소리와 음의 높낮음이 현란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물론 내 취향은 그러하지만, 노랫말을 통해 공감을 얻도록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딜리버리 부분도 노력을 하고 있다.
노랫말이 공감을 일으킬 때도, 단지 말 때문이 아니라 모든 음악적인 효과가 어우러져야 가능하다. 가사를 실어 나르는 소리와 감정 등을 무시할 수 없다. 맞다. 음악의 감정이 아주 중요하다. 나는 무대에 올라가 라이브를 하면 음원과 아주 다른 스타일로 한다. 나도 모르게 흥분하면서 목소리 톤이 아예 달라진다. 라이브에서는 그런 게 멋있는 것 같다.
8월 초 발표한 신곡 ‘죽겠다’에서는 어떤 랩을 구사하고자 했나? 이별을 만만하게 봤는데, 막상 닥치니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는 내용이다. 내가 잘 살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쫀득함’이 살아 있는 랩을 하려고 했다.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들어주셔도 좋겠다. 아, 이번에 ‘초연하다’라는 단어 하나를 배웠다. 그런 단어를 처음 알게 된 점도 신기하다.
이번 앨범에서는 전반적으로 성숙함과 은근한 섹시미마저 엿보인다. 바비가 생각하는 섹시함이란? 자기 일을 열심히 잘하면 좀 섹시해 보이는 듯하다. 그래서 내 경우는 무대에 있을 때 가장 멋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솔로 앨범 <Love and Fall>을 냈다. 그중 한 곡만이라도 들어보라고 추천한다면 뭘 꼽겠나? ‘텐데’라는 곡. 살짝 레게풍인데, 레게의 들썩거리는 리듬과 느긋함을 워낙 좋아한다. 내 이름 바비도 밥 말리에서 따왔을 정도로.
그래 나는 딜리버리가 랩의 전부인 것마냥 말하는 것들 맘에 안듦. 딜리버리가 정확하면 좋은 점도 있겠지만 반대로 약간 흘리면서 자연스러운 플로우 타는 랩을 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함. 발음이 국어책 같을 필욘 없잖아? 가사도 가사지만 뜨뚜말대로 음의 높낮이와 거기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리듬을 더 랩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거든. 그래서 뜨두 랩이 신선하고 내가 빠는이유기도하고. 딜리버리 자체가 좋은 랩퍼들은 많다지만 바비같은 스타일은 별로 없거든. 그리고 또 일부 헤이러들이 말하는 것처럼 바비 딜리버리가 알아듣기 힘든 정돈 또 아니고. 아주 지금 이 상태가 좋다고 생각해 나는. 다른 사람들 말 듣느라 개성을 잃을 필욘 없다고 생각해. 분명히 그 매력에 빠져서 바비 랩을 빠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런데 뜨뚜 스스로 둘 사이에서 잘 조율을 하려고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이네. 인터뷰 진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