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그런 친구들에게서 우악스럽지만 속깊은 면을 기대하기도 한다.'
내가 뜨뚜를 덕질하면서 느꼈던 '감정의 결'과
'그가 주로 노래하는 건 갈등 상황에서 생겨나는 감정의 틈이다.'
듣기만하고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음악성. 뜨뚜의 음악을 관통하는 정신이다. 좀 거창한 표현이다만.
'...바깥에선 매섭게 날뛰지만 바비의 말은 자꾸 내면을 향한다.
그는 스스로의 모순을 곰곰이 관찰하는 인물이다.'
뜨뚜는 천진난만하지만 때로는 조숙하다.
도저히 한 사람에게서 나오기 힘든 양면적인 모습에 이끌렸다.
다채로운것과는 또 다르다. 무지개를 보는것과 흑과백을 발견하는 것의 차이랄까.
'대중문화에서 '거칠지만 진실한 남자'는 흔해빠졌다.(중략)
바비는 이 클리셰를 뛰어넘는 힘을 지녔다. 그건 그에게 실린 캐릭터의 내향성이
사랑과 방황, 욕망 속에서 자기 성찰의 색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입체감의 깊이가 바비의 목소리를 '진짜배기'로 들리게 한다.'
내가 뜨뚜 덕질을 하면서 의외라고 생각했던 지점은 별게 아니었다.
일본에 공연하러가서 액티비티/관광보다 숙소에서 쉬는걸 선호하는 모습이었다.
지금까지 지켜본 모습에 따르면, 뜨뚜는 힘을 뺄때와 줄때를 안다.
노래할때, 무대에서는 에너지를 폭발시키지만 그외는 느긋하다. 나른하기까지하다.
그리고 인간지향적이다. 인본주의라고하는게 맞나? 뜨뚜는 늘 사람을 향한다.
뜨뚜 덕질을 하면서 힐링하는 이유다.
다시봐도 저 기사 쩐다. 글쓰는 내공도 내공이거니와,
뜨뚜와 그 노래를 꾸준히 지켜본 사람만 쓸 수 있는 바이브다.
고로 뜨뚜의 신곡이 기대된다.
언제나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하고자하는 뜨뚜의 노래가 정말 기대된다.
나도 오늘 저 기사 복습했는데 통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