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자는 비가 오면 좀 더 감성적이 되는 것 같다
누군가의 열정적인 팬으로 이렇게 오래 지내본 적은 처음이라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던 것 같고 개인적인 위기도 있었고 했지만
그런 생각이 든다
무언가가 익숙해 져서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사실 시간이 지나면 정말 소중했던 거라고 깨닫는 게, 그리고 그게 반복되는 게 인생인 것 같더라고
그걸 바로 알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한참 후에야 알 수도 있는 거
그래서 지금 이 순간도 뒤돌아보면 하나하나 소중한 기억일 거라 생각하니 어쩐지 마음이 뭉클하다
작년 9월 15일에 뜨뚜가 밥별에 올린 글이 우리에게 큰 의미였었지
그리고 이번 밥별과 댓글도 그랬고
의미 부여를 과하게 하지 않더라도 그냥 있는 그대로의 텍스트 대로 생각해 봐도
뜨뚜는 어쩌면 우리 마음을 꽤 잘 알고 있구나
우리가 평소에 팬으로서 어떤 불안함과 우려 속에 있는지 잘 아는구나
뭐 그런 생각을 했었다
밥집이 있어서 참 좋고 ㅋㅋ
병자들이랑 뜨뚜 얘기 매일 재밌게 할 수 있어서 참 좋다!!
그러게 참 긴 시간이었네 앞으로 더 길겠지 아마도
잘 부탁한다 뜨뚜도 병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