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뚜가 새 앨범을 냈는데 발매기념으로 클럽에서 공연한다는거야
그래서 예매도 하고 음반도 사고 공연날 갔는데 클럽 앞에서도 음반이랑 굿즈 팔아서 산거 또사고 그러면서 대기하고 있었지
드디어 뜨뚜가 나왔고 나병자 이층난간에 있었는데 뜨뚜는 1층에서 2층을 올려다보면서 공연시작!!
근데 사람들이 점점 너무 몰려서 안그래도 약해보이던 이런식의 스댕난간이 가로로 길게 있었는데
완전 앞으로 쏟아지게 기울어져서 뜨뚜도 놀라고 우리도 놀라고 갑자기 난리나서 뜨뚜가 안으로 들어가달라고 함
어찌어찌 수습되고 계속 공연을 하는데 리믹스같은 버전이었는지 뜨뚜가 한곡 끝남과 동시에 바로 랩을 이어가는 순간 엠알이 끊긴거야 다섯글자정도 웅냥냥 뱉는 동시에 엠알이 뚝 안나오니까 사람들 웅성웅성하고 뜨뚜 엄청 당황하다가 잠시 들어가고 대기하고 있던 다른 래퍼들이 잠깐 나와서 미니공연이 시작됐어
나는 명당이고 뭐고 뒤로하고 뜨뚜가 걱정돼서 1층으로 내려갔거든 한쪽 구석에서 무대의상입은 너무나 눈에 띄는 뜨뚜가 손톱을 씹으면서 밥절부절하길래 괜찮냐고 조금 다가감
뜨뚜가 그와중에 잠깐 시간 되세요? ^ㅠ^ 하면서 스윗하게 물어보는데 된다고 하면서 더 다가 갔고 뜨뚜도 내 옆으로 바짝 붙어서 완전 가까웠음
클럽이 시끄러워서 안들리니까 뜨뚜가 나병자 귀에다 대고 폰에다 카니발 좀 써달래 아마 해외 음원사이트 같은데다 비트 검색하는거 같았는데 뜨뚜가 놀라가지고 손이 너무 떨려서 자꾸 오타가 났나봐 한글로 쓰는데 잘 못쓰고 있더라고 그래서 뜨뚜폰에다가 카 니 발 써줬는데 아 ㅅㅂ 여기서 잠을 깨버린거야
꿈꾼김에 그 후의 공연도 보고 깨지
아무튼 뜨뚜가 굉장히 당황스러운 상황에도 젠틀하고 스윗해서 꿈속이지만 놀랐었음
뜨뚜 공연이 너무 보고싶었나봐...
아침에 뜨뚜꿈을!
공연 꿈이라니 부럽다! 나 병자는 뜨뚜꿈 못꾼지 어언...
병자의 꿈이 혹시 예지몽이었나 ㅋㅋㅋ
케이콘 날짜 떴지 않냐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