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2021.08.21 21:12

이제 와서 말하는 건데

조회 수 230 추천 수 0 댓글 37

나 사실 바비가 웰컴백 때 소장품으로 내놓은 농구복 갖고 있거든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내 보물 1호라고 고이 모셔놨는데...ㅋㅋㅋㅋㅋㅋㅋ

혼자 걸쳐보고 설레고 했던 게 너무 쪽팔리고............... 손민수한 코코버러 립밤이랑 취향저격 모자도............... 하............

 

지금 본가 말고 어머니네 집에 내려와 있어서 포카랑 앨범들은 없는데 집에 드래곤볼 해둔 거 생각하면 진짜 눈앞이 캄캄하다............ 내가 뭐 돈이 남아돌아서 모은 것도 아니고 평생 내 자랑으로 남을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사 모은 건데..............

 

RaiNinG 많이 들어달라면서 저작권료 얘기할때 얘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나?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나? 하긴 했거든 보통 연예인들 결혼하기 전에 바짝 벌어두려고 하니까... 쓸데없는 생각이겠거니 했는데 그게 복선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진짜......... 내가 대체 누구를 좋아한 건가 싶어.............

 

자꾸 우울한 얘기하면 안 되는데 어디 얘기할 곳이 없다....... 병자들 저녁 먹어

  • ㅇㅇ LIT! 2021.08.21 22:00

    돈쓴거 딱히 아깝진 않다 드레곤볼 하느라 앨범 백단위로 여러번 샀었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했었고 그순간들은 항상 좋았다

    그외에도 물론 활력소가 되어줬던 오랜 시간들이 있었고

    밥집에 이것 저것 쏜 것도 사실 다 좋았다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와 공통의 관심사 하나로 이만큼 함께 즐거울 수 있었으니까

     

    믿었던 만큼 지금 느끼는 배신감이 너무 크지만 생각할수록 좋았던 시간까지 부정하는건 아닌것 같더라

    개인적으로 크게 신뢰하던 대상에게 뒤통수 맞은적이 한번 있었는데 오랫동안 함께 나눴던 좋았고 고마웠던 시간들을 인정해서 그만큼은 덜 미워하기로 했던 경험이 이미 있어서 그런것같다

    대상이 가족이든 쉽게 갈아탈수 있는 연예인이든 그동안의 +적립은 공평하게 적용해야하니까

    그치만 평가는 평가대로 감정은 감정대로인건 어쩔수 없는것 같아

    좋았던 만큼 더 미울테니까

     

    한 배에 타고 같이 격랑을 헤쳐나가는 줄 알았었는데 선장이 되어줬어야할 사람은 이미 사라지고 우리끼리 허공에 노질을 했던거였나봐

    어디서 내렸던걸까가 자꾸만 궁금해지지만 좀 더 생산적인 생각을 하기로 맘먹어 본다

     

    그동안 기쁨이 되어줘서 고마웠고 상상도 못한 큰 뒤통수 꽤 오래 얼얼할것 같다

  • ㅇㅇ 2021.08.21 21:15

    괜찮아 우울한 이야기해도 돼ㅠㅠ 진짜 여기 아니면 어디다 이야기하냐 병자야...

    병자도 힘내고 저녁먹어라.. 아홉시가 넘긴 했다만 ㅎ,,,

  • ㅇㅇ 2021.08.21 21:18

    나는 사실 피자랑 맥주 먹구 왔다...ㅎ...... 아무리 슬퍼도 밥은 굶지 말아야 돼 내 인생 내가 챙겨야지

  • ㅇㅇ 2021.08.21 21:22

    나도 사실 가족생일이라 괜히 분위기망칠까봐 괜찮은 척 밥 먹고 왔다.. 근데 진짜로 내가 괜찮아보인다고 위로한마디 안해주는게 괜히 마음이 아프다..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 같다ㅠ 진짜 차라리 아무도 없으면 좋을텐데 있는데도 위로를 못받으니 더 슬픈거다ㅠㅠㅋㅋㅋㅎ

  • ㅇㅇ 2021.08.21 21:41

    가족생일이라니..  병자 힘들었겠다 나병자는 가족한테 티 내기 싫어서 밥도 잘 먹는 척 하고 괜찮은 척 하는 중이었다. 내가 티 안 내는 거고 내가 결정한 일인데 진짜 곁에 아무도 없는 것 같다는 느낌 온 몸으로 받는 중이다ㅠ 힘내라 병자

  • ㅇㅇ 2021.08.22 00:37

    역시 나랑 같은 심정의 병자한테 위로받는게 제일로 힘이 되는 것 같다ㅠㅠ 병자야 진짜 큰 위로 받고간다..고맙다,,ㅜ

  • ㅇㅇ 2021.08.22 01:31

    내가 큰 위로가 되어줬다고 하니까 더 큰 위로를 받은 기분이다 ㅠㅠ 나도 고맙다 오늘은 잘 자길 바란다

  • ㅇㅇ 2021.08.22 01:33

    고맙다 병자도 잘 자라!!

  • ㅇㅇ 2021.08.21 21:50

    헐 병자 내가 쓴 줄 알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저녁에 피자랑 맥주 먹으면서 혈육이랑 바비 노가리 깠는데 

  • ㅇㅇ 2021.08.21 21:23

    하....레이닝 저작권료라..... 나도 그때 그 브앱보고 순간적으로 생각이 들었던게 보통은 그냥 잘 들어달라고하지 저작권료가 들어오니 들어달라고는 말하진 않았잖아 그래서 진짜 바비가 돈이 좀 부족한건가 라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긴했는데 그냥 나도 바비 노래로 위로 받고있고 잘 듣고있으니까 많이 들어줘야지 바비 돈 잘벌게해줘야지라는 생각으로 그날 진짜로 레이닝틀었었는데..

    근데 그것도 진짜 다 이번일때문에그런건가...  맞는거같기도하고 아닌건가 싶기도하고 잘 모르겠다... 이제 이쯤되니까 바비의 마음이 어디까지가 진심이였는지 잘 모르겠다.. 

  • ㅇㅇ 2021.08.21 21:53

    내가 쇼미 입덕인데 생전 돈 얘기 안 하던 애가 돈 얘기를 하길래 이상하다고 생각했거든... 활동을 잘 안 하긴 해도 애가 사고 싶은 거 못 살 정도로 돈을 못 번 애도 아니잖아... 그러면서도 용돈 하라고 비 오는 날이면 럭키맨 스밍 돌리고 그랬는데 진짜 현타 진하게 온다

  • ㅇㅇ 2021.08.21 21:59

    맞아..그때 돈이 부족한가 싶기도하다가도 병자말대로 근데 아무리 못벌어도 먹고살정도는 있을텐데 이렇게 브앱으로까지 얘기할정도면 진짜 부족한건가..? 라는 생각이들어서 나도 조금이라도 도움을주고싶고 노래 잘듣고있는거에대한 보답으로 나도 그렇게 레이닝틀고했던건데...지금생각해보면 참....그렇네

  • ㅇㅇ 2021.08.21 21:24

    돈얘기 진짜 ㅎ.. 신혼집은 구했을까 그래서 ...하아 ㅅㅂ 이딴거나 생각드는게 맞나 숙소는 진작나갔을테고 그리고 그럼 노트북은 왜산건데 당장 애가 생기고 우리한테 말해야하는데 게임이 눈에 들어오나 ? 여러모로 걍 내가 알던 사람아닌거같다 

  • ㅇㅇ 2021.08.21 21:49

    시발 그놈의 게임ㅋㅋㅋㅋㅋ 취향의 아이콘에서도 노트북 싸갖고 가는것도 개싫어 사적으로 놀러가는 것도 아니고(사적으로 놀러가도 게임한답시고 노트북 가져가는거 별로지만) 촬영하러 가는데 그따위로 할 생각을 하냐 아무리 생각해도 별로다 강릉까지 가서 컴퓨터게임 하는거 찍으러 그 많은 스탭분들 고생하는거 아니잖아 진짜... 내향적 성향이라고 포장해주던데 그게 아니라 그냥 근무태만이지 뭔... 나가서 뭘 해야 방송이 나갈거 아니냐고

  • ㅇㅇ 2021.08.21 21:57

    아니 나는 솔직히 애가 아이돌로서 좀... 눈치를... 많이 안 보니까... 그게 진짜 걱정이었거든 옛날부터 브이앱 하는데 핸드폰 만지작거리고 인터뷰하는데 딴짓하고 팬티 다 보여주고 그런거... 그래도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탈아이돌스럽다고 쉴드 치고 다녔는데 진짜 이런 부분에서 탈아이돌 할 줄은 몰랐다 현타 너무 진하게 와............. 덕질 좀 쉬다가 돌아왔을 때도 애가 퇴근에 집착하고 그런 거 보면서 이제 얘한테는 이게 진짜 일로 느껴지는구나 했는데 하........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란 건가 싶고 그렇다........

  • ㅇㅇ 2021.08.21 22:20

    와 퇴근 병자댓보니 생각나 찬살 본인등판이었나 무대영상 같이 보면서 저때 무슨 생각해요?하니까 바비가 집가고싶단 생각밖에 없어 라면서 막 웃었는데 그때 진짜 좀 그랬지만 아무말안하구 넘겼는데 하

  • ㅇㅇ 2021.08.21 22:44

    아 .... 그랬냐...? 나 이 영상 바빠서? 못본거 같은데 그렇게 말했었냐...? 아 나.. 무대에 있던 바비보고 나도 저렇게 일을 사랑해야겠다 다짐 했던 사람인데.. 이미 그 바비는 없었구나.. 오 충격받고 간다

  • ㅇㅇ 2021.08.21 22:56

    다시 찾아보니까 찬살 바비 본인 입덕영상보기에서 '꽃가루 떨어질때마다 늘 생각하는게 집에가고싶다' 라고 말했네 ...

  • ㅇㅇ 2021.08.21 22:57

    ㅋㅋㅋㅋ 생각하니 진짜 기가 찬다 ㅋㅋㅋㅋㅋㅋㅋ 

  • ㅇㅇ 2021.08.21 23:02

  • ㅇㅇ 2021.08.21 23:37

    진짜 그렇다기보다는 그렇게 생각되는 상황이 기가 차다는거였다 

    너무 나간거 같이 보였다면 미안함 그 부분은 지웠다 

  • ㅇㅇ 2021.08.21 23:38

    병자 맘 이해한다 핏백 고맙다

  • ㅇㅇ 2021.08.21 23:09

    그래 나도 조롱은 좀 그렇다 조롱은 그래도 하지말자 근데 난 직장인들이랑은 다르다고 생각하는게 우리도 상사한테 대놓고 집가고 싶다고 하진 않잖아..  바비가 직장인 정도의 돈을 받는것도 아니고.. 지금와서 이 얘기가 뭔소용이겠냐만은 

  • ㅇㅇ 2021.08.21 22:24

    아이돌 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 아이돌을 해서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요즘 아이돌들 이미 본인이 정말 잘났어도 끊임없이 갈고 닦고 소통하고 그러면서도 더 사랑해달라고 많이 노력하더라

     

    사랑을 노력한다는건 이미 사랑이 아닌걸 ㅡ 이건 연인사이에나 맞는 말이고

     

    연예인 할 생각이면 최소한의 예의와 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팬 하나도 없이 이름만 연예인일거 아니면

  • ㅇㅇ 2021.08.21 21:27

    가사에 돈 얘기는 있었을지언정 팬들한테 돈 얘기 생전 안하던 놈이 오히려 자기한테 돈 쓰지 말라던 놈이 갑자기 저작권료니 코인이니 하는거 솔직히 나병자한테는 엄청 충격적이었다 병자들한테 말은 못했지만 캐해 개박살 났던 순간이었다

    그래서 이 말이 떠올랐다

     

    <돈에 관심없다고 하는 사람은 돈에 환장한 사람이다>

     

    솔직하지도 못했음

    돈따위 필요없다느니 돈많은거 자랑해도 안부럽다느니... 낯뜨겁다

  • ㅇㅇ 2021.08.21 21:32

    아 맞다 코인얘기가 있었네...ㅋㅋㅋㅋㅋㅋ아 생각해보면 은근 티 내고있었던거야!? 근데 우리만 모르고있었네!? 하...진짜 우리만 진심이였었나봐..

    사실 나도 그때 좀 놀라긴했었는데..그게 이렇게까지 그런쪽으로 진심이였을줄은 몰랐다

  • ㅇㅇ 2021.08.21 21:32

    나는 저번에 비트코인얘기했을때

    오우 바비 돈에관심없어보이더니 생각보다 돈에 진심이구나

    나랑 공통점 발견!! 하고 좋아했음 ㅋㅋ 꽃밭덕질

  • ㅇㅇ 2021.08.21 21:38

    진짜 .. 웃긴데 눈물난다. 어이도없고

  • ㅇㅇ 2021.08.21 21:44

    핫쉬 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

  • ㅇㅇ 2021.08.21 21:53

    ㅋㅋㅋㅋ본문 받고 전에 라디오에서 10억 vs 푸옹 

    했을때 요즘 10억으로 서울에 집도 못사요 이러면서 푸옹 고르길래 속보인다 싶었는데 100억vs푸옹에서 푸옹 고르는거 보면서 그냥 웃겼음 원래 처음 나오는 말이 진심인거지 뭐

  • ㅇㅇ 2021.08.21 22:08

    ㅋㅋㅋㅋㅋㅋ아진짜 병자들 왜캐 다 잘기억하고있냐 ㅋㅋㅋㅋㅋㅋ

    나도 그때생각난다 나도 요즘 10억으로 서울에 집도 못사요 이말을 듣고 순간적으로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었는데..흠..

    근데 이 라디오가 솔로나오고나서 뜨뚜 혼자 나왔던 라디오 맞냐..?

  • ㅇㅇ 2021.08.21 22:11

    맞다...ㅋㅋㅋㅋㅋ그래서 아 얘는 이제 10억은 돈도 아니고 많이 급하구나 생각 들었었다

  • ㅇㅇ 2021.08.22 04:56

    아...헐

    진짜 그 라디오도 있었네 ㅋㅋㅋㅋ아......그건 생각도 못햇는데 이렇게 연결 되는거야

    미친....너와나의연결고리라더니 너와그녀의연결고리가 왜케 많어 하..씨

  • ㅇㅇ 2021.08.21 21:35

    나도 사실 바비 굿즈 어떡해야하나 싶긴해 일단 중복되는것만 판매글 올리긴 했는데 어떡해야할까

    그간 모은게 너무 아깝기도하고 추억으로나마 남겨둘까 싶기도하고

    진짜 바비굿즈가 내 보물1호였는데

    불나도 이것 들고 튀어야지 생각할정도로

  • ㅇㅇ 2021.08.21 21:39

    난 오늘 반은 버렸고 나머지는 팔려고 남겼는데 참 부질없다는 생각이 든다 

    병자가 모은 것들 특히 옷 같은건 처리하기도 참 마음이 쓸쓸할 것 같아

  • ㅇㅇ 2021.08.21 22:00

    돈쓴거 딱히 아깝진 않다 드레곤볼 하느라 앨범 백단위로 여러번 샀었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했었고 그순간들은 항상 좋았다

    그외에도 물론 활력소가 되어줬던 오랜 시간들이 있었고

    밥집에 이것 저것 쏜 것도 사실 다 좋았다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와 공통의 관심사 하나로 이만큼 함께 즐거울 수 있었으니까

     

    믿었던 만큼 지금 느끼는 배신감이 너무 크지만 생각할수록 좋았던 시간까지 부정하는건 아닌것 같더라

    개인적으로 크게 신뢰하던 대상에게 뒤통수 맞은적이 한번 있었는데 오랫동안 함께 나눴던 좋았고 고마웠던 시간들을 인정해서 그만큼은 덜 미워하기로 했던 경험이 이미 있어서 그런것같다

    대상이 가족이든 쉽게 갈아탈수 있는 연예인이든 그동안의 +적립은 공평하게 적용해야하니까

    그치만 평가는 평가대로 감정은 감정대로인건 어쩔수 없는것 같아

    좋았던 만큼 더 미울테니까

     

    한 배에 타고 같이 격랑을 헤쳐나가는 줄 알았었는데 선장이 되어줬어야할 사람은 이미 사라지고 우리끼리 허공에 노질을 했던거였나봐

    어디서 내렸던걸까가 자꾸만 궁금해지지만 좀 더 생산적인 생각을 하기로 맘먹어 본다

     

    그동안 기쁨이 되어줘서 고마웠고 상상도 못한 큰 뒤통수 꽤 오래 얼얼할것 같다

  • ㅇㅇ 2021.08.21 22:23

    어디서 내렸던걸까라는 말이 너무 슬프다 .....우린 그것도 모른채 하하호호 부둥부둥 ... 그래도 그 때는 행복했던건 변하지않으니 ..그건 고맙다 난 .. 

  • ㅇㅇ 2021.08.22 00:03

    병자 참 글 잘 쓴다... 나도 어디서 내렸던 건지 궁금해지네 대체 바비의 행보에 대해 기대하고 있었던 건 우리뿐이었고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했던 거네 너무 웃겨 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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