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사람은 가서 봐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2033&rid=&contents_id=70892
11월호인데 난 이제 봄ㅋㅋㅋㅋㅋ여전히 웃김ㅋㅋㅋㅋㅋ
힙플이나 엘이에서 진지빤 음악 인터뷰만 보다가 패션지 인터뷰 보니까 족터짐ㅋㅋㅋㅋ
도덕은 그동안 언더그라운드랑 오버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처럼 보이는데 보면 볼 수록 일리네어 레코드 세우고 지금 하는 거 신박하고 대단해보임.
언더그라운드에서 어느정도 해내고 나서 그 다음은 오버로 가는 수 밖에 없느냐 하는 고민 한다고 하잖아
많은 경우 언더에 계속 있으면서 하고 싶은거 하면서 돈이랑 담쌓냐 아님 오버로 올라가서 상업성이랑 화해하되 말랑말랑한 대중노래 만들면서 힙합 리스너들한테 변절자 소리 듣느냐 하는 한정된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았었고 실제로 둘 중 하나의 카테고리에 들어가서 존니 욕먹거나 존니 배고프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일리네어는 딱 자수성가 슬럼독 일리네어 캐릭터라이징으로 언더에 있으면서 랩스타로도 존나 잘나가고 갈 때까지 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언더냐 오버냐 하는 진부하고 위험한 양자택일의 함정에서 스마트한 방법으로 깔끔하게 잘 벗어난 것 같음.
현재 일리네어의 내가 언더에서 내 힘으로 허슬해서 다 이룬 까리뽕삼한 것들, 그리고 난 계속 열심히 하고 있음 - 이런 포지셔닝은
오버에서의 평범한 머니스웩과도 다르고 언더감성과도 많이 다름.
자기가 선택한 삶의 길이고 남 신경 안 쓰고 지 쪼대로 열라 허슬해서 존나 까리하게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고 있다는 스웩이니까
돈만 많은 자본의 노예도 아니고 예술가지만 배고픈 사회구조의 피해자도 아닌 자기만의 철학과 목표를 관철시키는 삶의 진정한 주인 같은 느낌임.
근데 여기다가 더리 사우스, 트랩의 적극 수용으로 까리하고 트렌디한 사운드까지 끼얹으면서 레알 블링블링한 캐릭터라이징 존나 잘한 것 같음
빈/지노 영입도 신의한수였고ㅇㅇ 진짜 독2가 좋아하는 영머니에 릴/웨인이랑 드.레이크가 있듯이 PBR&B 느낌으로 힙스터 취향까지 잡는 신박함ㅋㅋㅋ
괜히 일리네어 들어오려면 존나 음악적으로 잘해야 하고 존나 스웨거도 있어야 한다는 높은 기준이 있는 게 아님ㅋㅋ
보면 볼 수록 영리하고 뛰어난 사람들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쇼미3 보면서도 더콰가 쇼미 경연의 큰 흐름들을 읽고 상대 진영의 장단점을 냉철하게 파악하고 잘 대처하는 거 존나 멋있어 보이던데
그런 거 보고 생각해보니까 이런 일리네어 레코드 만들고 이런 스타일 음악 하는 것도 진짜 신박하게 설정 잘 한 거 같고 되게 잘 어울리기도 하고
특히 이런 건 자기들 능력 없으면 좆도 안 되는건데 능력도 존나 좋으니까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런 큰 흐름을 읽고 스스로 포지셔닝을 잘 하는 능력은 진짜 배울만하다고 생각됨. 열심히 사는 것도 그렇고.
아 ㅅㅂ 도덕밥 보고싶다
아 사실 에픽형들이 바비한테 선물로 준 시계 대체 뭔가 하고 찾아보려고 했던건데
괜히 일리네어 인터뷰 발견하고 말 길어짐ㅋㅋㅋㅋㅋ
바비가 받은 힙합을 상징하는 그 시계 뭔지 아는 병자들 있음?ㅋㅋㅋ 롤렉스는 아닐거 아냐 설마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