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리스트 마지막. 원래 나머지는 좀 천천히 올리려고 했는데 피치못할 사정이 있어서 급하게 작성해서 올리고 플레이리스트 스피드웨건질을 끝내겠다.
2Pac – Hail Mary
https://youtu.be/3SQVBsJG9Rs
http://hiphople.com/lyrics/223649 <-가사 해석은 여기
Hail Mary는 투팍 사후 1주일만에 발매된 앨범 The Don Killuminati: The 7 Day Theory에서 마지막으로 싱글컷 된 곡임. 이 앨범은 아웃로즈 시절 랩네임이었던 마카벨리Makaveli 라는 이름으로 나왔는데 군주론으로 유명한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사상가 니콜로 마키아벨리에서 따온 거. 투팍이 군주론을 즐겨 읽었다고 함. 앨범 전반적인 분위기처럼 Hail Mary도 공격적이고 어둡고 과격한데 그 와중에 가사에는 성경 레퍼런스나 모티브를 차용하고 있음. 예를 들어 도입부의 And God said he should send his one begotten son to lead the wild into the ways of the man (그리고 신은 그의 아들을 세상으로 보내어 거칠은 자들을 인간의 길로 이끌겠다고 했지) 에서는 요한복음3:16을 인용했고, follow me eat my flesh, flesh and my flesh (날 따라와 내 살을 먹어라 내 살을)에서는 요한복음 6:54과 창세기2:23 이 섞여 있음. 곡 제목의 Mary는 막달라 마리아를 의미하는데 Hail Mary nigga run quick see what do we have here now (빨리 달려가서 보라 여기 무엇이 있는지) 이 부분은 예수의 부활을 알게 된 막달라 마리아가 사람들에게 달려가 부활을 알리는 장면이라고 함. 가사 해석하신 분은 성모 마리아라고 했는데 뭐 저 장면에서 막달라 마리아가 성모 마리아에게 달려가 예수의 부활을 알렸으니 성모 마리아일 수도 있고 어쨌든 Genius.com의 주석을 따르자면 막달라 마리아라고 함.
가사 존나 분위기있고 위엄 넘치는데 투팍은 이 가사를 무려15분만에 썼고 프로듀서인 Hurt-M-Bad는 비트를 30분 만에 만들었다고 한다.ㄷㄷㄷ
The Notorious B. I. G. – Who Shot Ya
https://youtu.be/Y7yQwQtSN7M
http://hiphople.com/lyrics/220975 <-가사해석
김밥집에도 소개된 적 있는 비기의 악명높은 Who Shot Ya는 1995년 2월 20일에 발매된 싱글 Big Poppa의 B-side 곡임. 근데 병자들 그거 아냐? 엘피병자가 전에 비기투팍 디스전 얘기 하면서 이 노래가 투팍의 Hit Em Up 다음에 나온 곡이라고 하던데 완전 틀렸던 것 ㅋㅋㅋㅋ 투팍 총맞고 2개월 후에 이게 나오고 투팍이 병원신세 지고 깜방까지 갔다 와서 낸 곡이 Hit Em Up인데 넘나 어이없는 것ㅋㅋㅋㅋ 엘피병자 완전 구글링만 하면 몇 초만에 다 알 수 있는 정보로 아는척 오지더니 밑천 드러나는 부분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엘피병자 닉 떼라 이미 뗐지만 한번 더 떼라 엘피한테 미안하지도 않냐?ㅋㅋㅋㅋ투팍이 괜히 흥분한 것 처럼 써놨는데 투팍 무덤 앞에서 머리박고 사죄드려야 할 듯ㅋㅋㅋㅋㅋ 게다가 그걸 또 부클릿으로 만들다니 셀프 능욕도 정도가 있짘ㅋㅋㅋㅋㅋㅋㅋㅋ쪽팔리지도 않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는 제가 바로 그 엘피병자입니다 시발……존나 쪽팔려……
셀털미안하다 넘나 치명적인 오류라 하루빨리 바로잡아야 했음. ㅅㅂ난 진짜 Hit Em Up이 먼저인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단 말이다;; 아니 근데 설마 제정신이라면 친구가 총맞은 지 2개월만에 야 니 누가 쐈게? 죽을 준비 해라 새끼야 ^^ 하는 곡 내겠음? 난 와하하 미친 그건 말도 안되지ㅋㅋㅋ 하고 생각하고 뇌 속으로 멋대로 사건들을 짜맞추고 있었는데 ㅅㅂ 그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오늘 관련 정보 다시 읽어보고 날짜 맞춰 보니까 내가 완전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다 ㅅㅂ 나새끼 왜그랬지 나의 비기가 이런 빙썅일리가 없어 하면서 인지부조화를 일으키고 있었던 건가 크흡……잘못된 정보를 정성스럽게도 유포한 과거의 나새끼에게 존나 아따따뚜겐을 쳐 날리고 싶다 아오 미친 존나 쪽팔렼ㅋㅋㅋㅋㅋㅋㅋ병자들에게 사과드림 바비가 만일 북클릿 봤으면 어 이거 아닌데 싶었을텐데 으아 시발 존나 쪽팔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설마 그래서 플레이 리스트에 이 곡 넣은 건 아니겠지? ㅋㅋㅋㅋㅋ아 ㅅㅂ나새끼 자살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Who Shot Ya 다음에 Hit Em Up이 나온 거라면 투팍의 분기탱천이 넘나 이해가 가는 부분인데 진짜 투팍님에게도 죄송합니다… 선빵을 누가 때렸냐는 정말 중요한 문제인데 그걸 혼동하다니 나새끼 주거라. 비기가 선빵 날렸습니다. 아 물론 비기는 이 곡이 투팍 디스라고 안 했음. 심지어 이 곡이 투팍이 총맞기 전에 만든 곡이라고 했음. 원래 알앤비 싱어 Mary J. Blige의 앨범 My Life에 실릴 예정이었던 곡이라고 하는데, 이 앨범은 1994년 11월 29일에 발매 되었고 투팍이 총맞은 날짜는 1994년 11월 30일이니까, 만일 이 곡이 메리제인 블라이즈의 앨범에 수록될 예정이었다면 투팍이 총맞기 전에 만든 게 맞는 거임. 아니 저기요 근데 누가 알앤비 여가수 앨범에 니 누가 쐈는지아냐아아 하는 곡을 수록하겠냐 하는 의문이 나올 수 있지 않음? 근데, 그게 그래서 이 곡 분위기 때문에 그 앨범에 안 실리고 투팍 총맞은 다음에 Big Poppa의 비사이드로 나온 것! 이라는 게 배드 보이 레코드의 오피셜 입장임.
그래? 그럼 백번 양보해서 총맞기 전에 만들었다고 치자, 근데, 그래도 사람이 경우가 있지 지인이 총맞은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그런 곡을 내는게 맞다고 생각하냐 미친놈아 <- 하는 게 투팍의 입장. 그 노래를 낸 타이밍이 존나 밥맛없는 거 아니냐고 Vibe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말했음ㅋㅋㅋ 투팍이 “그 노래가 나에 대한 노래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말이지, 만일 당신이라면 ‘어 나 이 노래 내지 말아야겠다, 걔가 이거 걔에 대한 노래라고 오해할 지도 모르잖아’ 이럴 거 아니요?” 라고 하는데 여기까지 어리둥절함과 빡침이 느껴지는 것ㅋㅋㅋㅋ 아 비기 왜그랬어ㅋㅋㅋㅋㅋㅋ비기가 Who Shot Ya만 안 냈어도 이렇게까지 텐션이 험악해지진 않았을거라고ㅋㅋㅋ 가사는 존나 어그로갑인데 타겟은 불분명하고 타이밍은 좆같곸ㅋㅋㅋ 아앀ㅋㅋㅋㅋㅋㅋ
뭐 비기랑 디디 말이 다 사실이라는 걸 전제로 머가리 굴려서 쟤네가 대체 왜 저런 예의와 경우를 쌈싸먹은 짓을 했나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씬을 화끈하게 달구고 싶어서 어그로를 끈게 아닌가 싶다. 제이지는 이 곡을 비기가 들려줘서 발매되기 전에 들었다는데 처음 들었을 때를 회상하면서 말하기를,
“비기는 135번가(할렘)에서 그걸 마치 마약 거래를 하는 것 처럼 건네 줬어. 그가 내 차에 올라타더니, 주변을 둘러 보고, who shot ya를 놓고 나가면서 말하더라고 ‘너 그거 갖고 있어라.’ 왜냐면 그는 내가 이 게임의 팬인 걸 알고 있었거든. 내가 만일 who shot ya를 들으면 더 새끈한 곡들을 만들 수 있도록 고무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어. 하지만 그 노래 말이지, 그건 진짜 미쳤어. 그건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지. Who shot ya가 나왔을 때 세상이 멈췄다고.”
뭐 그렇다고 한다. 게임의 팬들을 고무시키기 위해 드랍했다고 하는데 고무시켜도 너무 고무시킨 거 아닌가…ㅋㅋㅋ 하지만 이 노래가 도화선이 되어 세상을 흔들어놓은 건 사실임. MTV.com이 이 노래를 묘사하기를, “음악의 예술을 사용해서 전쟁의 기술을 아름답게 들리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아무튼 ㅅㅂ 순서를 완전 잘못 알고 있었는데 바비 덕분에 오류를 정정할 수 있게 되었군ㅋㅋㅋ 샤라웃투 김바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시발 진짜 투팍 무덤 앞에서 머리 박고 쳐 울고 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얼른 마지막 곡까지 얘기하고 꺼지겠음ㅋㅋㅋ
Vallis Alps – Young
https://youtu.be/gtQ3NMoWRMw
위키에도 올뮤직에도 정보가 전무한 그룹ㅋㅋㅋㅋ 구글링을 하면 달 표면의 거대한 협곡 Aplian Vally의 라틴어 표기 <- 이 정도만 나오고 본인들 사이트에 별로 정보도 없고 페북에는 뭐 사진 같은 게 있긴 하지만 뭔가 밴드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 같은 것도 없고 젠장ㅋㅋYoung이 수록된 EP는 2015년 1월 6일에 발매가 됐는데 지니어스에도 이 앨범에 수록된 네 곡 밖에 가사가 없는 걸 보니 이게 데뷔 EP이고 별로 유명하지도 않은 신인인 것 같은데 뜨뚜는 이런 그룹을 어떻게 알게 된 거야ㅋㅋㅋSpotify에서 Spotlight 2016에 소개되었다고도 하는데 수수께끼의 그룹인 것. 혹시 해서 전에 뜨뚜가 듣는다는 유튭 채널 Majestic Casual에 올라온 노래들 쭉 보니까 작년 1월 9일에 올라와 있더라. Tom Misch의 Sunshine도 있었음. 이 채널에 되게 인디쪽 힙한 노래들 많이 올라오는 것 같은데 이런 것들까지 다 체크하고 있단 말이냐 뜨뚜는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뜨뚜에게 저런 멍청한 부클릿을 줘버리다니 나새끼 자살해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뜨뚜 힙합 외에도 여러 음악 듣는 거 넘나 좋은 것. 힙합 뿐 아니라 재즈나 일렉트로닉이나 기타 모든 음악들이 랩 메이킹에도 좋은 영감을 줄 거라고 생각한다. 멍청한 북클릿 만들면서 깨달은 건데 어릴 때부터 음악적인 환경에 노출되고 다양한 음악을 접한 사람들이 음악도 랩도 잘 하더라고. 예를 들어 라킴은 학창시절에 학교에서 섹소폰을 연주했다고 하는데 존 콜트레인을 들으면서 랩가사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존 콜트레인은 한번에 두 노트를 연주할 수 있는 테크닉으로 유명한데 이게 라킴이 라임을 쓰는 방식에 영감을 주었다고 함.
“존 콜트레인이 하는 걸 들으면서 솔로랑 리듬이랑 같이 하는 거 그게 내 안에 남아있게 되더라고. 그리고 나는 깨닫기 시작했지. 내가 듣고 있는 재즈의 모든 리듬을 붙잡고 내가 앉아서 힙합의 라임을 쓰기 시작했을 때 나는 그냥 one, two, three, four 를 듣고 있었던 게 아니야. 나는 ‘one and two and three and four’를 듣고 있었어. 나는 꺠닫기 시작했지, ‘Yo, 이 모든 공간을 리듬과 지적인 언어로 채우고 그걸 붙잡을 수 있을까? 그리고 넷 다섯의 음절들로 (채울 수 있을까?)’ 나는 특정 음절의 언어와, 그와 유사한 것들을 이용해서 존 콜트레인이 만드는 것과 같은 리듬을 만들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
출처:http://hiphopdx.com/news/id.36847/title.rakim-talks-musical-upbringing-with-krs-one
최근에 본 라킴의 인터뷰인데 어쩐지 멋짐이 뻐렁쳐서 첨부하고 감. 존 콜트레인을 들으며 공간을 채우는 지적인 언어의 음절의 유사함을 이용한 리듬을 깨닫고 라임의 구조를 정립할 생각을 하다니 사스가 라킴 존멋…
아무튼 이렇게 음악을 다양하고 성실하고 민첩하게 접하는 뜨뚜가 저 모든 뮤지션들의 좋은 점을 0.1%씩 가져와 자기만의 100을 채울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난 쥬그러 간다 잘 있어라 병자들아. 읽어주고 관심 가져줘서 고마웠다.
잘못된 정보를 유포한 빠가 같은 날 부디 용서해주길 바란다. 한 많은 인생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