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셀털이지만
나도 연남동에서 자취를 해서
오늘 연남동 귀염둥이가 자주가는
파스타가 유명한 음식점 제.2스에
나보러 지방에서 올라온 엄마랑 같이 갔는데
여기가 연남동 귀염둥이가 자주가는 곳이구나
하고 엄마랑 같이 갔다
가게가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밖에서 안이 다 비쳤어
언뜻봤을때 사람이 아무도 없길래
뜨뚜는 오지 않았구나 하고 실망하면서
뻘쭘하게 코너를 도는 순간
뜨뚜어머님이 그 가게에 앉아계시는거야
순간 그분하고 나랑 눈이 마주침
나 진짜 그때 사고회로가 정지하고
귀에다가 내 심장을 꺼내서 갔다놓은줄
쿵쾅쿵쾅
눈이 마주친 이상 들어가긴 해야할것같아서
병자주제에 아주 수줍게
엄마 손 꼭 잡고 들어감
뜨뚜어머님도 당황하신듯 자리에 일어나셨고
나가시는듯했는데 다른 친구분 데리고 다시 돌아오셨어
엉엉
가게 주인님이 메뉴판을 가져다주시는데
입에 수전증 걸린것 같이
"스... 스스테이크크 파스타랑...
마르게리타타 피피자 하나주세여"
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뜨뚜 어머님인걸 확신한게
뜨뚜랑 커플 금링팔찌 두개 보고 확신함
음식이나오고
맛있고 뭐고 그냥 입에 넣기만 함
그리고 조증걸린 환자처럼 막 웃음
뜨뚜 어머님한테는 민폐끼칠까봐
말 한마디도 못걸고
가게이모님한테 살짝 물어봄
그러니까 가게 이모님이 웃으시면서 "어떻게 아셨어요? 근데 바비엄마보고도 이렇게 좋아하면 바비보면 쓰러지는 거 아니예요?" 이러시는데
나 순간 뜨뚜 스토커 된 느낌?
그러고는 가게이모님이 뜨뚜어머님한테 가서
내가 팬인걸 말해나봄.... 두분이 친하신가보더라구
뜨뚜 어머님이 얼굴 빨개지시고
엄청 좋아시는게 눈에 보였어
흰티에 청치마 입으셨는데
너무 미인이시고 조목조목 말씀하시는거
너무 멋있다는 ....
한동안 내가 엄마랑 밥먹을때까지 계속
맞은편 테이블에 앉으셔서 가게이모님과 대화나누시다가
내가 밥 다먹을때쯤 일어나셔서 가버리심
나 밥 다먹으면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고
뜨뚜 곱게 키워주신 귀한 손 악수한번 나눌까?
아니다 민폐끼치는거야... 뭐 이런식으로
고민고민하고 있었는데 그 고민을 비웃듯 무산됨
엉 엉
엄마도 내가 뜨뚜 좋아하는거 알아서
막 가게 이모님께 "바비는 언제오나요?"
이런식으로 나 놀리듯이 묻고
이모님이 "요즘 바빠서 안와요 ㅠㅠ"
이러시고
나 심장 터져서 죽을뻔
가게에 붙은 뜨뚜 사진 나노로 보다가
쓰다듬다가 계산하고 집에옴
하 지금도 무슨 기분으로 쓰는지 모르겠다 아직도 꿈꾸는 느낌 ㅋㅋㅋㅋ
내가 그 음식점 가기 전부터
"보고싶다 바비야!!!!!!"
를 한 백번은 외친듯
그러니까 뜨뚜는 안오고 뜨뚜어머님이 오심?
핳....병자들도 하루에 10번씩 외쳐봐라
될지도
의식의흐름기법인데 이해해줄ㅋ거라생각함
내일 정신차리면 다시 수정좀 해보던지 할께
지금은 머리가 새하얗다
p.s. 뜨뚜 너가 연남동 귀염둥이냐
난 연남동 귀염병자다
문제시 자삭할께
고나리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