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2014.10.20 02:19

바비 애티튜드

(*.*.16.*) 조회 수 824 추천 수 2 댓글 22

아까 지워진 글 다시 안올라오길래 비슷한 글 내가 대충 쪄봄.


곧 죽어도 처음부터 끝까지 멋에 스웩이 바비 랩의 핵심이라는 얘기가 많은데 이걸 그냥 스타일의 문제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듯.

뭐 그것도 맞는 말인데 나한테 더 매력적인 부분은 스타일이나 컨셉이 아닌 애티튜드임. 거침 없고 솔직한 모습이 힙합 장르적인 호응을 크게 받고 있는데 그것만 말하는 건 아님. 얘 랩할 때 감정과 인간적인 에너지가 전달된다는 게 장르를 떠나서 대중가수로서 제일 강점이라고 생각함. 그렇게 강렬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요새 대중가요, 팝들이 아무리 "잘"하는 애들이라도 쏘울리스한 게 대부분이잖음. 얘가 플로우도 좋고 끼도 있고 뭐 그런 것도 다 중요한데 쇼미 우승도 하고 나름 대단한 반향을 불러 일으킨 건 인간적인 감정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느껴지는 무대/랩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그 인간적인 모습이 매력있고 찌질하지 않았고 재수없지도 않았고 그래서 재밌었던 듯.


커머셜에 다 잡아먹힌 지 오래라고는 해도 그래도 힙합이니 뭐니 하려면 최소한의 장르적 철학은 갖고 있어야 멋있는 랩퍼라고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음. 그건 당연히 형식적인 간지 그 이상이어야 하고 실생활과 동떨어져있어서는 안되고 개인적인 삶 이상으로 사회와 타인에 대한 통찰도 있어야 되고. 현재 바비가 잘하는 부분은 가사=본인 삶의 일관성, 자기 실제 경험과 감정이 잘 느껴지고 공감가도록 랩에 실어내는 능력 아닌가 함. 본인도 그런 쪽으로 의식하고 있고. 


근데 아까 어떤 병자가 썼던 글에 와이지에서 추구하는 건 대중적이고 또 뭐랬더라 아무튼 돈냄새 나는 음악. 히트곡 만드는 데 도가 튼 회사 중에 하나고 차트 상위권 대중음악 중에 제일 세련되고 미국느낌 냄. 반면에 굉장히 가식적이고 허세롭기도 함. 기술적으로는 날고 기고 비트도 쩔고 뮤비도 미국 애들 안부럽고 꽤 신나기도 하고 그렇지만... 그리고 큰 회사 아이돌로 돈벌다 보면 개인 생활이 존나 팍팍하고 삭막해짐. 그래서 바비가 세련된 간지를 내기엔 좋은 회사지만 과연 지금보다 더 활기 있고 진짜 자기 감정을 표현한다는 게 보이는 진솔함을 계속 드러낼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에너지가 계속 유지되는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더 시야 넓은 가사를 쓸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뭐 그런 걱정이 생기기도 하고 그런... 뭐 그렇다.


여기 까지 썼는데 딱히 결론은 없긔 졸립다

  • anonymous 2014.10.20 02:26 (*.*.181.*)
    미친 ㅋㅋㅋㅋ 맨막줄이 본론
  • anonymous 2014.10.20 02:31 (*.*.12.*)
    와 정독했긔 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불안감 있긴 했는데 뭔가 갤주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내실이 있는 거 같아서 걍 믿고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솔까말 인터뷰 하나 읽고 판단하는 것도 궁예돋긴 하지만 욕심도 많아보이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생각도 깊고 진지한 애같아서 ㅋㅋ
  • anonymous 2014.10.20 02:36 (*.*.136.*)
    인터뷰는 별로 신경 안씀 다른 부분도 본인이 잘 알고 있다고 말했고 랩가사랑 행동하는 걸 봐야지 인터뷰는 뭐 걍... 딱히 인터뷰 보고 하는 말은 아니었음. 회사 생활의 현실적인 환경이 되게 참 거시기 한데... 아이돌 생활 오래한 애들 보면 다 참...거시기해서.... 몰겠다ㅋㅋㅋ 시간 지나보면 알겠지 ㅋㅋ
  • anonymous 2014.10.20 02:40 (*.*.58.*)
    걍 바비는 안변했으면
  • anonymous 2014.10.20 02:43 (*.*.91.*)
    나도 정독했긔 재밌었긔 나도 잠오는데 여기 죽치고 늘려붙었있긔.. 아무튼 참 나도 너처럼 그런 생각이 드는게 ㅂㅂ의 ㅌㅇ조차 데뷔 몇년이래 게다가 솔로앨범도 쭉쭉 행진하고있는 가운데 자기가 원하는 노래를 내지못한다는 사실을 알고서 근래에 조금? 쫌 많이 충격먹었음.. ㄹㄱㄹㄱ도 졸라서 낸 노래고 이번에 낸 앨범을 더 어둡게 내고싶었다는데 사장님이 너무 어두운건 안된다!-고 딱 바로잘라 거절하고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나오지않았다하는걸 알고서 까무러침.. 그래서 이번 인터뷰 보고서도 센것과 생것에 대해 가사를 쓰겠다는 갤주를 보며 걱정도 들고 그러타... 나도 결론이 없네... 와이지가 고맙고 조타는 갤주를 보며 뭐라할말이 없따... 그냥 잘되라...
  • anonymous 2014.10.20 02:47 (*.*.222.*)
    이 얘기는 처음 듣는데 흥미롭네 ㅌㅇ도 마음대로 안되는 곳이면 바비는....
  • anonymous 2014.10.20 02:52 (*.*.16.*)
    에픽도 맘대로 앨범 못내잖음... 셔틀도 많이 해야되고... 앨범만 맘대로 못내는 게 아니라 스케쥴 다 매여 있고 판매 실적 가지고도 쪼이고..... 아니 뭐 당연한 거긴 한데 여긴 좀 유난하게 사장이 징그럽게 소속 가수며 직원들을 쥐락 펴락하는 거 같던데.
  • anonymous 2014.10.20 09:23 (*.*.206.*)
    내가 와이지를 싫어하는 이유야 이게...ㅈㄷ나 ㅌㅇ 누가 맘대로 음반을 낸다고 생각하는지 뭐 사장이 자기는 권한을 작곡작사하는 가수한테 전임한다고 하는데 절대노우..말도 안되는 소리. 사장이 절대적으로 모든 권한을 쥐고 있다. 신입이라면 와이지의 이름값을 얻는다 하지만 인기있는 애들한텐 쥐약이 되는거지. 특히 와이지는 음원.음반판매량. 댓글. 조회수..이런거 엄청 챙기는 집단이야. 다들 바비가 안변했으면 하는데 난 바비가 영악하게 행동했음 좋겠다. 안그럼 살아남지 못하잖아ㅠㅠ 지금도 봐라. 그집 사장하는꼴. 절대로 바비한테 먼저 떡고물이 떨어지지 않아. 그나마 쇼미우승을 해서 끼워주는거지 ㅠㅠ 내가 이러면 뭐하냐..ㅎㅎ 뜨뚜가 사장이 고맙다고 하는데., 그 고맙게 생각하는 뜨뚜맘에 생채기만을 내지 말았으면 한다
  • anonymous 2014.10.20 09:51 (*.*.204.*)
    뭘 몰라서 고맙다고 하는 건 아닐 거 같아. 지금은 데뷔하고 성공하는 게 더 중요할 거고 실제로 고마울 부분도 있으니... 뭐 그건 바비 사정이고 팬이 보기에 그런 식으로 사람 농락한 거를 고맙다고 말하는 게 속상하긴 함 ㅋㅋㅋ
  • anonymous 2014.10.20 02:47 (*.*.212.*)
    나도 그 애티튜드와 어리지만 이새끼가 가진 가치관 같은 것이 좋아보여- 그런 의미에서 난 바비한테 보낼 편지에도 랩에 대한 왈가왈부가 아니라 그냥 내가 생각하는 삶이라는 것에 대해 조금 적어보고 뭐랄까 조금이나마 바비 삶의 비료 한 톨 정도 되어주고 싶은데 글재주가 없어서 차라리 그런 얘긴 책으로 읽는게 나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또 하지 말까 싶기도 하고 그렇다ㅋㅋ 암튼 난 얘가 멋진 자기만의 루트와 삶의 방향을 찾아간다면 음악은 자연히 따라올거라 생각한다
  • anonymous 2014.10.20 02:48 (*.*.222.*)
    그런 식으로 써주는 거 좋은거 같은데?
  • anonymous 2014.10.20 02:51 (*.*.212.*)
    ㅋㅋ좋다해주니 의욕이 쫌 더 생긴다ㅋㅋ 근데 내 생각부터 먼저 정리하고 와야할듯ㅋㅋㅋ 바비한테 편지 쓰려다 내 인생을 먼저 돌아보게 되는구만...
  • anonymous 2014.10.20 02:50 (*.*.177.*)
    글 좋다 나름 와이지 아이돌들 몇 년 동안 봤는데 글쓴 병자가 뭘 말하고 싶은지 알 거 같다 나도 걱정은 되는데 하여튼 지금은 스스로 알아서 잘할 거라고 믿는 수밖에 없고... 갤주 힘내길
  • anonymous 2014.10.20 02:54 (*.*.118.*)
    ㅇㅇ내 생각이랑 비슷하다.지금이야 데뷔전이라 이렇지만 데뷔하고 진짜 아이돌되면 변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어릴땐 하고싶은게 우선이자나 근데 아이돌생활하고 그안에서 이래저래 보고나면 지금의 진지함이나 패기가 사라질수도 있다는거 나이들면 현실과 타협도하게되고 그러자나 뭐 바비는 와이지와 타협하겠지만
    아이돌편견부셔놨는데 아이돌이 되어야하고 와이지가 또 다르게 노선을 타게할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아이돌로 또 까이는것 같다.그래도 어쩌겠냐 나도 마무리가 안되네 잠이나 쳐자야지 ㅋㅋ
  • anonymous 2014.10.20 07:28 (*.*.128.*)
    공감간다... 표피와 알맹이가 괴리되는? 그런 뮤지션이 안되길 아니 최소한 가능한 한 그날이 늦게 오길 바라고 있음
  • anonymous 2014.10.20 08:02 (*.*.17.*)
    긔체 쓰지마
  • anonymous 2014.10.20 17:02 (*.*.141.*)
    22
  • anonymous 2014.10.20 21:12 (*.*.16.*)
    긔체 왜? 쓰는 갤도 많은데
  • anonymous 2014.10.20 09:24 (*.*.206.*)
    랩 얘기도 좋은데 원글러병자..이 글도 편지에 썼음 좋겠다. 아직 어린 바비가 지 인생을 살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음 좋겠다. 오늘 아침에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군
  • anonymous 2014.10.20 09:36 (*.*.204.*)
    지가 더 잘 알지. 직접 겪고 있는데... 선택의 문제인 거고 알아서 할 일. 여기서 바비새끼 하면서 빠는 게 갤주 어린애 취급하려는 건 아니잖음. 애미질 같아서 수위 아슬아슬하다 ㅋㅋ 우린 그냥 빠심으로 떠들고 노는 거지 바비 위에 있는 거 ㄴㄴ
  • anonymous 2014.10.20 10:00 (*.*.206.*)
    ㅎㅎㅎ 너무 애비맘이 됐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이씨 비가 오니 센치 해졌나..ㅋㅋ
  • anonymous 2014.10.20 14:46 (*.*.157.*)
    으흠... 무슨 말인지 알겠다. 난 yg가 다른데보다는 소속가수들 좀 풀어주고 하고싶은 음악 하게해주는줄 알았더니 그정돈 아니구낰ㅋㅋㅋ...바비가 그 사이에서 접점 잘 찾고 잘 하길 바란다...ㅠ.ㅠ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알림 김밥집 문이 열렸습니다 16 2022.04.15 9238 0
공지 알림 김밥닷넷 공지 (ver_2021.06) 12 file 2021.06.23 10508 4
2514 ㅇㅇ 리얼 화장실까지 카메라비추네 4 file 2014.10.20 652 0
2513 ㅇㅇ 진심 빠순이들 다 사라졌으면 좋겠다 11 2014.10.20 588 0
2512 ㅇㅇ 나일론 인터뷰한거 3 2014.10.20 566 0
2511 ㅇㅇ 바비는 진짜 신발신는거 안좋아 하는듯ㅋㅋㅋㅋㅋ 4 2014.10.20 691 0
2510 ㅇㅇ 바지다내려간 자유킴씨ㅋㅋㅋ 8 file 2014.10.20 719 0
2509 ㅇㅇ 화장실가려고 벨트푸는 바비 10 file 2014.10.20 901 0
2508 ㅇㅇ 네입어 캐슷흐에 미공뜸 5 2014.10.20 642 0
2507 ㅇㅇ 본헤이러 바비 컷 50번 보고 전체컷10번봄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함 7 file 2014.10.20 732 4
2506 ㅇㅇ 본헤이러 듣고 자려다 2 2014.10.20 372 0
2505 ㅇㅇ 본헤이럴 리액션만 20개 넘게 보고왔다 7 2014.10.20 541 0
» ㅇㅇ 바비 애티튜드 22 2014.10.20 824 2
2503 ㅇㅇ 자야되는데 1 2014.10.20 296 0
2502 ㅇㅇ 파배가는병자진짜없어?? 10 2014.10.20 439 0
2501 ㅇㅇ 갭판왕 뜨뚜 4 file 2014.10.20 653 0
2500 ㅇㅇ 병자들중에이거 7 file 2014.10.20 330 0
2499 ㅇㅇ 갭 끝판왕 뜨뚜 3 file 2014.10.20 373 0
2498 ㅇㅇ 뜨뚜는 입술에 왜 주름이 없냐 5 file 2014.10.20 572 0
2497 ㅇㅇ 아뒷븍ㅈㅅ 한데 7 2014.10.20 394 0
2496 ㅇㅇ 바비에 대한 커뮤니티 평가들을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이유 . reason 8 2014.10.20 884 6
2495 ㅇㅇ 본헤이러 보면서 다시 느낀 거 13 2014.10.20 665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77 1278 1279 1280 1281 1282 1283 1284 1285 1286 ... 1407 Next
/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