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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모닝
난 이제 일어나서 커피 한잔 하려고
오늘 삼겹살데이라는데 삼겹살 구워서 김밥 만들어 먹어야지
오늘이 그런 중요한 날이었단 말이냐!
삼겹데이라니 근데 삼겹살을 구워서 그걸 김밥을 만드냐 ㅋㅋㅋㅋㅋㅋ 뭔가 좀 아까운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그 김밥 나 병자한테도 보여줘라!
김밥 싸려고 보니까 김이 없어서ㅋㅋ 걍 양파 마늘넣고 굽굽해서 먹고있다 삼겹살을 길게 구워서 , 김 위에 밥 깔고 그 위에 상추한장 깔고 삼겹살 올리고 쌈장을 바르고 그위에 오이고추 세로로 반자른거 올리면 끝!
삼겹살 쌈싸서 먹는맛 나고 존맛
나 같은 병자 또 있구나
난 결국 오밤중에 김 사냥 나갔다왔드랬지
오밤중에 김사냥 ㅋㅋㅋㅋ 김밥을 먹겠다는 의지가 ㅋㅋ
김밥싸는 김밥용김 여유분으로 쟁겨두고 사는 병자가 바로 나야나
김밥에 제일 중요한 김이 없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누드김밥으로 싸먹어보지 그랬냐
계란이불 슬쩍 덮어주면 김밥 보기도 좋고
먹는 김밥이고 뭐고 이 김밥이가 최고네 지단이불 덮은거냐고 ㅋㅋㅋㅋㅋ
근데 누드라도 김에 밥 붙여서 뒤집어야 쫀쫀하다고
그냥 말면 후드득 비빔밥 먹게 됨 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오 진짜냐 누드김밥 싸는 요령이 따로 있었구나
어쩐지 어떻게 그렇게 모양이 가지런하게 밥알이 싸지나 늘 궁금했는데 ㅋㅋㅋ
원댓 병자 아닌데 나도 뭐든 말면 김밥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어서
집에 굴러다니는건 다 구워서 튀겨서 말아먹는다
근데 매번 허무하게 젤 손 덜 간거 넣은게 젤 마시쒀
협찬들어온 멸치뽀끔이나 오징어채 꼬추장 비벼둔거 이런거 넣으면 그냥 끝나더라
세상 허무
아 인정 ㅋㅋㅋ 대충먹자 싶어서 멸치볶음에 매운고추만 넣었는데 겁나 맛있어
김밥에 멸치볶음을 넣는다고?
어 다른재료 아무것도 안 넣고 잔멸치볶음에 청양고추 씨 빼서 넣어서 먹으니까 살짝 매콤하면서 맛있더라고 ㅋㅋ
그러면 김밥을 썰때 멸치가 삐져나오는거 아니냐? 그럼 어떻하냐
난 멸치가 작아서 그런지 삐져나온진 않던데
작은 멸치로 싸면 더 많이 삐져나올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구나! 나도 다음번엔 멸치 사서 김밥싸봐야지
물론 그 멸치는 간장같은거에 충분히 볶은 후에 싸야하는거겠지
멸치볶음은 반찬가게에서 산거라 아마 만드신분이 충분히 잘 볶으셨지 않을까 싶지만 ㅋㅋㅋ 딱딱하지 않고 살짝 촉촉한편이었고 간장맛, 고추장맛 둘다 넣어서 먹어봤는데 둘다 맛있었어
아하 병자는 그럼 반찬가게에서 파는 그 멸치볶음 사서 넣어서 먹는거구나 그거 사서 전자렌지에 돌려먹으면 딱이겠군
멸치뽀끔은
기름 두어큰술 두른 팬에 멸치 볶볶
희멀건한 요즘 음방 뜨뚜 피부톤이 솔앨 미국 촬영때 정도로 태닝이 되면 불에서 내리고 팬 한번 닦아내고 견과류 넣을거면 이 팬에 견과류도 한번 볶볶 해서 건져둠
간장 찌끔 미림 그 두세배 다진마늘찌끔 아까 그 팬에 주륵 부어서 바그르르르르르르르르르 끓어오르면 멸치 투하 이미 다 볶은거니 그냥 비벼주는 기분으로 볶볶
불에서 내린 후 올리고당 투하 듸적뒤적 코팅하며 간 맞추면 됨
기본적으로 멸치는 짜니까 간장은 가능한 적게 하지만 안 넣으면 그 불맛 입은 간장 특유의 감칠맛이 없음 대신 올리고당으로 단짠 발란스 맞춰주면 된다 멸치가 짜질수록 얼리고당도 많이 드감
깨 뿌릿뿌릿 완성
근데 나처럼 그냥 협찬받아서 먹거나 사다먹어
업글된 멸볶을 원하면 중간단계에 잘게 다진 양파 볶은 것 섞기 나 파기름으로 볶기 청량고추 넣기 등등이 가능하지만
그냥 사다먹어
전문적인 병자의 댓글! 멸치는 뜨뚜 피부 태닝...
와아 이 병자 요리실력이
그와중에 색깔비유ㅋㅋㅋ 솔앨 미국 촬영갔을때 뜨뚜 피부색 ㅋㅋㅋ 하와이 갔다왔을때는 안되는거지?
하와이 갔다온 직후의 뜨뚜도 노릿하니 건강해보이긴 했는데 그건 안되는건가
그때는 노릿을 넘어서 좀 탄밥 아니었나?
탄밥 ㅋㅋㅋㅋㅋㅋㅋ 현미밥쯤 됐던건 같은데
현미밥 ㅋㅋㅋㅋㅋㅋㅋ
이 병자 비유봐
헐 구워서 넣는다고? 아니 그럼 병자들 햄도 구워서 김밥에 싸는거냐?
후라이팬 쓰는건 계란밖에 없고 다 날것으로 김밥싸는거 아니었어????
정통 김밥 만들면 기본 적으로 냄비 1 후라이팬 1 (중간 간이 설거지 2회) 총 3회 사용 기본
냄비엔 시금치 데쳐야하고
후라이팬엔 1차로 당근채 볶고 2차로 육류 (햄이나 고기) 볶고 3차로 계란
그래서 그냥 오징어채랑 멸치뽀끔 말아먹엌ㅋㅋㅋ
오징어채도 김밥에 넣는다니 오오 나 병자 오늘 그동안 몰랐던 김밥세계를 알게됐다
나는 단무지빼고는 다 굽거나 익혀서 넣는데
그럼 병자는 맛살이랑 어묵도 구워서넣는거냐
아! 맛살은 생ㅋㅋ 어묵은 구워서 넣지
맛살 그냥 통으로 하나 넣으면 존맛이더라고 ㅋㅋㅋㅋ 어묵도 구워서 넣는거였군
그러고보니 오늘이 뜨뚜가좋아하는 숫자 333은 아니더라도 3월 3일인데 오늘도 뜨뚜떡밥 안뜨냐
3월의 텅빈 스케줄표를 보는 내 마음도 텅빈것만 같다...
병자들의 김밥레시피 궁금하네 ㅋㅋㅋㅋㅋ 아니 나는 그냥 재료들 다 생으로 김밥말아넣고 했는데 ㅋㅋㅋㅋ
알고보니 다들 꽤나 고난이도의 요리를 거쳐서 김밥을 말고 있었구만
재료를 다 생으로 넣는다고?? 햄도 생으로?
햄도 생으로 소세지도 생으로 ㅋㅋㅋㅋㅋㅋ
김밥집 아니랄까봐 아침부터 리얼김밥이야기 ㅋㅋㅋㅋ
병자들이 특히 김밥을 꽤 좋아하는 편인거 같아 ㅋㅋㅋㅋ 그래서 김밥팬인건가
배고프지만 게으르고 졸린 병자는 배만 꼬륵 꼬르륵 박자타고 있고
밥집에서는 맛있는 김밥 냄새가 폴폴
오늘 아침부터 밥집에 김밥냄새가 아주 고소하다 ㅋㅋㅋㅋㅋ
병자도 얼른 배달앱 콕콕 찍어서 뭐라도 시켜먹어라
결국 계란김밥 주문하고 말았다 ㅋㅋ이런 김밥집 같으니라고 ㅋ
ㅋㅋㅋㅋㅋ 김밥집의 김밥 영업력
제목이랑 짤 수정한거 ㅋㅋㅋ 글쓴병자 센스 ㅋㅋㅋㅋ
이거 팬아트도 엄청 코여운거 있었던거 같은데
나도 봤던거 같다 ㅋㅋㅋㅋ 코여웠어 ㅋㅋㅋㅋ 뜨뚜 김밥인거 신의 한수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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